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한 줄 요약:
레온하트=사자의 심장
부록; 북미판 이름 Prideholm 해석 있음
자, 요약 끝났으니 이제부터 설명하겠습니다.
레온하트(Leonhart)
실제로 레온하트의 스펠링을 유심히 지켜보신 분들이
로아 세계관 덕후들 말고는 별로 없을 텐데,
레온하트는
Leon + heart 가 아닙니다.
Leon + hart 죠.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별자리 중 사자자리(Leo)는
'사자'의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hart는 옛 영어에서 heart(심장) 로 쓰이죠.
그렇게 두 단어를 합치면
Leon+hart = Leonhart = 레온하트 = 사자의 심장
이 됩니다.
레온하트라는 도시가
로스트아크 메인 시나리오와 깊게 얽힌 곳이고
더욱이 모험가가 로스트아크에서
처음으로 메인 스토리를 시작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여러 의미로 유서 깊은 도시인 레온하트의 이름에
중세 영어가 들어가는 건 어색하지 않죠.
레온하트가 '사자의 심장'과 동의어라는 근거는 이것말고도 더 있는데
주신 루페온의 북미 버전 이름인 레굴루스(Regulus)는
다들 아시다시피 사자자리(Leo) 알파성의 이름입니다.
이 사자자리 알파성은
오래된 천문학 관련 점토판(기원전 1세기 경 편찬 추정)에서
그 의미를 두 가지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왕'이며,
다른 하나는 '사자의 심장'(The star of the Lion's breast)입니다.
사자의 심장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영상 하나 있으시죠.
운명의 빛이 비로소 세상의 끝에 닿으면,
날개의 주시자는 태초의 힘으로 그를 인도한다.
심연 속에 잠든 혼돈이 다시금 눈을 뜰 때,
사자의 심장에서 마침내 모든 것이 시작되리라.
운명을 향해 가거라, 선택받은 자여.
프롤로그 「트루아」 스토리 진행 중 ‘알레그로’의 음성
다들 익히 아시는 것처럼
로스트아크는 레온하트,
'사자의 심장'에서 마침내 모든 것이 시작되었죠.
이 시작하는 마을을
레온하트, 사자의 심장이라고 명명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듯한데
루페온의 레굴루스(Regulus) 라는 영어 이름은
한참 전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크라시아의 다른 신들이
전부 별자리 알파성일 이유는 없겠죠.
다만, 굳이 레온하트를 루페온과 연관 지은 데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가 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소도시에서 오랜 기간 수많은 대주교를 배출한 이유나
신성 연방 아르테미스의 성지가 된 이유 같은 것 말이죠.
왜 하필 레온하트에서 대주교가 많이 나왔을까요?
대주교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아르테미스의 성지가 된 걸까요?
사슬 전쟁 종전과 관련된 기록들은 왜 이렇게 많을까요?
궁금증은 늘어가는데 풀 방법이 없네요.
참고로 레온하트의 북미 명칭인 Prideholme의 경우,
Pride + holme 의 합성어로 추측되며
프라이드(pride)가
자랑스러움, 자부심, 긍지이고
홀름(holme)은 중세 영어에서
holm 또는 holme으로 사용했던
시적인 의미의 대양, 바다, 호수·강(waters)
인 것으로 보입니다.
레온하트의 하트(hart)가
중세 영어를 사용한 것이 옳다면,
holme도 중세 영어가 되는 게 이상하진 않죠.
또한, 바뀐 월드맵에서
현재는 막혀있는 레온하트 북쪽에
강이나 호수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새로워진 월드맵의 아르테미스 지역
아마도 Prideholme 이라는 이름은
호수 또는 강(waters) 근처에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거라고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지역의 특산물이나 특징과 지형을 합쳐서
마을 이름을 짓는 경우는 흔하니까요.
자부심이나 긍지는
아마도 아르테미스의 성지가 될 만큼
수많은 대주교를 배출한 것이나,
사슬 전쟁의 종전 관련된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과
연관 지어 볼 수도 있겠고요.
아마도 올해 스토리 풀악셀로
플레체-볼다이크를 거치면서
신성 연방 아르테미스와 관련된
떡밥이 하나 둘 풀릴 듯한데
앞으로의 스토리에서
레온하트의 비중이 커질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Mcdow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