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아 패치, 게시판, 너튜브 보다보면 많이 시끌시끌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어제 9시 금강선 디렉터의 편지를 보고 많이 진화되는 느낌인데요.
저는 거의 한 10?년을 와우를 사랑했고 와우와 블자겜을 하던 유저로서 로아로 오게된 계기는
와우의 스토리 하나만 보고 플레이하다 얼라유저지만 점점 실바세탁이라던가 캐릭터의 개성 상실등 와우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점점 하드해져가는 레이드도 한몫했지만요.
그때 MMO알피지를 찾다 죠니니님의 로아온 동영상을 보고 로아 재미있겠는데 하며 찍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로아의 매력은 뻔하지만 왕도적 판타지 알피지의 스토리, 연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저곳 숨겨진 이스터에그나 반전적인 스포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보면서 시간날 때마다 내실도 차근차근하면서 키워왔습니다.
요즘 화제글을 보면 각 캐릭터의 버그, 가시성 등등 여러 문제점을 가지고 의견을 표출하고 있고, 읽다보면
아 저건 진짜 좀 그렇다...인 글이 많습니다. 인상적인 게시글은 한 바드님의 서포터들 가시성글과 워로드님의
~에용 글이었습니다. 저 두 클래스는 해보고 싶다 생각은 했지만 경험이 없기에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글을 읽어보니 많이 공감되고 스마게와 금강선디렉터님이 읽어줬으면 생각했습니다.
저도 스트라이커의 티저 영상을 보고 '시원시원한 타격감의 무도가? 이건 못참지'라고 생각해서 시작했고
지금의 하위협회장이 된 걸 보면서 윽 이게 내가 생각한 무도가? 하면서 소서리스로 본캐를 옮겨가고 있는게
현실이었거든요. 게시판을 돌다보면 각자 자신의 생각한 클래스와는 조금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고쳐달라고 외치는게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안드리고 싶은건, 인벤에 설문조사라도 좋으니 본인이 생각하는 시급히 고쳐주길 원하는 점을
만들어서 스마게와 금강선 디렉터에게 통일된 의견을 보내는게 어떻겠냐는 것입니다.
바쁜 일정에 힘든 스마게와 직원들에게 채찍질하자는 생각에서 하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눠가며
생각을 나누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는 1467 스트라이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모코코가 건드리기엔 너무
하드한 캐릭이었고, 내실이 없고 세트완성전에는 캐릭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직업환상을 잘 못채워주는
캐릭입니다. 호랑이와 티저보고 고른 제가..바보였습니다. 딜은 그냥저냥 만족하지만 이렇게 둔중하고 일격의
데미지가 무거운 캐릭터를 원했더라면 디붕이를 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커의 버그인 기상시 배마의 음성이라던지 이상하게 적용되는 뇌호격의 관통이라든지
세세한 버그들을 고쳐주길 원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UI라던가 백어택만 노리는 둔중한 무도가 이미지를
고쳐줬으면...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딜이 안드로메다급 나락이거나 이걸로 쿠크나 아브렐
들어가기엔 자본이 없기에 현실적으로 그리 급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제 본캐이지만 14층유저이기에 15층 유저와는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본캐 15층 하이스펙유저분들에게는
당장 캐릭터의 성능이 중요할 것이기에 제일 시급한 문제일 것입니다.
이렇듯 설문조사해서 유저의 의견을 모아 데이터화 한다면 스마게에서 그리 중요시하는 '데이터'의 역할을 함
과 동시에 현재 로아에서 시급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중구난방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수의 직업의 의견은 소외되고, 해킹이라던지 매크로라던지가 있기에 각 직업별 의견과
공통 의견을 추려서 대자보 형식으로 스마게와 디렉터에게 유저의 의사를 전달하자는 생각입니다.
인벤과 여러 커뮤를 모니터링하고 있기에, 이러한 과정과 결과물이 스마게와 유저에게 서로 좋은 수단이 되지 않
을까 하는게 제 짧은 생각입니다.
각자 원하는 직업의 환상이 있을 것입니다.
워로드의 방패를 들고 동료를 보호하는 이미지, 바드의 팀원을 구해주고 치료해주며 힘을 더하는 이미지,
한방에 적 뚝배기를 깨부수는 디붕이, 몸은 약하지만 적을 암살하는 강데미지의 리퍼 등등
알피지의 매력은 직업환상에 있고, 그걸 구현하지 못할때 실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본인의 직업이 최고였으면 하는 생각은 모두가 가지고 있겠지만, 그럴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직업은 이러한 버그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때 이렇게 된다. 고쳐주었으면 한다.
라는 현실적 문제점(버그)과 우리는 이직업에 대해 이러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이리 해달라는 점(희망)을
구분해서 의견을 한번 모아보자라는 것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던 바드님의 우리(서포터)는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워로드님의
워로드는 아군을 보호하는 직업환상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해 반영을 해달라라는 게시물이
유저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 있고 공감하는 의견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시글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글이었고 제 짧은 한줄로는 와닿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아마 스마게는 지금까지 만든 컨텐츠들의 버그, 팔찌 계승, 3주년 로아온(할지는 모르겠지만..)다음
콘텐츠들의 기획과 준비로 매우 바쁠 것 같습니다. 어제의 편지나 대응 속도로 봐선 인벤이나 다양한 게시판을
모니터링 하면서 유저들의 반응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밸런스 패치를 보면 알겠지만 저희의 실제 경험과 생각을 보고 듣고는 있지만,
부서별 우선순위(개발, 수정)에 밀려 반영을 못하고 있거나 실제 플레이의 경험이 없기에
실제적으로 와닿고 있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15층 유저의 애로사항,
경험없는 타직업의 고충이라고 말하면 크게 실감나지 않습니다. '그래? 좀 그렇네. 근데 내 캐릭터 우선 좀..'
이게 대부분의 반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까운 재화와 시간 투자한 캐릭터고 매몰한 게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설문조사와 같은 게시판을 통해서 유저들의 공통된 문제, 시급한 의견을 통일하자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캐릭터가 우선이기에 서로 자기것 먼저 좀 하다가 싸우고, 지쳐서 게임을 떠나기 시작하면
서로 슬픈 현실이 될 수 있기에 기약없는 기다림보다는 우리는 이러이러한 것을 원하는데
너희는 언제쯤 이걸 고쳐줄 수 있니? 라고 답변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각 직업의 직업별 환상을 구현하는 것, 버그를 고쳐달라는 것, 콘텐츠에 대한 것,
골드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과 그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아직은 말할 수 없지만 어떤 대책을 준비중이라던가)
로아의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는 이것들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언제까지 이렇게 할거야라는
대책이 있어야 잠깐 쉬고 오던, 계속 플레이하면서 준비하던 보다 로아와 유저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람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로아에 사람들이 급격히 들어오는 격변기이기에
임시적이라도 이러한 의견전달의 장을 더 활발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리샤의 편지라는 좋은 코너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잘 활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쁜 콘텐츠 일정을 소화하느라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현재 여러 문제가 튀어나오고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직업에 대한 유저의 생각과 스마게의 생각도 서로 일치하고 있지 않기에
현재의 밸런스에 대한 여러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사와 유저간의 불통과 일방적 의견전달에 지쳐 로스트아크를 선택한 유저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로아의 매력인 금강선디렉터님의 '소통'에 반해 모모코가 되기로 한 사람중 하나인 저로서는
스마게와 디렉터님의 '소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장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사람들이 원하는 것 설문조사하자. (문제의 순위화, 객관화, 데이터화 시키자)
2. 스마게의 생각, 유저의 생각을 서로 나눌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좀 더 잘 활용해주었으면 한다(리샤의 편지 등)
3. 디렉터님 믿고 있습니다 빼애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