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둠의 주인은
카멘이다.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는 자신이 어둠을 가지고 주인이었으면서도 어둠을 차지하지 않고 카멘에게 주었다. 이 어둠은 본래 카제로스의 것이었을까? 깜깜하고 어두운 심연의 세계에서 자체적으로 어둠을 갖고 나타났을수도 있고, 혼돈의 신 이그하람이 소유하고 있던 ' 태초의 어둠 ' 이었을수도 있다.
+ 이그하람은 자신에게 해가 되는 카제로스와 악마들을 없애고자 태초의 어둠을 사용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던 혼돈으로 되돌리려 하였다. 이 때문에 태존자들이 어쩔수 없는 배신을 선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 태초의 어둠은 질서의 세계에 있는 아크처럼 누군가 소유할 수 있는 형질일지도 모른다.
+ 이그하람이 카제로스가 있는 심연의 공간에서 소멸한 후 세계관에선 바로 " 그렇게 심연의 불꽃을 다루는 카제로스는 어둠의 주인이 되었다. " 라고 나온다.
이그하람 또한 누군가 가지고 있던 태초의 어둠을 빼앗은 것으로 추측된다. 그 인물은 바로 태초의 어둠을 취하여 어둠의 생명들을 창조하고 페트라니아를 만들어냈던 태존자 세이튼이다. 현재 세이튼은 이그하람에게 모든걸 빼앗겼던 어둠의 생명체로서 태존자 쿠크의 몸안에 수많은 복사체의 그림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세이튼을 상징하는 광기의 권능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개인적인 추측으론 세이튼이 들고다니는 뿔 지팡이인 것 같다. 아브렐처럼 머리에 쓰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자 자신의 권능의 뿔을 또는 누군가로부터 얻었거나 뺏은 광기의 권능이 담긴 뿔을 지팡이로 변형하여 감춘 것이며 이 광기를 이용해 악마로 위장하고 있다. 광기를 잃거나 광기를 유지하는데에는 지팡이의 안위 여부에 달려있다.
+ 파푸니카 스토리와 엘가시아 후일담을 보면 광기를 잃은 세이튼이 들고 있는 지팡이의 뿔이 부러져 있다. 뿔이 부러지자 광기를 잃었고 뿔을 복구하여 힘을 되찾기위해 조화의 씨앗을 찾으려 했던 것 같다.
만약, 이그하람을 소멸 시킨 후 카제로스가 얻은게 이그하람이 가지고 있던 태초의 어둠이고 그 어둠을 카멘에게 건네 준 것이라면 카멘은 어둠의 힘으로 광대한 범위 안의 수많은 생명체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지만 아직 진정한 어둠의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게 아닐까 또는 애초에 기억이 아예 없기에 제대로 된 능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로는 자신의 자아 능력인 뇌전과 푸른빛의 기운을 어둠과 잘 녹여내어 싸우는 정도일수도 있다.
그리고 카마인은 카멘에게 훈수를 두는데
" 어둠의 바라트론이라니, 한심하군 "
" 바라트론은 심연의 너머, 보다 거대한 관념이 지배하는 곳 "
바라트론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심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너머 이상으로 의식만으로 추상적이고 현실을 뛰어넘은 거대한 세계를 지배하는 곳인데 카마인은 마치 어둠의 바라트론에 대한 정확한 개념, 의미도 모르는 놈이 카제로스가 하라는대로 바라트론을 소환해 고작 진공 청소기 역할과 자신의 안방으로 사용했다는 걸 훈계하는 것 같았고 이런 엉뚱한일 벌이지 말고 그냥 빨리 네 진정한 자신이나 찾아라는 것 같았다.
어쩌면 카멘이 자신이 누구인지 인지하는 순간, 카마인은 어둠을 받으러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지식의 깊이와 세상안과 세상밖의 모든것을 다 알고 정확하게 짚어 카멘에게 훈수를 둘 정도면 카마인의 완성된 자는 분명 신격의 존재였을 확률이 높다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것은 단순히 무진장 책만 파고 들어 살았다 하더라도 나올 수 없는 말이다. 지혜의 섬에도 바라트론이라는 기록은 없다. 물론 이 이야기 이후로 지혜의섬과 움벨라 같은 비슷한 곳은 자동적으로 새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