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 가브릴 드롭아웃.... / 너의 이름은 보고 왔습니다

네타 방지를 위한 잡담 : 가브릴 드롭아웃 이야기

 

 

 

가브릴 드롭아웃은 보면 볼수록 귀엽습니다.

가장 좋은 캐릭터는 비네트입니다. 착실한게 매력적이에요....

사타냐는 구르는게 귀엽고 라피엘은 도S 상태에서 저를 밟아줬으면 좋겠고

 

엥

주인공이 제일 매력이 없는....?

 

물론 가브릴도 귀엽긴 합니다. 외모가.

하지만 다메닝겐 속성이 이제는 좀 식상해진걸지도...

 

 

 

그냥

비네트가 흑화해서 얀데레가 되어서

가브릴을 감금하고 평생 내가 먹여살려줄게♥ 하는

그런 동인지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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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거 이름이 누구요

 

 

 

보기 전에 글들 보다가

'펜 떨어지는 장면'이라는게 뭐길래

웃네 웃으면 안되네 하나 했습니다.

 

제가 보러 갔을 때는 그 장면에서 웃은 사람이 없었고

다른 분들이 말하는 '웃는다'라는게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으로 웃었다는건지를 몰라서

장담하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그 장면에서 웃었다면 그건

갑작스러운 상황 연출, 그리고 이후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밀려오는 허탈감 때문에 헛웃음 나온거 아닐까 싶습니다.

풉 하고 웃는게 아니고 허헣.... 하고 웃는거라면 아마 이게 맞을거라고 생각해요.

 

 

 

전에 신카이 마코토의 다른 작품을 봤을 적에는

두 주인공이 재회할 뻔 하다가 결국 그냥 지나쳐가는 마무리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이 작품은 그럴 뻔 하다가 결국은 서로 마주치고, 서로에게 '너의 이름은?'이라고 묻는걸로 끝났습니다.

 

그렇게 안 끝나고 또 커플브레이킹으로 끝났으면 손에 쥐고 배배 꼬고 있던 장갑을 집어던졌을겁니다.

다행이에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그 뒤로 있을 법한 후일담들을 동인지로 그려내는 분들에게는 매우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찾아본건 모두 달달한 내용이었습니다. 흑흑 둘이서 잘 살아야 해

 

...이런 내용에다가 딥다크한 내용으로 이어가려고 한다면 그건 분명 ㅌㅋㅊㅂㅇ 같은 사람들일거에요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ㅂㄷㅂㄷ

그런거 나오지 말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보아하니 마지막에 미츠하가 아버지를 설득하는 장면은 외전에 잘 나온다고 하고...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를 좋아하게 된 것도 어느정도 납득이 갑니다.

어쩔 수 없는 계기가 있었다고는 하나, 서로간에 많은걸 공유하고 서로를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애정으로 발전하기 좋은... 그런 것이겠죠.

 

 

 

 

유머러스한 분위기, 갑작스럽게 진지해지는 분위기, 다급해지는 분위기 등등

분위기 전환이 자연스럽고 효과적이었습니다.

OST의 활용도 뛰어났고요.

영화관 가서 보기 전에 곳곳에서 들었던 OST들이 어떤 장면에서 나오는지를 알게되니 감상이 새로워지더군요.

 

작화....는 제가 작화에 크게 신경을 안 쓰긴 하지만

멋드러진 작화였습니다. 혜성 파편 떨어지는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지만 상황 상 그걸 반갑게 볼 수가 없었고.....

 

좋은 애니였습니다. 나름 훌륭한 복선 회수와 분위기 조절을 보여준....

 

 

 

 

제가 오늘 간 상영관에는 관람객이 저랑 가족을 포함해서 5명 밖에 없었기에

혼모노가 있네 없네를 논할 수준조차 아니었습니다만,

이런 분위기에 몰입하는게 감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작품을 틀어주는 데에서

소란을 피우면 그건 덕후고 일반인이고 자시고 간에 그냥 미친놈이지 싶습니다.

 

이거에 대한 생각은 나중에 시간 나면 좀 더 자세히 쓰겠습니다.

 

 

 

 

 

어쨌든 참 좋은 애니였습니다...... 여운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