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마법사 각성 후기

각성 퀘스트 내용은 1차와 그다지 다르지 않았으므로(연회의 요리사가 올리벙으로 바뀐거만 다른듯) 넘어가구요. 주로 스킬에 대한 분석 중심으로 플레이했네요. ㅎㅎ

각성 마법사는 검투사와 비슷하게 특화 스킬 + 강화형입니다.  검투사는 일반 스택만 사용하지만 마법사는 속성이라는 특유의 스텟을 사용한다는게 차이겠죠.

별다른 패시브 능력이나 기존 스킬 강화는 적은 대신에 주어지는 강력한(?) 각성 스킬로 힘들게 스킬쇼를 해서 딜을 뽑아라는 의도로 해석되네요.

1) 기존 스킬 변화점

운석 낙하

긴 시전 후 공격 > 짧은 시전 후 시간 차 공격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시전이 획기적으로 줄어서 많이 편해졌지만 시전 직후에 공격이 오는 경우 회피 후에 반드시 대상의 후방을 바라보고 있어야 후방 판정이 들어간다는거만 조심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순간 이동을 쓴다면 걱정이 없죠. PVP의 경우 아직 실험은 안해봤지만 운낙을 먼저 시전해두고 번각을 먼저 넣은 다음에 콤보를 이어갈 수 있을껄로 보입니다(필드는 되는데 포화는 공속이 느려서 문장 없이는 안 될수도 있죠)

마력 강화

15초 + 40%에서 20초 +_20%로 지속 시간이 3초 증가했습니다.

2) 각성 스킬

각성 스킬을 살펴보자면 크게 얼음 창, 융합기가 주어집니다. 잘 계산해본다면 의외로 고성능이긴 합니다. 사용 조건이 드럽게 까다로워서 문제일뿐

얼음 창

추가되는 각성 공격스킬로 이름부터 알듯이 냉기 속성이며 다른 행동 중에도 시전이 가능해서 컨트롤만 된다면 딜로스가 없이 딜이 가능하다는게 장점입니다.

의외로 강한 스킬로 계산을 해본다면 툴팁에서 3677의 스킬 위력을 가지는데 2발의 위력에 해당합니다. 3연발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스킬 위력은 사실상 3배인 11031이며 선행기 사용 후 4초간 스킬 위력 증가 30%까지 감안한다면 14340.3, 마강 시 에는 + 20% 스킬 위력이 추가되므로 11031 x (1 + 0.3 + 0.2)(스킬 위력은 합연산) = 16546.5 라는 스킬 위력이 나옵니다. 운낙이 갑옷 옵을 감안해도 11651.2라는걸 생각한다면 상당히 높은거죠. 물론 얼창은 치명타 보정이 거지같아서 실제로는 아마도 폭렬구와 비슷하거나 높은 정도의 딜지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후에 기록을 보면 3~4위 정도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융합

융합기는 모두 당시 14514의 스킬 위력이며 로테이션이 된다면 + 20% 추가 위력을 가지기 때문에 당시 17416.8의 스킬 위력을 보입니다. 아직도 1사이클에 1회 넣기엔 쿨이 1~2초씩 밀리지만(이후 패치로 해결) 꾸준히만 넣는다면 법사 스킬 중 가장 높은 딜 지분을 가질꺼라 예상합니다. 속성에 따라 아래의 파생 공격기로 바뀌는게 특징

태초의 불꽃(화염 + 냉기)

관통형 투사체를 발사하며 2회 사용 가능합니다. 5초 내에 다시 사용이 가능하고 중간에 다른 스킬을 쓰거나 회피를 해도 사용 가능합니다. 얼폭 구간에 화염을 하나 넣으면 쉽게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다수전 주력 스킬로 멀리서 포킹하거나 탱커 등이 모아주는 적들에게 화력 투사하기 좋습니다(관통형이라 딜분산이 매우 적음).

빙하 융기(냉기 + 비전)

전방에 얼음 투사체를 날려서 직선상에 걸리는 대상을 공격하는 스킬로 PVE에서 주력으로 쓰게 될 스킬입니다. 사거리도 길고 시전도 융합기 중 가장 짧은 편이고 속성 파밍도 가장 쉽죠. 얼폭에 비전만 넣으면 활성화되므로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PVP에서는 느려서 1대1에서는 거의 맞추기 불가능하나 에어본이 있으니 아군 권술이 무는 적에게 화력 지원용으로 쓰긴 좋은 편이죠.

비전 폭풍(화염 + 비전)

자신 전방 7m에 근폭을 터뜨리는 스킬입니다. 얼폭이 없을때 비전 화염을 사용하면 활성화되는 스킬입니다. PVP에서는 스토커 떨구기나 자리 강탈에 주로 쓰게 됩니다.

원소 융합(화염 + 냉기 + 비전):

마력 강화 사용 시에만 사용 가능한 융합 스킬로 전방 10m 지점에 구슬(?)을 날려서 공격합니다. 쿨이 5초로 매우 짧지만 시전 시간이 2.6초나 되기 때문에 적응이 안 된 시점에서 딜사를 꼬이게 만드는 만악의 근원이죠. PVP에서는 안전한 상황에서 화력 지원이 필요할때만 마강을 켜야 합니다. 1대1에서는 거의 못맞춘다고 봐도 됩니다.

붕괴(0원소 3중첩 시)

마법사 궁극기로 전방 7m정도에 블랙홀 비슷한 이펙트가 생성된다음 파파팡 터지며 공격하는 사용 조건 드럽게 까다로운 간지나는 스킬입니다. 시전할 때 구체 위치를 잘 깔아야(보스 후방쪽에 깔리게) 전방딜로 들어가는 안습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어요. 시전 중엔 무적이 아니고(...)(패치로 무적으로 변경) 시전 시간도 매우 길지만 회피기(거의 순간 이동)로 시전 캔슬이 가능하고 사용이 취소되지는 않으니 순간 이동 등의 회피기로 시전 캔슬을 빠르게 해주면서 후방을 잘 잡아주는게 포인트(사용 조건도 까다로운데 사용법도 쓸데없이 까다로움). PVP에서는 딜이 약해서 사람 상대론 잘 안씁니다. 오브젝트 부수기용으로 쓰시면 됨.

3) 딜사이클

딜사이클은 아직 고민 중입니다. 감은 어느정도 잡혀가지만 아직 공유할 수 있을만큼의 완성도가 아닌거 같네요. 일단 이런 조건을 생각하면서 연습하고 있어요.

- 얼음 창은 융합기와 무관하게 쿨이 오는 즉시 사용(단, 폭렬구 차징 중일 경우는 차징 완료 시점에 사용). 물론 기존 딜사를 잘 돌린다면 얼창이 버프를 못 받을 일은 없을겁니다.

- 융합기를 사용하는 타이밍 정하기: 기존 딜사에서 쿨이 약간은 밀리는 관계로 1) 폭렬구 버프 구간 앞(운낙 다음), 2) 폭렬구 버프 구간 뒤(마폭 이전), 3) 마폭 다음, 4) 마폭 버프 구간 뒤(폭렬구 이전) 의 4개의 경우를 가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타이밍은 쉬운데 1)의 경우에 뇌격과 서리 순서를 헷갈려 버려서 속성이 섞여 버리면 이전 융합기를 또 쓰는 실수를 자주합니다.

- 마강 딜사는 3폭렬구 3운낙 6융합 1붕괴(쿨이면 융합 +1) 이상을 우선 목표로 하고 최종적으로는 4운낙 또는 7융합도 가능하게 해야겠죠. 임점 크리로 흐름이 끊겨서 많이 연습을 못한지라 내일부터 해볼 생각이네요.

결론: 각성 마법사는 스킬 활용으로 DPS를 다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손빨을 엄청 타는 직업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