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스터] 개발진은 블래를 우리가 생각하는 거보다도 모름

 개발진한테 이건 좋으니 이렇게 저렇게 해주고 이건 안 좋으니 이렇게 해달라고 건의사항을 보내는 게 효과적인 노선일까라는 생각이 듦. 이번에 맛있는 패치 몇 개가 들어왔으니 여기서 차징 삭제만 일괄 철회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그런 단순한 걸 해줄 것이라는 신뢰마저 잃을 정도로 얘네는 블래 출시 이래 한번의 패치도 빠짐없이 블래 유저들을 꾸준히 실망시켜 왔음.

 이번 패치는 본섭에 상륙하게 될 경우 해매팡 그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접게 될, 절대 들어와서는 안 되는 패치임. 하지만 테섭 기간이 고작 1주일뿐이고 할 수 있는 건 건의사항 보내기뿐이니 개발진이 가장 빠르고 가장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됨. 그리고 그건 블래스터에 대한 스킬 조정 패치를 일괄적으로 백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이번 패치를 보면 캔슬 삭제를 애초에 전제로 하고 스킬들에 액션 딜레이 감소, 차지 관련 패시브 삭제 등의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음. 따라서 차지 기능 철회를 하려면 단순히 더킹, 스웨이, 해머 스매시만 건드릴 게 아니라 차지 마스터리, 콤비네이션 트레이닝, 쇼크웨이브 펀치, 릴파벙 더블팡 등등등 많은 스킬들에 대해 다시 재작업을 진행해야 됨. 근데 개발진들이 라이브 서버 패치 이전까지 이 짧은 시간 내에 차지 기능만 롤백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아쉽지만 살을 내어주더라도 뼈라도 지키기 위해 이번 패치는 아예 없었으면 한다는 쪽으로 주장해야 한다는 게 제 의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