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레스
1. 초기에 안타레스의 권속은 크게 두 종류였다.
2. 죽음의 기사는 불의 권능으로 영혼을 비추어보고 사신은 죽음의 권능으로 영혼을 거두어갔다.
3. 그렇게 일곱 신 중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피조물을 창조한 안타레스는, 빛의 질서에 크게 기여하는 자신의
피조물들을 자랑스러워했고 또 사랑하였다.
4. 처음에 고대인들은 이러한 죽음의 질서를 경외하였지만, 경외심은 점차 두려움으로, 두려움은 결국 회피와 투쟁
으로 이어졌다.
5. 이에 안타레스는 죽음의 기사들에게 죽음의 질서에 저항하는 이들을 강제로 불로써 정화하게 하였다.
6. 그렇게 죽음의 질서는 유지되는 듯하였다.
7. 그러나 질서를 집행한다는 명목 하에 지속적으로 파괴를 하던 기사들의 영혼이 뒤틀리고 있었다.
8. 기사에 담긴 어둠의 영혼이 점차 기사를 잠식해나가자 기사에 담긴 안타레스의 의지가 희미해졌다.
9. 의지가 사라진 기사들은 오직 힘과 권능만이 남아 파괴적이고 통제가 불가능해졌다.
10. 이에 안타레스는 기사를 강제로 회귀시키려 하였으나 기사의 영혼은 그마저도 거부하였다.
11. 오히려 죽음을 맞은 기사의 영혼은 그들 스스로 결합하여 형체가 변형되고 더욱 강해졌다.
12. 그러한 사실을 깨달은 기사들은 다른 기사나 사신들마저 공격하며 더욱더 강한 힘을 갈구하였다.
13.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아크라시아의 생명체도 파괴하며 흡수하였다.
14. 그렇게 기사와 사신은 기존의 질서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약육강식의 질서를 가지게 된다.
15. 그리고 그 중 계속적으로 힘을 흡수하여 결국 가장 온전하게 불의 권능과 죽음의 권능을 구현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등장하였다.
16. 그 존재는 과거 안타레스의 권속이었던 모든 존재들을 통솔하고 그 위에 군림하여 마침내 그 파괴적인 의지로
아크라시아의 모든 것이 도륙되기 시작하였다.
17. 신들과 고대인은 이에 맞서며 그 파괴적인 존재들을 ‘악마’, 그 수장은 ‘대악마’라 부르게 된다.
18. 악마 군단은 대악마를 필두로 아크라시아를 파괴하다 역시 넥서스를 터트리는게 이기는거라 생각하여
신들과의 전쟁을 선포, 신들이 기거하는 아크라시아의 북쪽으로 향하였다.
19. 신과 고대인이 그에 맞서 결국 승리하였다.
20. 그렇게 악마들은 저지당하고 대악마는 봉인(?)되어 최초의 전쟁은 그렇게 끝이 났다.
(신이 대악마를 처리하지 못하였다면 고대인이나 신이 아크로 대악마를 소멸시켰을 것)
21. 루페온은 봉인(?)된 대악마에게서 불과 죽음의 권능을 회수하였다.
22. 전쟁이 끝난 아크라시아는 혼란 그 자체였다.
23. 먼저 안타레스의 권속이 사라져 죽음이 사라지고
24. 혼란 속에서 신들에 대한 불신이 싹텄는지 고대인들은 죽음으로부터의 완전한 회피와 죽은 자를 소생시키기
위해 아크로 이계를 열어버렸다.
25. 고대인들은 이계의 존재들과 계약하여 이계의 힘을 빌리는 주술을 통해 빛의 질서를 역행하였다.
26. 빛의 질서를 기만하는 행위에 크게 분노한 루페온은 결국 아크라시아의 모든 생명체를 소멸시킨다.
안타레스의 권속은 타락하여 악마가 되었고 신들마저 파괴하려던 이들을 신과 고대인이 결국 저지하였다. 비록 전쟁은 신과 고대인의 승리로 끝나는 듯하였으나, 악마가 아크라시아에 가져온 혼돈과 고대인들의 탐욕으로 인해 루페온은 고대인들을 소멸시켜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