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인파 아이콘의 정체에 대해 실마리를 찾아가지고 이에 대한 설명 및 브커의 포스 건틀릿의 원형으로 추정된 진 극멸권의 건틀릿의 정체에 대해 글을 쓰게 되었음.
우선 배마랑 인파는 옛부터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잘 안간다는 소리가 자주 나오던 직업들임.
대부분의 직업들은 자신의 무기+아이덴티티를 조합하여 아이콘을 디자인해서 직업명과 함께 보면 이해가 되는 직관적인 디자인인데, 배마랑 인파는 안그렇다는게 아이러니한 부분.
이렇게 된 이유가 타 직업처럼 아이콘을 무기로 표현하기엔 둘이 같은 무기를 쓰고(크기 차이) 무기를 빼버리니 아이덴티티로 표현하기엔 난이도가 극악이라 여 무도가의 설정을 기준으로 디자인을 했다고 생각함.
하여튼, 인파 아이콘 설명에 앞서 유구한 전통의 비교대상인 배마의 아이콘은 한참 전에 글로 썼었는데 다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음.
위는 애니츠 모험의 서 거대한 꽃잎에서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배마의 아이콘의 근간이 됨.
평소엔 흑백으로 표현되서 잘 안보이지만 위처럼 컬러를 입혀주면 디자인이 뚜렷하게 보임.
큰 틀은 애니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꽃으로 추정되는 꽃(이하 연꽃)을 메인으로 잡고서 의미를 부여한 디자인임.
보다시피 만개된 연꽃이 있고 꽃의 암술과 수술이 있는 자리에 여성의 토르소와 꽃의 술을 합친 디자인을 둬서 꽃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여 무도가의 탄생 이야기를 담아냈음.
또한 외곽의 동양적 문양은 애니츠에서 흔히 볼 수있는 장식 문양+연꽃의 뿌리를 표현하여 여 무도가의 뿌리 클래스는 배마라는 것을 암시하는 디자인이 되었음.
즉, 위의 거대한 꽃잎에서 봤듯이
"여 무도가는 연꽃에서 태어난, 하늘이 점지해준 연가문의 후계자(애니츠의 근본, 뿌리)이다."
라는 이야기를 담아낸 디자인이라 할 수 있음.
일반 유저들이 보기엔 직관적이지 않아서 난해하지만 타 직업에서 볼 수 없는 뜻깊은 디자인이라는 것에서 유니크함을 갖췄다고 평가함.

그렇다면 아직까지도 베일에 쌓인 인파 아이콘은 무엇을 표현한 디자인인가?
여태까지 인파는 용왕불패 때문에 흑룡이다 또는 스커 출시 후 스커는 백호, 배마는 청룡 또는 현무, 인파는 주작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디자인임(브커까지 억지로 엮어서 현무라고 하기도 함)
흑룡이라고 하기엔 새의 형태에 더 가깝고 사신수는 위의 배마와 브커를 통해 성립이 되지않게 되었음.
그나마 원과 구체 장식을 통해 인파 컨셉에서 애매한 설정인 오브를 표현했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음.
하.지.만!
작년에 쿠르잔 북부가 열리면서 스토리를 밀다가 이에 대한 실마리를 우연히 찾게 되었음.
위는 각 수장들이 모인 연합군 회의의 컷신에서 볼 수 있는 연가문의 문주이자 여 무도가의 양부인 파한의 뒤태임.
애니츠에 찾아가도 볼 수 없었던 그의 뒤태가 여기서 공개된 것인데 인파의 아이콘과 상당히 유사한 문양이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음.
얼핏보면 같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비교해보면 내용물은 다른 디자인임.
근데 몇몇 사람들에겐 눈에 익은 디자인이라 느낄 수 있는데, 바로 최근 3막에도 등장했던 가디언 루의 옆모습으로 추정됨.
애니츠에서 루의 위치를 생각하면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음.
그럼 파한의 문양은 가디언 루라고 치면 인파의 새의 형태는 무엇인지?
그건 필자도 아직은 정확히 몰?루
작년에 출판한 설정집을 보면 뭔가 있을듯한데 설정집을 안사서...
하여튼, 현재 가디언 루가 죽어서 사라진 것과도 연결점이 있는 것인지(여 무도가가 가디언 루의 뒤를 잇는다거나 루의 의지를 잇는 새로운 새 형태의 가디언 등장?), 이전에도 설명했던 애니츠가 동양 컨셉의 지역이라는 점에서 성별로 인해 용은 황제, 봉황은 황후라는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인지 알 수 없음.
그나마 확실한 것은 같은 디자인인 원과 구체 장식을 통해 오브의 표현 및 연가문과 애니츠의 대사부를 계승한 자(여 무도가)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었음.
어떻게 보면 결국 제자리인 것 같은데 미묘하게 한발짝 나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중임.
다음은 진 극멸권에서 볼 수 있는 건틀릿의 정체.
인파 전용 아바타 중에 있는 이 건틀릿이였던 것.
이펙트로만 봤을 땐 뭔가 싶었는데 실물로 보니 연꽃과 흩날리는 연잎을 표현한(거기에 오브를 더한) 단순한 디자인이였던 것임.
진 극멸권의 이펙트가 거대한 회오리 풍압이 퍼져나가는 것을 봤을 때 여 무도가의 태생 배경과 맞춰서 흙탕물에서조차 살아남으며 이마저도 정화하는 힘(극멸)이 있고 강한 폭풍에도 굳건한 연꽃(여 무도가 및 위의 건틀릿)을 암시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됨.
근데 이를 계승한 초각성기에서 갑자기 여의주를 문 용 형태로 3단 진화하는 건틀릿으로 노선을 튼건지 쬐끔 아쉬운 부분.
한쪽으로 확실히 정리해서 통일성있게 바꿔줬으면 하는 바람.
마지막으로 결론은 인파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정상화 중이여야만 한다는 것임~
3줄 요약
1. 현재까지는 비슷했던 배마가 인파보다 더 근본있음
2. 인파의 아이콘은 연가문과 대사부의 계승자라는 것을 내포한 디자인
3. 진 극멸권 계통은 연꽃이던 흑룡이던 한쪽으로 통일해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