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귀시대가 오래 이어지다보니 착귀로 가자는 의견들이 자주 올라와서
저도 글하나 올려봅니다.
일단 획귀냐 착귀냐를 따지기 전에 저는 테라의 던전클리어 보상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낍니다.
사냥중에는 동료였다가 클리어 후에는
템을 놓고 주사위를 겨뤄야 하는 적으로 바뀌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정말 토나오도록 싫습니다.
오래도록 획귀보상이 이어지던 58시절에서 60으로 렙제가 풀렸던 그당시
드랍율은 극악으로 떨어졌으며 수억골드(=수만금화)에 달하는 아이템이
운좋게 나오면 다같이 고생하고도 어느 한명만이 그 열매를 누리도록
만드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템파밍 시기라는 명목하에 강제적으로 직주로 파티가 짜여지고
상대적으로 차별받는 힐러들이 들고 일어났으며
독식을 원하는 일부 이기주의자들에 의해 중갑대란도 일어났었죠.
그당시를 경험삼아 판단하자면,
보상을 착귀로 했을 경우 예상할수 있는 단점들이 너무 심각합니다.
첫째, 공팟이 망합니다.
누구는 운좋아서 대박을 터뜨리고 누구는
주사위가 나쁘단 이유로 계속 쪽박만 찬다면
결국 일부 유저를 제외하고는 다수가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덤으로 트라이팟도 망하게 되는데 왜냐면
숙련이 비숙련들을 도와줘봐야 템이라도 나오면 주사위는 공평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득템은 다른 사람이 하게 되기 때문이죠.
회상시절에 직접 겪어봐서 그게 얼마나 더러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두번째, 길팟도 망합니다.
최근에 제가 속한 길드에서 퀴르갈 숙련들이 늘고 무기를 맞춘 사람이 늘어나면서
아직 퀴르갈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숙련들이 트라이시키고 퀴르갈템또한
활발하게 지원하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만약 퀴르갈무기가 착귀었다면 길드원 트라이 글쎄요....
숙련고정팟끼리 다니면서 무기먹어 팔기 바쁠거 같네요.
비록 획귀라 해도 문제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착귀였다면
문제가 몇배는 더 심각했을 거라고 봅니다.
즉 최상위 인던의 보상 착귀화는
보상의 고른 분배가 가능한 소수의 지인/고정팟을 제외한
다수에게 매우 좋지 않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공동경매방식 같은 간단한 해결법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불구홀이 유저 편의를 위해 힘써줄거란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따라서 분배방식은 결국 획귀/착귀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고,
요즘의 무포팟이나 팔팟, 먹팟 등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공존할 수 있는
획귀방식이 전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업뎃때 만약 착귀로 바껴서 사람들끼리 직주니 올주니 하며
싸우는 꼴 보게되면 전 바로 접을꺼 같네요.
단 제 개인적으로 원하는 방식은, 인던보상을 토큰형식으로 하되
빠른 컨텐츠 소모를 방지하고 한게임이 너무나 사랑하는 도박을 적용하기 위해
그 토큰으로 랜덤상자를 뽑아서 아이템을 맞추도록 하면
아마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저 개인적으론 랜덤상자 정말 싫습니다만)
ps 요즘 카상팟이 망한건 잊던 탐험대 때문이지 획귀 때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