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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밑에 메타의 순환에 대하여 쓴 글에 대한 시즌2 이야기

아이콘 Dagon
댓글: 143 개
조회: 16431
추천: 53
2014-12-10 15:10:45

물론 당시 프로게이머의 게임 이해도가 지금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건 맞다.

 

하지만 적어도 당대 최고의 실력자들이 당시의 상황에 대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낸 결과가 당시 메타다.

 

단순한 이해도의 차이만이 아닌, 상황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이 다른 거였다.

 

이제 어렴풋한 기억을 되짚으며 하나하나 얘기해보겠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므로 틀릴 가능성도 크다는 걸 미리 적는다.

 

 

1. 337과 딜로스

간단함. 성장형 미드 ap챔의 대표인 카서스 라이즈 애니비아가 337을 가도 더 좋았음

 

특히 애니비아 라이즈는 337 가서 프하 올리는 게 정석인 챔프

 

ad미드챔 자체도 탈론 판테온 미드 리븐 정도? 제이스 카직스 야스오 등 요즘 대세 미드ad챔 없었음

 

337 딜로스? 700갑은 존야 재료고 300갑 2개는 나중에 팔면 210씩 받음. 180골드 소해가 챔프 성능을 뒤집을 만한 차이가 됨? 더티 파밍으로 유령 4캠프만 더 먹으면 그만.

 

그 때는 ad 미드가 갈 템이 시원찮은 게 요우무 구림. 블클 스태틱 히드라(티아맷은 있었음) 몰왕 없음. 방관식이 구림(마관식도 구리진 않았냐고 하는데 그 대신 마관은 기괴한 가면과 마관신이 지금보다 5씩 마관이 높고 공허의 지팡이도 40퍼, 거기에 마방 템도 물방 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렸음. 대자연은 아무래도 가는 챔이 한정되어있었고)

 

그리고 탑ap챔이 지금보다 구렸다는 것도 큼.

 

지금도 탑이나 정글도 ad면 후반에 딜 부족이 드러나는데 요즘 가는 ap탑 중에서 당시 룰루는 성능이 좀 애매했고, 리산드라는 없었음. 그나마 갈 만한 건 케넨과 럼블, 신지드? 근데 케넨은 당시도 계수 쓰레기라서 라인전 보고 쓰는 챔프지 후반에 강력한 ap딜 담당으론 부족했고(무시할 정도는 아니었음) 신지드는 딜보단 탱 보고 쓰는 챔.

 

럼블 같은 경우엔 당시의 대세인 탑 라인 프리징 메타에서 지옥을 겪기 십상.

 

더군다나 탑 ap들이 당시 힘 쓰기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전통의 탑ap 카운터 이렐리아가 탑을 지배하고 있던 시점.

 

2. 케일 리븐 같은 좋았지만 안 쓰이던 챔프

 

당시 한타와 라인전 양상이 달랐기 때문임.

 

케일의 경우를 보면 내셔가 지금보다 구리고 루난은 없었음. 그 상황에서 과연 충분한 화력을 낼 수 있었을까 싶음.

 

그리고 탑으로 가기엔 패왕 이렐이 버티고 있었고 이렐 외에 잭스나 블라디한테도 강하다고 보긴 좀...

 

미드에선 제법 강하지만 아무래도 라인 정리를 멀리서 안전하게 해버리는 애니비아 카서스 같은 챔프에 비해 앞으로 나가야딘다는 부담감이 제법 컸음.

 

리븐 같은 경우에는 당시 탑에는 e에 방어계수 0.6 달고 있는 말파이트, 초반만 버텨내면 리븐을 점점 압도하는 이렐 잭스가 있었음. 그리고 많은 이들이 까먹고 있는 원조 탑패왕 올라프. 리븐이 qwer 뭔 짓을 해도 번개 범위 밖에서 파밍하고 딜교하는 게 불가능함. 무조건 대가리 깨짐

 

사실상 선픽이 불가능한 챔프였는데 후픽으로 쓰기에도 딱히 리븐이 무슨 챔을 압도한다고 보기가... 후픽으로 쓰긴 잭스가 아무래도 나았지.

 

간단하게 말하면 리븐 케일은 당시에도 좋은 픽이었지만 아무데나 픽할 수 있진 않았고, 후픽으로 써먹기엔 더욱 좋은 픽이 있었기에 하위호환 신세였음.

 

3. 당시엔 왜 장판 한타에 집착했냐고?

간단함. 포킹 메타는 제이스의 등장과 함께 생긴 거임. 포킹 메타 불가능한 상태에서

 

장판, 돌진, 스플릿은 장판 한타 조합을 당해내기 힘들었음.

 

장판 돌진은 그렇다쳐도 스플릿은 왜? 라고 하기 쉬운데

 

당시엔 말파 아무무 등의 하드 이니시 챔프가 대세였기 때문에 한 명이 따로 떨어져있다가는 그대로 이니시 당함.

 

텔포로 빠른 합류? 당시 한타는 요즘처럼 난전이 아니고 장판 조합 중심이었기 때문에 텔포로 합류하기 전에 이미 결판 나있을 확률이 높고, 애초에 라인전에서 점화 안 들고는 못 배길 만큼 점화가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함. 당시 텔포는 쿨이 훨씬 길었고, 점화는 은근히 공격 특성의 물, 마공 5 증가 덕도 많이 봤지 ㅋ

 

게다가 스플릿에 중요한 요소가 끊기지 않음인데 오라클 빤 챔프 앞세워서 오는데 뒤 잡혀 포위당하기도 딱 좋음. 적이 오는 것도 모르니까.

 

그리고 제드 제이스 같은 챔프 얘기하는데 당시엔 있지도 않던 챔프 얘기해서 뭐함. 제이스 등장 전까지 포킹 챔프라고 할 수 있는 건 니달리, 럭스 정도인데 걔들은 게임을 이끌 파워가 없었고 더군다나 당시엔 이지스 2개 때문에 포킹 딜이 지금만큼 안 박히는데다가 서폿도 소라카 소나 등 힐 서폿이 대세였기 때문에 버티기도 좋았음. 이니시가 강한 것도 포킹챔프들에게 고통스러운 거였고.

 

미드 암살자 챔의 경우는, 당시엔 끊고 노딜이거나 못 끊고 녹거나였음. 제드 카직스 같은 건 없었고, 탈론은 오라클 때문에 들어갔다 살아나오기 힘들었고 빵테는 그 때나 지금이나... 르블랑은 궁이 기존 스킬 레벨이 아니고 궁 자체 레벨의 영향 받기 전까지는 파밍력에 문제가 많았고, 카사딘은 필밴

 

사실 이게 상식적인게 하나를 암살하고 나서도 지속딜이 나오는 게 말이 됨? 서튼리티 등장 이후 라이엇이 정줄 놓고 챔프 만들고 리메이크해서 그렇지 옛날 챔프들은 상식적이었음.

 

딜 나오면 탱이 안 되고 탱 되면 딜이 안 나오고 암살하면 지속딜이 없고 지속딜이 되면 하나 확실히 끊는 건 안 되는...

 

 

 

 

결국 당시 게임 상황에선 그게 최선이었기에 그렇게 한 거임. 당장 토템도 없고 5분만에 오라클 빤 정글러가 돌아다니는 게임에서 마타가 지금 같은 맵장악이 되겠음? 탑이 라인 당기는 게 핵심인데 딜교만 하면 라인이 팍팍 밀리는 케일, 리븐을 쓰겟음? 미드 챔프가 라인 3초만에 정리하고 유령 먹고 늑대 먹고 하는 와중에 미드 암살자챔으로 뭘 암살하겠음? 탑 봇 다 라인 깊숙히 당겼는데

 

 

덧)아 까먹고 있었는데 당시 스플릿이고 포킹이고 무마시킨 최고의 아이템 슈렐리아 얘기를 빼먹었다. 시즌3에 대폭 너프먹었는데 시즌2만 해도 슈렐리아는 그 유틸성을 제외하고 봐도 체력, 쿨감, 체젠, 마젠을 겸비하였고 하위템도 적절한 돈템이다 보니 수많은 챔프들이 애용했다.

 

당시에 탑 올라프 미드 아무무 서폿(아무거나) 셋이 순서대로 슈렐 쓰고 달려오면 스플리하던 적도, 포킹하던 적도 간단히 쫓아가서 패죽여버렸다. 스플릿하는 놈이 슈렐을 가지고 있어봤자 한 개니 도망 불가. 포킹하던 적은 슈렐 쓰고 적이 달려오면 포킹이고 뭐고 다 튀어야됐기 때문에 가둬놓고 포킹하는 진영 유지 불가.

 

제이스만 해도 시즌3였으니 포킹했지, 슈렐 OP템이고 그걸 몇 명씩 갔으면 과연 힘을 썼을지 모르겠다.

Lv79 D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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