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태초엔 혼돈하고 공허한 땅, 깊음위의 어둠, 물 그리고 절대신(창조신)이 있었고 절대신의 말씀으로 빛이 생기며 빛과 어둠을 나눕니다.
로스트아크의 태초엔 혼돈으로 가득 차 있다가 질서가 생기며 혼돈의 세계가 두개로 나뉘었습니다. 나뉘어진게 빛과 어둠이 아닌 질서와 무질서(혼돈)입니다.
질서의 신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한 뒤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하여 태양을 띄우고 스스로 생명을 창조하는 별 아크라시아를 만들어 냅니다. 그와 같은 시기에 혼돈의 세계에도 질서를 가진 '어둠의 생명'은 '이그하람의 의지와는 달리' 어둠의 생명과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보고 간단히 생각하면 자연과학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보존 법칙과 같이 에너지가 증가(빛)하는 곳이 있으면 그만큼 에너지가 감소(어둠)하는 곳이 동등하게 생긴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또한 무질서가 증가하는 곳이 있으면 무질서가 감소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법칙을 쌍따옴표를 쓴 "법칙"이라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루페온은 빛의 신이 아닌 질서의 신입니다. 즉 혼돈의 신과 동급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그하람이 약해지면 루페온도 약해지는 것 또한 "법칙"에 따라 당연한 이치입니다. 루페온이 자신이 가진 질서의 힘을 빛의 세계(아크라시아)에 나누어 준것이라 하면 "법칙"에 따라 이그하람이 혼돈의 힘을 어둠의 세계(페트라니아)에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빛과 어둠은 상반되는 성질이므로 어둠의 질서는 혼돈과 동등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둠에 질서가 생겨야 하고 이로 인해 카제로스가 등장합니다.
매치가 딱딱 되지 않습니까?
루페온 - 이그하람
태초의 빛 아크 - 태초의 어둠 ??
아크라시아 - 페트라니아
태양 - 붉은 달(완전히 꺼진)
일곱신 -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들
??? - 카제로스
에스더 - 군단장
루페온이 자리비움 상태인것은 카제로스가 이그하람을 소멸시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법칙"에 따라 루페온도 소멸하고 이그하람이 조각을 남긴것과 같이 루페온도 조각을 남겼을 겁니다. 이그하람의 조각은 악마 카마인과 또다른 하나인데 악마는 카제로가 창조한 어둠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카제로스가 카마인을 창조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상에 악마로 표기되니 이그하람의 어둠의 무질서를 추구하는 것이 카마인이라 하면 이그하람의 빛의 무질서를 추구하는 무언가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쿠크세이튼?
카제로스가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들을 어둠의 신으로 임명하고 페트라니아에 문명을 만들라는 구절과 태초엔 혼돈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구절을 보고 유추해보면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들은 혼돈이므로 "법칙"에따라 질서와 무질서의 세계로 나뉠때 그들과 동급인 무언가가 질서의 세계에 존재 해야합니다. 그 무언가가 일곱신일까요?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들은 이그하람을 따랐거든요. 일곱신은 루페온을 따르니 루페온이 일곱신을 탄생시켰다기 보다는 질서의 세계 탄생부터 존재했던자들?이라 생각하는게 루페온이 일곱신을 창조했다보다 더 자연스럽네요.
자, 이러면 문제가 생기는데 그건 바로 '도대체 카제로스와 동급인 무언가가 무엇인가?'입니다. 이건 카단이 말해주는 "아크는 '희생'이다."라는 말과 연결되는것이라 봅니다. 아크로 무언가를 창조하거나 소멸시키면 "법칙"에 따라 그와 동등한 무언가가 창조하거나 소멸되어야 합니다. 즉 혼돈에서 카제로스의 소멸은 질서에서 무언가가 소멸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니. 어둠의 세계에 질서를 세운것이 카제로스라면 그와 대립되는건 빛의 세계에 질서를 세운 루페온이지 않냐?" 할 수 있지만 루페온은 이그하람과 동급입니다. 또 다른 경우로는 페트라니아의 질서가 무너지고 아크라시아의 질서는 바로세워 지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그하람의 조각인 카마인이 원하는 미래일 것이기 때문에 카제로스와 동급인 무언가를 희생하는 선택을 모험가가 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빛의 세계에 질서를 유지하는 무언가가 소멸하여 또다른 위협에 노출되지 않을까 합니다.
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