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다는분들에게

안녕하세요 sirius coach입니다. 뭐 코치직은 이미 그만둔지 오래되었고 그냥 일반 게이머인대

 

자주 이런귓말이 옵니다. 프로가 되고싶어요 어떻게하면 될수있을까요?

 

방송을해도 이런거 질문하는분들 간간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질문 하는분들의 99%는 학생입니다. 중~고등학생이죠 보통은

 

그래서 프로게이머가 되고싶다는 분들을 위해서 지금 롤판의 경쟁률이 어느정도이며

 

당신이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서 준비해야되는것들을 대충이나마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1. 우선 당신의 티어가 낮다면 그냥 포기하고 공부를하던 다른길을 찾으십시요

 

보통 이런거 질문하는분들 10에 8은 하위티어입니다. 쉽게말해 금장이거나 그 밑티어가 매우 많습니다.

 

그런티어를 들고서 프로가 하고싶다고 물어본다면 저는 대부분 2주간의 시간을줍니다. 2주안에 다이아를찍어와라

 

어떻게 하위티어에서 2주만에 다이아를 갈수있냐? 라고 할수있는분들이 있겠지만 다이아또한 프로급 레벨입장에선

 

하위티어입니다. 거기다 다이아5는 정말 최하위 티어라고 볼수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플래티넘 구간 갓벗어난 사람들은

 

절때 다이아1 상위권게이머들 센스에 못미칩니다. 라인전은 다이아1을 이길수있는분들도 있지만 운영에서

 

지고들어갑니다. 문제는 그 다이아1도 프로 선수들에 센스에 못미치는대 하물며 그거보다 낮은티어를

 

시간안에 찍을여럭도없고 그럴 근성도 없다면 이미 글러먹은겁니다. 2주간의 시간을 주는것은

 

2주동안에 얼마나 근성과 재능을 보여줄수있느냐입니다. 저는 군대에서 시즌2 플래티넘 시즌3 다이아1을 찍었습니다.

 

이런 저조차 재능부족을  느끼는대 아 나도 TV나오는 쟤들처럼 해보고싶다 라는 어설픈마음가짐따위론

 

프로게이머를 절때 할수없습니다. 또한 롤은 스타와는 다르게 노력만갖고 되는게임도 아닙니다.

 

노력만으로도 프로의 경지에 다돌할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절때 그렇지않습니다.

 

스타는 기본적으로 전략을 바탕으로 하는게임입니다. 내가 주먹을내면 상대방이 찌가 나오도록 유도할수있는

 

심리전같은것이 있지요 가스를 늦게캔다던가 뭐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롤은 그게아니죠

 

순간적인 판단능력과 라인전능력에따라 게임이 굴러갑니다. 물론 5:5팀랭크나 스크림같은경우에는

 

게임자체가 다르게흘러가기때문에 가위바위보싸움도 가능합니다. 조합을 맞춰나갈수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보일수있는길은 솔로랭크뿐입니다. 고로 재능이 없는사람은 백날해봤자 무의미합니다.

 

말을 너무심하게 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내가 노력파라 누구보다 잘압니다. 한계가 있는게임입니다.

 

재능없다면 빠르게접고 다른길찾으십시요

 

 

 

 

 

2. 롤판의 경쟁률이 어느정도로 심각한가?

 

우선 이부분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1번에서 재능이 없으면 왜 그만두라고하느냐에대한 현실성을 지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현재 한국롤프로팀은 축소화되고있습니다. 1팀체제로 운영된다고 이슈가 되었죠 설령2팀체제로 간다고하더라도

 

롤판의 프로자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각팀을 나열해보면

 

나진(2팀),삼성(2팀),SKT(2팀),빅파일(2팀),CJ(2팀),진에어(2팀),IM(팀수모름),KT(1팀)

 

뭐대충 이정도가 되겠지요 자리는 2팀씩이라고 할지언정  70자리정도밖에없습니다.

 

이것도 현재 축소가 안된것으로 인원을 늘려서 파악한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이거보다 더 적어지겟지요

 

현재 첼린저가 50명 마스터티어가 대략900명정도있습니다.

 

70개의 자리가있다하면 일단 50명의 첼린저는 대부분 팀이있을겁니다. 몇명은 해외사람도있을거고

 

은퇴한사람들을 감안해봤을때 얼추 50명중 25명은 프로게이머라고 볼수있습니다. 그럼이제 여기서 남은 45자리를

 

마스터티어에서 땡겨쓰겟지요 마스터티어는 다이아1의 상위티어입니다. 다이아1에서 프로를 준비하는사람도 상당할태니

 

한800명정도를 다이아1에서잡고 600명정도를 마스터티어에서 잡겠습니다.

 

대략 1400명이 45자리를 노리고 죽자살자 겜만하고삽니다.  대략31:1의 경쟁율이지요

 

막상 31:1이라고하니까 별로 와닿지 않겟지만 이건 정점들사이에서 31:1인겁니다.

 

대학으로 비유하자면 당신은 서연고,포공등과 31:1의 경쟁을 해야하는겁니다. 지잡대는 끼어있지않아요

 

순수 엘리트로 모여있는집단에서 31: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가야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한가지 더발생합니다. 바로 팀에 절때 바뀌지않는 기둥들 있기때문이지요

 

70자리라고했으나 그중 몇몇자리는 의 핵심기둥선수들이 지키고있습니다. 예를들면 다데,엠비션,페이커등이있지요

 

고로 경쟁률이 더올라갑니다. 그리고 더욱 당신을 절망적이게 하는상황은 이미 모든팀들은 팀원들을 갖춰놓은상태란거죠

 

고로 이미70석이 다찼습니다. 그리고 1년에 자리가 많이나봤자 6~10자리입니다.

 

그럼 결국 1400명은 그 6~10자리에 목숨걸고 달려들어야합니다.

 

70자리가 전부 공석이었을때가 31:1의 경쟁률이었습니다.

 

이제 그 숫자가 대폭줄어들었지요 100:1의 경쟁률입니다. 6자리일경우엔 더절망적인 경쟁률을 보여줍니다.

 

순수 정점들 사이에서 100:1의 경쟁을 뚫고 올라가야지 프로게이머가 될수있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절망적인건 팀이 축소화됨에따라 저 경쟁률은 더더욱 올라갈것이며 최소 180명이상과 경쟁을해야합니다.

 

그렇게해서 뚫고올라간뒤에 당신을 기다리는건 한시즌~두시즌안에 반드시 성적을 거둘것입니다.

 

못거두면 당신은 짤려요 즉 어떻게 저걸뚫고올라가도 성장하지못하면 당신은 바로목아지입니다.

 

단순 경쟁률만 보아도 이정도로 치열한대 하위티어에서 프로를 꿈꾼다라 안타깝지만 접고 다른일하시는게 좋습니다.

 

 

 

 

3. 그래도 정말 프로게이머가 하고싶습니다 라는분들을 위해서

 

쉽게말해 당신의 재능이 어느정도인지 2주안에 완벽하게 파악은 불가능합니다.

 

재능이 늦게발견되는사람도 있기마련이지요 갑자기 어느순간 실력이 팍팍오르더니 첼린저를 찍을수도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예외없이 노력을합니다. 노력은 기본입니다. 하루 몇판하지도않으면서 아 오늘은 팀운이없었내

 

뭐가됬내 이러면 답도없습니다. 노력을하십시요

 

그리고 중요성 ★★★★★★★★짜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한을 정해두십시요

 

내가 몇년 혹은 몇개월안에 일정티어이상 혹은 프로가되지못한다면 그만두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십시요

 

기한을 정해놓지않으면 사람은 결국 나태해지기 마련이고 언제부턴가 소홀해집니다. 그리고 망합니다.

 

명심하십시요 프로는 오래해먹지도 못할뿐더러 유통기한이 있는직업입니다.

 

 

 

4. 챔피언폭을 엄청나게 넓혀야합니다.

 

시즌3에 SKT가 그렇게까지 엄청난 승률을 보였던것은 챔프폭에있습니다.

 

특히 미드라이너인 페이커의경우 정말로 엄청나게 많은 챔프를 다룰줄알며 이해도또한 뛰어납니다.

 

챔프몇개 다루지못하는 사람은 저격밴당하면 끝납니다. 특히 대회에서 더더욱그렇지요

 

거기다 상대방은 전문지식을 갖고있는 코치와 감독을 갖고있기때문에 저격밴은 기본으로 생깁니다.

 

챔피언 한두개로 첼린저가봤자 밴당하면 손가락빨면서 농락당하는거 구경만해야합니다.

 

물론 그 한두개로 갔다는건 이미 게이밍 센스가 탁월하다는거니까 노력만하면 챔프폭도 넓힐수있겟지요

 

하지만 요즘은 챔프폭이 적은 유저는 프로가되도 오래가지못합니다.

 

 

 

5. 오더능력을 키우십시요

 

게임을 잘하는건 매우 중요하지만 게임판을 이끌어나갈수있는 오더는 정말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다섯명이 모두 페이커라면 이딴거 상관없이 말한마디없이 캐리가되겠지만

 

꿈같은 이야기이므로 결국은 누군가 오더를 잘볼수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오더능력이 탁월할수록 팀내에서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지며 팀에 스타일이 보입니다.

 

게임은 그렇게 잘하지 못하더라도 오더능력 하나만 보고도 뽑는경우가 있습니다.

 

게임판을 보는능력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6. 자신감

 

페이커는 세계최고의 미드라이너입니다. 그런대 그 페이커도 솔킬을 당하고

 

대회에서 무참히 깨질때가있습니다.

 

상대 미드라이너가 페이커보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졌기때문은 절때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있냐하면 자신감입니다.

 

만약 당신이 다이아1인대 상대미드라이너가 페이커입니다

 

당신은 과연 평소하던 플레이를100% 발휘할수있을까요? 대답은NO입니다.

 

견제,혹은 플레이가 위축됬을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페이커도 사람이기때문에 결국 실수를 할수도있고

 

정글러를 마냥 예측할순없습니다. 그리고 그런기회를 만들어내는건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솔랭 진짜 잘하던친구가 팀랭만하면 아무것도못하고 흐지부지되는경우가 많은대

 

이런경우 99%가 자신감이 부족해서입니다. 아 만약 내가 실수하면 어떻게하지?

 

이런 마음가짐 가지면 그걸로끝입니다.

 

 

7. 마무리하면서

 

이글을 적는이유는 요즘 젊은친구들이 그냥 생각없이 아 나도 프로해보고싶당

 

이런 어설픈마음가짐으로 자꾸 프로하고싶다 라는둥 소리를하는대

 

프로는 직업입니다. 놀면서 게임만하는게 아니에요 하루 14시간을 앉아서 게임만해야하고

 

대회때는 똑같은챔프를 끝도없이해야합니다. 한번해볼까? 라는 마인드로는 정말힘든직업이고

 

이런부분에대해서 확실하게 인지하고있어야합니다.

 

특히 젊은친구들은 이런부분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