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GUMI - 레종데트르의 꽃

https://youtu.be/wGazUD6dd3Y

 안녕하세요. 자신의 닉네임을 볼 때마다 팬티가 보이는 음란마귀에 씌인 순백의 구름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곡은 GUMI의 오리지널 곡인 레종데트르의 꽃(レゾンデートルの花)입니다.

 이 곡은 40MP가 작곡하고, 2017년 1월 17일에 니코니코동화에 투고한 곡입니다. 40MP의 곡으로는 대표적으로 '시력검사(シリョクケンサ)', '토리노코시티(トリノコシティ)' 등이 있습니다. 밀리언 달성곡이 8곡이나 되고, 좋은 곡도 상당히 많아서 딱히 추려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아무튼!! 이 곡은 그런 40MP의 가장 최근에 투고된 곡입니다!

 이 곡은 상쾌한 밴드풍의 멜로디가 귀를 매력적으로 때려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스피커로 듣는 것보다 헤드셋으로 빵빵하게 해서 듣는게 듣기 더 좋은 것 같더군요. 허나, 개인적으로 일렉기타의 날카로운 음색 때문인지 곡을 듣는 도중에 잠깐 동안 보컬의 목소리가 파묻히기도 하는 것 같아서 약간 정신이 없어요. 원래 밴드풍이라는 게 그렇기는 하지만, 약간 보컬보다 멜로디의 존재감이 강해 묻혀버리니 뭔가 더 정신없다는 느낌이 들어요.

 보컬로이드 조교를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잘했다는게 팍팍(!)느껴집니다. 약간의 기계음이 섞이는 거나 뭔가 감정이 실린 것 같지 않은 느낌은 어찌할 수 없는 보컬로이드의 한계이지만, 곡의 영어 가사가 나오는 순간의 영어 발음이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잘 들린다는 사실은 굉장히 좋네요. 글쓴이가 영어를 못해서 사실 들리나 마나였지만, 옹알이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 약간의 기계음이 되게 중독적이기도 하고요.

 가사가 참으로 좋아요. 곡의 제목 중 하나인 '레종데트르'는 프랑스어로 "존재의 이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네요. 가사가 존재의 이유라는 주제를 잘 담아네고 있어서 노래가 가볍지는 않지만, 상쾌한 곡의 분위기 덕에 무겁지도 않네요. 오히려 두 개의 요소가 잘 결합되어서 적당적당한 느낌이에요.

  그러면, 40MP의 레종데트르의 꽃, 잘 듣고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