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랜만에 보러왔는데 스토리 왜 이모양 됨…?

까지로스 클리어 영상 보고 왔음.

전에도 항상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훌륭한 연출력으로 어찌저찌 커버했었는데
이제 연출마저 대실망임.
(샨디 분노 관련 연출 없는 거랑 에버 꼬라박기는 진짜 감다죽)

내 생각엔,
레이드 일정에 스토리 흐름을 어거지로 맞추게 되면서부터
이지경이 난 것 같음.

발탄을 필두로 군단장 연속으로 나오던 시절,
베른 성 주점에서 대충 텍스트로 배경설명 퉁쳐버릴 때부터가
이지경의 시작이였던 것 같음.

그때는 이후에 엘가시아가 나와줘서
믿고 있었다고~ 분위기가 됐지만,
지금 시점에선 카제로스 관련해서 쌓아온 서사도 빈약해서 그런지
카멘만큼 느껴지는 긴장감도 별로 없고 맥빠짐.

스토리 흐름으로만 따지면
심연의 존재들 존재감을 더 살리면서 얘네들로 카제로스 빌드업을
카멘급 이상으로 해줬어야한다고 봄.

근데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리다는 여론도 커지고,
(이 상태에서 심연의 존재 비중을 높였으면
지금에 비해 카제로스 출시 1년정도 미뤄지고
질질 끈다 이야기 계속 나오면서 욕 오지게 먹긴 했을 거임.)
1년 3수직컨텐츠 약속도 나오면서 다 꼬여버린 듯.

레이드 쭉쭉 나오는 건 넘 좋은데,
스토리 나오는 거 보면 스토리팀이 어쩔 수 없이
상황에 타협해버린 느낌이 팍팍 드는게 너무 아쉬움.

(추가로 시네마틱 영상 안 만든 건 진짜 감다죽죽죽임. 김 팍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