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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솔직히 카멘 지표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을걸

언젠가이발관
댓글: 60 개
조회: 3819
추천: 12
2024-04-02 08:05:44
물론 메타와 환경 변수 때문에 카멘에서 강무데헌 티어가 좀 더 내려가긴 했겠지. 
근데 상아탑 지표 대비 엄청나게 떨어졌을까? 난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

1) 카멘때 밸런스 패치에서 큰 조정이 없었다

인벤 기준으로 로스트아크 밸패팀은 천하의 월급도둑 무능한 놈이고 패드립도 심심찮게 듣는 조직이다.
근데 이번에 북미 미터기 데이터 나온거 보고 어떤 생각이 드나? 

유저가 만든 사설 미터기 데이터로 소수의 샘플만 모아도 저정도 분석이 가능한데,
캐릭터 스펙과 세부 로그까지 다 뜯어볼 수 있는 개발사가 정확한 지표를 못 뽑을까? 
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얘기하건대 IT 서비스 운영주체가 가진 로그 데이터는 그냥 신이고 무적이다. 로그보다 더 정확하고 엄밀한건 없고 유저가 뭔 소리를 한들 지표와 배치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발팀과 운영팀 입장에선 솔직히 개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슬레-소울이터-브레이커같은 신규 캐릭터나 구조개편으로 인해 지표가 없는 캐릭터의 경우 밸런스를 못 맞출수도 있겠지.
최근 신캐릭터의 경우 의도적으로 OP로 내는 부분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근데 기존 캐릭터의 밸런싱에 있어서는 개발사 데이터가 훨씬 정확하고, 카멘 때 수치 딸깍 밸패조차 없었다면 실제로 카멘 데헌 지표도 안정적으로 상위권이었을거라 보는게 더 합리적인 추론 아닐까.

2) 북미나 한국이나 데헌은 이미 미친 듯이 고여있는 직업이다

이번 북미 미터기 파이어혼 데이터에서 각 직각별 상위 25%정도 되는 버스트와 강무데헌 데이터 각각 3건씩 뽑아봤다.
DPS와 클리어타임은 비슷하게 맞췄고, 기믹의 중요도를 낮추기 위해서 일부러 클리어타임 5분 이상에 레벨도 딱렙에 가까운 것만 가져옴.
차트에서 BA가 백어택 비율인데 버스트의 3개 주력기인 버스트 스킬(Zero), 블리츠와 블댄 백어택률을 보셈.





버스트는 버스트 백어택률 90%, 서브 주력기 80%만 찍으면 실전 DPS 3400만 정도가 찍히고 상위 25% 유저에 해당한다.
심지어 1번과 2번 샘플은 워로드 끼고 있는거고 2번은 버스트 22회는 백어택 100%지만 블리츠 백어택률이 66%까지 내려갔다.

그럼 비슷한 DPS의 강무데헌은 어떤가 보자.





샷지/만찬은 좀 낮은 경우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4샷건 백어택률이 최소 90%대 초반 심하면 90%대 후반까지 올라가야 한다. 시행횟수(Casts)가 10 미만인데도 백어택률이 96.9 95.9 이렇게 찍힌다는건 설령 백어택 미적중이라 해도 틱 가운데 일부는 백어택으로 들어갔다는 얘기. 더 놀라운거 하나 말하자면 강무데헌 샘플 3개는 모두 워로드가 없는 데이터만 가져온거다.

물론 강무와 버스트의 스킬셋이 다르기 때문에 백어택 성공률만 가지고 유저의 실력을 100% 평가할 수는 없다. 그래도

[워로드 없는 상위 25% 강무데헌의 백어택 성공률] > [워로드 낀 상위 25% 버스트의 백어택 성공률] 

이라는 점에서 해당 직업군 내부에서 상위 25%라고 해도 강무와 버스트 유저의 숙련도가 최소한 비슷한 수준은 아닐거라는 점을 유추해볼수는 있다. 

결국 북미에서도 강무데헌은 힙스터만 남아있는 전형적인 고인물 직업이다. 버스트는 신규 유입도 많고 꾸준히 인기 직업이었던 반면, 강무는 총잡이 좋아하는 사람들 다 피메로 빠지면서 북미 런칭때부터 인구수 최하위였다. 오래 강무데헌 플레이한 고인물만 남고 뉴비는 없으니 지표는 잘 뽑힐 수밖에 없다. 북미 상아탑 지표에서 나타난 현상이 한국 카멘 지표에서도 그대로 반복되었다고 생각하면 데헌이 왜 카멘에서 그렇게 구려 보이는데도 계속 현상 유지였는지 충분히 설명이 된다.

3) 결론

온라인 MMORPG가 다 그렇지만 뉴비 유입 없으면 밸런스 패치에서는 계속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롤같은 대전게임도 아니라서 유저 숫자 적은 장인챔이라고 더 감안해서 버프를 해주기도 어렵다.

데헌은 5월 밸패 이후에 핸드거너 위주로 유입이 있었지만,
카멘 출시 이후로는 계속해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인구수 증가도 최하위권에 멈춰 있었다.

데헌의 비극은 하필 직업게시판이나 전체적인 여론이나 데헌 평가가 나락이었던 이 시기가,
카멘 로드 덕분에 로스트아크 역사상 손꼽힐 정도로 뉴비와 복귀 유저가 많았던 제3의 전성기였다는거다. 브레이커 포함 뉴비 유입 많은 직업들은 그 덕분에 안정된 지표를 보유하며 밸패에서 이득을 보겠지만 데헌은 앞으로도 고난의 행군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냥 게시판 전체적인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얘기하자면... 자게에서 징징거려봐야 게임사는 신경도 쓰지 않고 남는 것도 없지만 뉴비와 복귀 유저들은 꾸준히 남아서 지표를 쌓아준다는 점만 기억하자. 어차피 망해버린 인구수 지금 와서 강코한다고 쉽게 바뀌는건 아닌데 최소한 데헌 하고싶다는 뉴비들 가로막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카멘때는 아예 대놓고 질문하러 온 사람한테 데헌 하지말라고 저주 퍼붓는 미친놈들도 많았는데 어차피 다 지나간 일이고, 뉴비들 상대로 단점만 얘기하기보다는 적좋은 점 위주로 설명해주면서 영업하는 분위기가 되면 좋지 않을까. 

Lv39 언젠가이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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