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링크는 카마인 테마 ost의 링크
노래를 분석할 때 해야하는 건
노래의 시대 분석
이 노래가 고전, 낭만, 현대 기타 등등 어느 시대때 노래인지 분석해야합니다.
뭐 작곡가가 누구인지, 즐겨쓰는 화성이 무엇인지
또한 여기서 왜 몇도로 도약을 했는지 이런건, 연주를 하는 입장은 아니다보니 생략하겠습니다.
1. 노래의 조표는 a 마이너 (이하 'a m'라고 쓰겠습니다.)로서 통상적으로는 우아한 노래에 사용됩니다.
그렇지만 a m는 우아한 노래 의외에 구슬픈 감정선에서도 사용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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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카마인은 a m 로서 구슬픈 감정으로 시작하는 스토리인데,
음악을 시작하게 되면 주제 선율과 함께 쳄발로가 연주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피아노 같은게 쳄발로)
https://www.youtube.com/watch?v=xeAPjwm5Rcg
쳄발로라는 악기는 이전 바로크 시대 때 연주되던 악기이므로, 그때 당시는 종교 음악이 한참 발전하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현대까지도 자주 사용하는 악기도 아니며, 아마 여러분도 이런 악기를 들어는 보셨겠지만, 자주 듣는 악기는 아닐겁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쳄발로 라는 악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카마인이라는 캐릭터의 시대적 배경을 일러주는 장치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카마인은 '종교와 관련이 있는 과거의 무언가' 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20초 때부터 들을 수 있는 바이올린 소리는 까마귀를 연상케 하는 소리로
이는 낭만시대의 작곡가였던 베를리오즈 때부터 있던 효과음으로 내는 바이올린의 소리입니다.
아무쪼록 이야기를 계속 설명하자면, 카마인은 음산한 분위기에서 유년기를 보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0초부터 시작되는 플룻 소리는 음산한 쳄발로 소리 때문에 안들릴 수도 있겠지만 서서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자에 맞추어서 더블베이스의 소리도 점점 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블베이스의 소리는 피치카토 (손으로 튀기는 주법)이 아니라 활을 사용해서 짧게 퉁퉁 건들여서 내는 식으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연주한게 아니라, 컴퓨터를 썼을지언정, 제가 듣기에는 피치카토보단 길고 활로 찰현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피치카토보다 더 강조해야할 베이스가 분명히 있다는 뜻 입니다. (카마인에게 있어서 엄청난 악, 혹은 공포)
26초부터는 플룻이 아닌 오보에로 바뀌어서 연주가 되는군요, 아직까진 별 큰 의미 없습니다.
사소한 심정 변화는 있을수도 있겠지만 이런 사소한 걸로 잡긴 좀 애매하네요.
그렇지만 34초부턴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42초때부터는 성큼성큼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고나서 곡이 50초 때부터 alla Marcia (행진곡처럼 위풍당당하게) 으로 변하게 되죠.
이는 중간에 아만이 실리안을 만난 것 처럼, 카마인 또한 루테란을 만났거나 혹은 군대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alla Marcia 라고 항상 위풍 당당한 군대만 있는게 아닙니다.
군 기강이 헤이한 군대가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뒷돈을 받는 군대가 나올 수도 있는데
노래를 들어보니 카마인이 만난 군대는 엄청 빡센 군대입니다. 부조리도 엄청 심한 군대 같습니다.
리더가 약간 말 안들으면 크게 꾸짓는 스타일? 이는 alla Marcia연주에서 나오는 튜바 소리를 듣고 추측한 것 입니다.
아무튼 누군가의 군대일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카마인과 같은 편이 되어주어, 공포에서 혼자 견뎌야했었던 카마인에게 든든한 의지가 되어줄 군대가 카마인에게 오는 공포의 무언가와 맞서줍니다.
꽤나 체계적이며, 강력한 군대이지만, 그 무언가는 (카마인이 무서워하는 무언가는) 절대 내뺄 생각이 없습니다.
계속 한 걸음씩 다가오고 위협하지만, 결국 군대는 승리했습니다.
카마인이 정확히 어떤 스토리를 가졌는지 모르지만, 카마인은 자유를 원했습니다.
자기를 삼킬 것 같은 무언가, 그 두려움에서 해방되길 원했습니다.
(1:31초까지 노래가 페르마타{점점 느려짐}가 진행되면서, 아예 마침표를 찍어버리게됩니다.)
[사실은 마침표가 아니라 이곳에는 위종지 라는 것이 들어갑니다. 음악을 마치는데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정종지, 아멘종지 뭐 기타등등 여기서 사용된 것은 위종지라는 것 입니다. V도 화음에서 I도 화음으로 끝나야하는 한마디로 A로 끝나야하는 곡에서 6도 화음인 F#이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작곡가분께서 E소리를 좀 안들리게 숨겨놨는데 열심히 듣다보면 들립니다 저도 이거때문에 좀 고생했네요.
위종지의 노림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끝인 줄 알았는데 끝이 아닌, 새로운 선율로 나오는 아련함, 애잔함, 그리움 이런 감정들입니다.
여기서는 쳄벌로가 사라지며, 멜로디가 피아노로 연주되고 있으므로, 시대적 배경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카마인의 노래에서 나오는 좋은 선율은 현재거나, 혹은 카마인이 바라는 미래였던 것입니다.
바욜,비올,첼로 이 세 악기는 현으로 찰현하고, 베이스는 피치카토로 베이스만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멜로디는 피아노가 연주중입니다. 왜 이런걸까요?
현악기의 찰현음은 때로는 바람, 자유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노래는 2분 5초에서 극으로 도달하며, 좀 있다 다시 나올 거대하고 웅장한 부분이 나옵니다. (2:01)
다시 alla Marcia로 돌아오게됩니다.
보통 클래식은 이런것을 악장으로 나누어서 표현합니다.
카마인 테마는 여러분 어땠죠?
1. 으스스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들어온 군대 행진곡
2. 무언가 슬퍼보이고 행복한 느낌의 뉴에이지
3. 다시 군대의 행진곡
한마디로 3개로 구성되어있는 것은 사실 클래식에서는 1악장 2악장 3악장으로 표현하며, 이 노래 또한 3악장으로 분리 했었어야했던 큰 곡이었다.
1악장에서는 주제선율/ 2악장에서는 느리고, 서정적인 선율/ 3악장에서는 다시 주제 선율로 넘어오게 됩니다.
아무쪼록 "총에 맞아서 잠시 여러 생각이 들거나", "도망쳤거나, 사랑했던 여자가 그리워졌거나" 기타 등등
이 부분에선 (2:05) 우리는 악장으로 따지면 카마인 테마곡 마지막 3악장이 시작되는겁니다.
카마인은 위의 이유중에 다시 싸우게 되는건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첫 번째인
'총에 맞고 잠시 여러 생각이 들거나' 이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물론 진짜 총에 맞은건 아니겠지만, 죽을 위기였거나, 아무튼 죽어서도 쟁취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던겁니다.
그리고 1분 31초에서 카마인이 바라던 행복을 위해서라면 2분 2초에 나오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적 수장을 죽이던, 뭘 하던 어쨌든 평화를 위한 무언가를 했어야했죠.
그렇기에 그 생각을 한 순간 카마인은 다시 전쟁에 집중해 싸울 수 밖에 없었고
이는 2분 35초에서 다시 재현되며, 결국 카마인이 원하는 순간을 카마인은 쟁취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마디는 처참했습니다.
카마인이 감당할 수 없는 무언가가 카마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마인은 그 무언가에 대비되지 않은채로 당해버릴 수 밖에 없었고,
그 무언가는 오늘 금강선 디렉터가 말했던, 대의를 위해 냉정함이 나오는 루테란의 결단이었다던가 그런 부정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로스트아크 'in to the wider world' 브금 33초에서 나오는 것은 카마인이 공포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그토록 원했던 무언가는 결국 우리 모험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전 카마인이 만났던 모험가는 카마인이 원하는 무언가가 사실은 아니었으며, 카마인을 속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카마인은 당했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추측은 아래와 같습니다.
1/2/3 으로 나뉘어진 카마인의 스토리는 과거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거나,
시즌 1/2/3 으로 나뉠 카마인의 이야기를 3분으로 합친 것이다. 이게 제 의견입니다.
// 클래식 음악 무슨 악기 (신상을 적을 순 없습니다) 수석 선생님의 이야기도 적어보겠습니다.
1. 음악이 되게 좋다, 중간에 나오는 뉴에이지 같은 노래는 가요로 따지면 간주같은 느낌으로 사용되며, 이는 요즘 자주 사용되는 방식이다.
2. 마지막 부분에 노래가 끝나는 부분에서 G# (맨 마지막 끝나는 음) 으로 나오는 이유는 '투 비 컨티뉴' 같은 느낌으로 너가 하는 게임에서 이후에 또 이 캐릭터나 노래가 나올 예정이라 라고 하셨습니다.
a 마이너 곡인데 7코드로 끝났다 (정확히 세븐 코드로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여운이 남아서, 투비 컨티뉴 입니다.
저도 추측이 혹시라도 잘못 됐나봐 지웠으나 대략 같은 의견입니다.
---추가 내용---
https://www.youtube.com/watch?v=s5KohRK4fFk&t=160s
2분 40초 부터 보시면 됩니다.
초반에 나오는 쳄발로는 쿠크세이튼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쿠크세이튼의 현재의 모습은 그저 장난감에 불과하고, 원래는 더욱 거대했던 악마로서 카마인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던 최상위 악마였을수도 있습니다.
다만 카마인과 쿠크세이튼은 만난적이 없거나 그런 이유로 스토리에서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로 나타난다던지 아직은 미스테리한 쿠크세이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