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제목 어그로는 개같이 성공했고, 근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다들 카단 레이드 최초로 PPT할 때 얘기한거 기억나시나요??
"카멘 레이드는, 빛과 어둠의 테마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는 3관문 90줄까지 까면서
한 줌의 빛은 물론이고, 있던 빛(에스더)까지 꺼트려졌습니다.
3관문에서 마주한 카멘은 개같이 칠흑같은 어둠 그 자체였어요.
그럼 이 빛의 테마는? 당연히 4관문에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카멘은 얼마전 몇 줄 없는 대사를 웅장하게 내뱉었습니다.
"그래, 내가 어둠의 주인이다."
이 대사로 미루어볼 때 카멘이 빛의 속성을 가진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고, 어떤 이유든 설정 붕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모조리 빼앗겨버린 빛 속에서 남은 하나의 빛, 무엇일까요?
바로 '카단'입니다.
다들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카단은 카멘과 무언가 비슷합니다.
사르륵 흘러내린 은빛 머리칼하며, 아름다운 하관하며,
저게 말이 되는 전투력인지 의심스러운 힘까지... 게다가 검사죠.
이런 비슷한 점들로 볼 때 카멘은 카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고,
이를 이용 + 바라트론의 힘으로 카단을 조종할 확률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카멘과 카단을 1팟, 2팟으로 나누어 상대해야 하고
카단을 정신차리게 해야만 카단 에스더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거죠.
3관문에서 카멘을 상대하며 우리는 이미 절망을 맛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4관문이 절망이다"
카제로스, 루페온, 에버그레이스같은 신을 제외한 존재 중
가장 강한 두 검사를 상대해야 하는 '진짜 절망'을 목도하는겁니다.
이렇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들이 모조리 해소가 됩니다.
1. 개같이 칠흑같은 어둠의 주인이 왜 빛을 상징하는 하얀 갑옷을 입고 있는가 : 카단이 저 하얀 갑옷을 입은 카멘이 될 것이기 때문
2. 빛과 어둠의 테마란 무엇인가 : 카단이 빛의 테마 보스
3. 동시다발적 전투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카단 카멘 동시 상대
4. 에스더 카단의 '협력'이 아닌 '참전'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인가 : 카단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에 (카멘의 편으로) 참전으로 표현. 물론 바라트론의 지배를 벗어나게 하면 모험가들을 도와줄 것
5. 카단은 3관문에서 카멘과의 싸움에 도대체 왜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가 : 바라트론의 힘으로 인해 정신 지배를 당해 있는 것입니다.
6. 바라트론은 쳐먹는 것 말고 하는 게 뭔가 : 내부에서 어떤 존재든 정신지배 가능
7. 3관에서 카멘을 이겼는데, 4관에서 갑자기 절망적으로 세지는 건 설정 붕괴 아닌가 : 절망은 카멘 + 카단을 뜻하기에 설정 붕괴 X
8. 아브 6관에서 에스더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는 카단의 모습 : 아브렐슈드는 혼돈의 마녀로 예상되고, 혼돈의 마녀의 예언은 무조건 실현되었다는 점으로 볼 때 반드시 일어날 카단의 배신은 '카멘의 정신 지배'로 실현되어 개연성 부여 가능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반 진심, 반 농담으로 쓴 글이니
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노여워마시고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