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추측] 신이 되어 새로운 주인이 되려는 필멸자들 1부

황미룡
댓글: 2 개
조회: 1917
추천: 5
2024-04-05 21:37:47
혼돈(그림자)의 탑, 페트라니아의 기둥


카제로스의 영혼과 육체가 서로 공명하며 다시 차원의 벽이 허물이지기 시작하자 아크라시아에 의문의 탑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크고 높은 탑이 갑자기 세워졌거나 떨어진게 아니고 스스로 자라난다는 것이었다.


               페트라니아의 기둥이 아크라시아에 뿌리내리면 자라나기 시작한다. 

탑안에 있는 마기를 정화하고 마물들을 없애며 맨 꼭대기의 상층부에 도달하면 어딘가와 공명하고 있는 마력을 차단해야 탑의 성장을 멈출 수 있었다. 공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그 어딘가는 아무래도 페트라니아인 것 같다.

하나의 탑의 성장을 저지하면 또 어디선가 탑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만약 탑들의 성장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거대한 차원의 균열이 생겨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할 것만 같았다. 이것은 탑으로 위장한 쐐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크라시아에서 자라난 탑이라서 그럴까 내부안의 괴물들은 악마가 아닌 어떠한 생명체가 변이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크라시아의 괴물들이 마기에 의해 악마의 모습처럼 변이된 것으로 보인다. 

+ 탑이 과연 단순하게 스스로 뿌리내려 공명으로 인해 자라나 나타난 것일까? 레저드는 세이크리아를 한심하게 생각하며 탑을 조사했지만, 정작 본인도 이용당한 것일수도 있다. 황혼은 카제로스와 카마인과 얽혀져 있는 사이로 서로간의 이득과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관계로서 아크라시아에 혼돈의 씨앗을 뿌려 탑을 자라나게 한 원흉이 세이크리아의 황혼일수도 있겠다는 의심정도는 해볼만 하다.

+황혼은 탑을 정화한다는 목적을 내세워 성기사와 마법사, 용병 등을 불러들여 탑의 내부를 조사하게 하였다. 그로인해 중요한 것을 많이 얻어갔고 지금도 그림자의 잔해를 모으고 있을지도 모른다.




교환의 대가
계승자의 새내기 시절, 수많은 용병들이 그림자의 탑을 정복하려 하던 시기에 계승자도 그곳에 당도했다. 탑 안에는 황혼의 사제 진 크릭스린든이 있었고 계승자에게 마기를 정화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상아탑의 마법사 레저드가 남긴 기록과 그가 만든 그림자의 각인을 찾아달라는 요청까지 받게 된다.

정의롭고 순수한 계승자는 그들의 부탁을 상기하며 마물에게서 레저드의 기록을 얻어 건네주었고, 곧바로 그림자의 각인을 찾기 위해 다른 곳에 자라난 탑으로 향한다. 탑의 10층에 도착하자 마기로부터 완고하게 저항하고는 있지만 깨질듯 흔들리는 리르의 영혼석을 발견하게 되었고 계승자의 강대한 빛의 정화의 기운을 느낀 리르는 성기사의 본 모습으로 나타나 함께 마물들을 처치해 나간다. 이렇게 정화의검 리르가 있는 계층에서 그림자의 각인을 회수하게 되는데...



레저드가 남긴 그림자의 각인을 리르의 혼이 지니고 있었고 누군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영혼석으로 봉인해 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계승자는 섬의 마음을 교환하는 대가로 그림자의 각인을 넘겨주는데 이 일이 훗날 세이크리아의 황혼이 바라는 계획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세이크리아가 말한 마기는 정확하게 말하면 그림자의 마기로 오랫동안 탑안에 노출될시 그림자에 잠식되어 타락한다.


아만 같은 생명체를 만들려는 자들
빌헬름레퓌스는 악마를 처단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페이튼의 데런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고 그 데런들은 연구사제 패서스의 실험체가 되었다. 패서스는 데런들에게 온갖 질병을 심어 육체의 내성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았고 그들의 신체를 갈라 해부하여 몸안을 조사하며 개조시키려 했다. 

몇가지 알아낸 점으론 혼돈의 조각은 데런들에게 심장의 대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이고 다른 종족에게 혼돈의 조각을 이식하면 신체의 폭발로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은 이 모든 실험의 끝은 '인공 데런'을 만들기 위한 점이었다. 안토니오는 패서스가 보낸 데런 샘플들을 이용해 신성력을 지닐 수 있는 인공데런을 만들려 하였지만 혼돈의 조각 반발과 육체의 파멸이 온다는 것을 알았고 아만처럼 신성력을 지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성력을 지닌 인공데런의 실패속에서도 황혼은 포기하지 않았다. 볼다이크의 현자에 의해 밝혀진 실마엘에 담겨진 기운 때문에 한줄기 희망이 보였다. 그 희망은 아만처럼 혼돈으로 이뤄진 육체에 빛의 상징인 신성력을 어떻게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비밀을 푸는 것으로 실마엘에 담겨진 특별한 기운에 실마리가 있을 것 같았다.

그 분석을 토대로 페이튼의 데런들과 쿠르잔의 데런들을 납치하여 실험체로 썼고 데런들에게 실마엘을 노출시키는 실험을 강행하였다.

+ 쿠르잔의 아사르 데런들은 실마엘로 안정감을 취한다. 


두개의 힘을 지닌 육체
사제 밸라도는 교단의 신실한 신도 엘리스로부터 실마엘 중첩의 연구에 쓰일 실험체를 공급 받았다. 대부분 지원한 신도들이었고 악마를 상대로 실험을 하기도 하였다. 실마엘의 접촉, 섭취, 이식, 흡수 등을 통한 여러 실험을 하였고 이에 수많은 부작용의 대한 사례를 분석하였다.

그러나 기어코 훗날 부작용으로 인한 중첩의 확률 성공률이 높지 않음에도 서품을 받은 정식 사제들부터 대주교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실마엘 중첩에 대한 지원자로 나섰고 이들중에 빌헬름, 안토니오, 피오렌자는 중첩실험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신성력을 지닌 몸에 카제로스의 기운이 녹아든 심연의 힘을 흡수하여 질서의 빛과 혼돈의 어둠이 공존하는 육체를 얻게 되었다. 비록 인공데런은 아니지만 그토록 원했던 아만 같은 두개의 힘을 소유하게 된 것이었다. 



두 힘을 얻은 대신 실마엘의 능력을 끌어내는 순간 악마의 모습이 띄는걸 보면 완벽하게 조화롭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점을 보완하고 더 큰 힘을 육체에 담기위해 각지를 돌아다니며 생명, 창조, 균형, 조화 등의 '신의 성물'을 찾으려 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 실마엘 중첩에 성공한 육체에 데런의 혼돈의 조각까지 융합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실마엘과 혼돈의 조각의 힘을 둘다 사용할 경우 강력한 힘을 얻는 대신 심한 부작용으로 인한 제어 불능 때문에 이성이 남아있을 때 죽음을 권고한다. 

+ 일단 플레체의 중첩 실험 성공 명단의 대주교 빌헬름, 주교 안토니오, 피오렌자는 죽었다.


                                                 박서림님 영상 발췌 (피오렌자)
+ 안토니오는 죽기전 "질서는 새로이 자리하고 빛도... 혼돈도 가지지 못하리라. 새로운 시대를..." 이란 말을 남겼다.
이 말은 새로운 시대에 새로이 자리잡은 질서의 주인은 우리다. 빛도 혼돈도 가지지 못할 것이란 말은 질서의 빛, 혼돈의 어둠 이 모든걸 다 가지려는 초월자들에게 남긴 말일수도 있다. 


황혼이 정한 길
그동안 초월자들의 권력싸움을 통한 전장의 한가운데에 소모품으로 쓰이면서 신이 받아야 할 댓가를 인간들이 희생을 당했으니 그 굴레의 연속을 벗어나기 위한 발악은 자신들이 신이 되어 세상을 통치하는 것밖에 없다는 대의의 명분을 내세워 추악한 욕망을 틔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어쨌든 황혼은 루페온이 사라지자 자신들이 가야할 방향을 선택하고 정했다. 오랫동안 카마인의 꼬드김에 넘어간 것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초월자들간의 권력싸움에서 장단을 맞춰주며 거래하고, 이용하고 움츠린채 서서히 힘을 키우며 자신들의 뜻을 펼칠 날을 고대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 2부 -

Lv41 황미룡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