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던을 단순히 1회로 줄이고 보상을 압축한다는건 굉장히 쉬운일임
근데 말이 많은 지금까지 바뀌지 않은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바꿀 생각이 없거나 바꾸기 위해 고려해야 할게 많기 때문이라는게 내 생각임
아래 내용은 모두 내가 카던이 바뀌길 바라지 않아서 쓰는게 아니고, 내가 생각하는 스마게 입장을 적어본 것임
1. 카던은 로아의 주 컨텐츠 중의 하나임
이카던, 미궁, 돌파석, 실링 등 시간대비 보상이 좋은 편임
이걸 압축해서 보상을 3배로한다? 시간대비 너무나 효율적임
지금보다 배럭의 강제화가 더 심해질 수 있음
카던으로만 수급가능한 보상(미궁-안타, 미궁-업화)
현재 전설과 유물장비의 파밍루트가 되는 시점에서 카던이 주 컨텐츠가 아니라고 보기는 힘듬
참고로 카던이 주 컨텐츠로 느껴지지 않는 시시함에 대해서 논하는건 또 다른 문제임
템렙이 1300까지 뚫리고 딜인플레가 치솟은 시점에 카던은 860제한이 끝인 것 자체부터 문제임
이건 시스템적 결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음
이 시스템적 결함은 재련이라는 시스템과도 연결돼서 고치기가 간단하지 않음
2. 카던을 줄이는건 배럭을 옹호하는 자세임
내가 하는 캐릭터만 플레이 할 시에 카던을 주 컨텐츠라고 생각하고 하면 절대 긴 시간이 아님
키우지 않는 부캐들까지 카던을 돌기 때문에 귀찮으니까 줄여달라는 거임
그렇다고 카던보상을 모두 귀속으로 할 수도 없고
어떻게 고치고 손대야할지 모르니까 아직까지 놔두는거임
3. 1,2티어 구간은 카던에서 장비가 드랍됨
카던이 템파밍 수단이며, 연마재료가 부족할 시에
레이드/카던 템렙컷을 뚫기위한 용도로 카던장비를 노려볼 수 있음
예를 들어 머리 템렙이 낮으면 카던을 한번 돌아 머리가 나올 수 있음
그러면 다음 단계 카던을 돌아서 더 높은 템렙 장비를 먹어서 또 레이드 템렙컷을 맞출 수도 있음
근데 보상이 압축되면 한번에 같은 템렙 템이 여러개 떨어지므로
저런 루트가 통하지 않음
물론 카던장비 섞는게 비효율적일 수 있으나,
아직까지 스마게가 노점핑구간을 방치해놓은 상황이고 그 상황을 전제하에,
노점핑으로 키우는 사람의 입장(특히 뉴비)에서는 카던압축이 맞지 않다는 걸 얘기하는거임
요약
1. 카던이 재미없으니 줄여달라 -> 재미없는걸 고쳐야지 줄여야 할 문제가 아니다
2. 배럭 카던 돌리기 힘드니 줄여달라 -> 배럭 시스템이 문제지 카던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즉 재미없음(860이 최종, 딜인플레), 배럭시스템(재련 시스템 및 재료 수급)이 근본적인 문제라서 손대기 힘들다
결론
카던 횟수가 줄어드려면 최소 시즌2가 시작과 함께
템파밍방식이 변하면서 카던 보상도 같이 바뀌어야 가능하다고 봄
하지만 새롭게 바뀌면 또 많이 돌라고 줄여주진 않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