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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국외] [일본/홋카이도] 혼자 떠난 뚜벅이 여행 (1편) [작년 12월]

오우오로
조회: 359
2024-12-11 18:21:10

아주 어릴 때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일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본은 어떤 곳일까? 애니에서 보던 것처럼 아름다운 곳일까?

저런 음식들은 어떤 향이 날까? 어떤 맛이 날까?

집들은 정말 저렇게 생겼을까? 사람들은 정말 저렇게 말을 할까...? 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일본 여행에 대한 꿈을 품고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겨울에 친척들과 함께 대가족으로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저는 학생 프리미엄으로 비행기표가 면제라 ㅎㅎ...

기회다 싶어서 몇 년 동안 뼈빠지게 키워온... 애정하던 게임을 정리하고 돈을 마련해서

저 혼자 3일 미리 가서 돌아다니는 걸로 결정을 했습니다

(구석구석까지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걸 좋아해서 아무도 따라오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ㅋㅋ)

그렇게 결정이 나고 정말 이렇게까지 가슴이 두근거렸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며칠 동안 흥분된 마음으로 가기 전에 구매해야 하는 것들을 찾아보고

구글 지도로 루트도 짜보고, 조심해야하는 것들, 꿀팁들 이것저것 엄청 찾아다녔어요

(이걸 쓰면서도 가슴이 아주 쿵쾅쿵쾅 뛰어버리네요)

생애 처음으로 혼자 계획하고, 혼자 하는 여행이라... 그렇게 꼼꼼하게 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홋카이도를 조금 더 즐기기 위해서, 관련된 드라마도 찾아서 보고 (하츠코이 등)

홋카이도에 사투리가 있다는 것을 보고, (홋카이도벤)

가서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써봐야겠다!! 하면서 사투리 공부도 했습니다 ㅎㅎㅎ

또, 일본 사람들이 한국 약과를 좋아한다고 해서 나눠줘야겠다~~ 하면서 조금 챙겼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콜릿, 석기시대도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조금 챙겨갔습니다 ㅋㅋㅋ



드디어 D-DAY!!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돌아다니려면 몸이 건강해야하니,

비싸지만 건강해질 것 같은 비타민 유산균 음료를 원샷 때렸어요



일본에 도착하고, 신치토세 공항에 있는 도라에몽짱에게 인사를 해주고!

3만원대에 예약을 한 Sapporo Washington Hotel Plaza로 갔습니다

'야경을 보고 싶으니 가능하다면 뷰가 좋은 고층 방으로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아주 그냥 쇳덩이 쇠창살 뷰로 준비를 해주셨더라고요... ㅜㅜ


하지만! 아쉬워할 시간도 없어서, 짐을 던져두고 바로 택시를 탔는데

홋카이도 여행도 그렇고, 도호쿠 여행 때도 그렇고...

제가 혼자라서 그런지, 어딜 가도 말을 걸어주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다들 어디서 왔냐로 시작해서, 주변 맛집, 구경할만 곳들도 추천해주시고...

놀이 같은 거 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따뜻한 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지어 아오모리 유명 카페 사장님은

아내분한테 가게를 잠시 맡기고 자차로 데려다주시기까지 했어요 ㅋㅋㅋ


일본에서 처음으로 먹은 라멘은 '멘야169'(麺屋169)의 라멘입니다!

미슐랭 타이틀까지 있는 닭고기를 베이스로 한 라멘 맛집입니다

정확한 맛은 기억이 안 나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던 기억은 있어요

저는 어떤 가게를 가도 보통 오스스메(추천요리)로 주문을 하기 때문에

음식 이름은 항상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라멘 중에 일단 기억에 남는 건, 아사히카와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생강 라멘...!

나중에 아사히카와편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다 먹고 나오면서서 공부한 홋카이도 사투리도 써먹어 봤습니다 끌끌끌)


그렇게 나와서 조금 걸어다녔는데

가는 길마다 얼마나 하얗고 예쁜지...

대가족 톡방에 사진들을 올리니 다들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카메라에 제대로 못 담아서 너무 아쉽네요...


원래는 평점이 높은 디저트집 '奏春楼'으로 가려고 했지만,

제가 갔던 날이 딱 쉬는 날이라...

바로 공원 근처 유명한 카페 '마루미 커피스탠드 나카지마 파크'로 갔습니다!

홋카이도 우유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마신 라떼는 전부 맛있었어요

하루 커피 최소 3잔은 마실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제가 인정해버린 지역입니다


다음은 나카지마 공원으로 이동을 했어요!

여기서 가볍게 산책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

사진은 제가 드라마 '하츠코이'에서 본 천문대입니다

날이 좋으면 태양과 행성들 몇 개를 볼 수 있어요 ㅎㅎ

다들 기다리다 금방 가버렸지만...

저는 하나라도 보고 싶어서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에는 보고 왔습니다!!!!

잠시라도 가서 구경해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ㅎㅎ

그 외에도 1880년에 개장한 호텔 '호헤이칸'도 있고

꽁꽁 얼어붙은 연못도 있고...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예쁜 자판기도 있으니

다들 한 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저기 작은 언덕에서 눈썰매를 탈 수 있어요

천문대에서 '몰래'!!! 빌려주시는 건데, 타는 거 절대로 sns에 올리시면 안됩니다

들킬 때마다 엄청 혼난다고 하셨어요 ㅜㅜ)


다음에는 일본 청년들의 NO.1 놀이터라고 들은... '라운드 원'으로 가봤습니다!

우선 건물부터 엄청 크고... 뽑기가 이렇게 다양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많더라고요

뽑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미있을 정도로...

처음으로 도박?(빠칭코)도 해보고

그 사진 찍으면 외계인처럼 뽀샵을 해주는 프리큐라도 해봤습니다

하면서 웃겨가지고 혼자 끆끆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


밤에는 또 다른 느낌으로 너무나도 아름다운 삿포로...

우와 우와 하면서 한참을 걸어다녔습니다...


삿포로 하면 또 스프 카레가 빠질 수 없죠!!

이곳저곳 검색을 해보니까, 보통 다들 가는 곳들이 조금 정해진 느낌이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현지인 분들에게 "오이오이!! 스프 카레는 여기에서 먹어라!!" 라는 추천을 받고

굳이굳이 10분 넘게 걸어서 현지 맛집 '라마이 삿포로 중앙점'으로 갔습니다

운좋게 한두자리가 비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야채를 싫어하는 저에게

야채로 가득한 수프 카레를 주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나~중에 대가족들 합류하고, 마지막 날 저녁에

여기로 데리고 왔었는데, 다들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었어요


그렇게 계~~~~~~속 걸어다니고 구경하다가

현지인 분들한테서 편의점 푸딩을 추천 받고

한가득 사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만

솔직히 편의점 푸딩은 별로 맛이 없...어서...

대부분 반도 못 먹고 버렸습니다...

(카페에서 먹은 푸딩은 맛있었지만요 ㅎㅎ)

2편은 아사히카와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outube - 여행잊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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