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인벤 신문고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기타] [계정삭제]

쿨다운
댓글: 6 개
조회: 377
추천: 18
2011-04-27 21:10:52

시골섭 세렌에서 하던 유저입니다.

 

애초에 테라라는 게임을 기대하지도 않았었지요.

오픈했을땐 ' 아 개나소나 테라테라 대체 그게 뭔데? 해보라고? 아 몰라 귀찮아.. ' 이랬었죠..

어느날 아무생각없이 스타2하다가 쉬는 타이밍에 테라를 접속해보았습니다.

그래픽이 뭐 사실 좋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픽을 너무 강조하기에 거기서 오는 반사적인 반응으로서 약간의 반항심같은 거부감은 있었죠..

거창하게 언리얼 엔진 운운하면서

사실은 2D게임에서 케릭터가 상하좌우 좌상좌하우상우하 이렇게 8방향으로 움직이듯 어설프기짝이없었죠.

특히 작은 바위위에서 내려올때의 무조건 45도 각도로 몸을 돌려서 원치않는 모션으로 점프하는 것을 봤을땐

'미.친 이게 400억 ㅋㅋ' 하며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그때 깨닫고 빠져나갔어야 했는데..

 

그로부터 만 3개월을 했네요. 퇴근하면 테라를 하러 피씨방을 들렀지만 늦게 퇴근했을때 '집에서까지 접하고 싶지는 않은'

그렇게 흡입력은 없지만 할것이 없어서 하던 지난 3개월이었습니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면서

'테라는 동시대에 견줄 게임이 없어서 성공하는 케이스의 게임이다. 내가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없다.' 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마치, '김연아가 없는 세상의 아사다마오' 처럼요.

(* 물론 와우/아이온은 대단한 게임입니다. 여기서 비교대상은 새로운 게임을 찾는 유저들이 즐길만한 게임입니다.)

 

한심하고 치사한 운영방식으로 이렇게까지 살아 남을 수 있는 이유는 위이 단 한가지였습니다.

(자꾸 하소연 모드로 글이 흘러가려해서 백스페이스를 많이 누르게되네요..)

 

일단 저의 삭제 100시간 가량 남은 캐릭터는 3후방 2공속 폭군 원반을 들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이 게임하면서 느꼈던 최고의 행복은 이 무기를 길드원에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가장 짜증나고 화나는 일도 아무리 저렴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었다는 것이구요.

강화를 하는데도 엄청 많이 들었죠. 뭐 이런건 상관없습니다..

 

문득 섬뜩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내가 이 게임을 그래도 즐기려면 이 빌어먹을 개같은 확률의 강화를 평생해야하는구나

저는 욕심이 매우 많아서 어설픈것이 너무 싫기에 감당할수가 없겠더라구요. '강화 평생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

바로 계정 삭제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강화를 대충하면되잖아 6,7 정도로 말이야

라고 말씀하시면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현재 이게임은 템먹고 강화하는게 컨텐츠의 95%입니다.

템먹고 템사고 템팔고 템강화하고 템강화실패로 현질하고 템강화 9강해서 링크하고 환호하고 축하하고 질투하고

위 한줄이 이게임 컨텐츠입니다.

 

정치? 전쟁? 성공한것이 있나요?

앞으로 성공할지는 잘모르겠지만..

저처럼 더이상 테라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겠죠.

마치 항상 실망시키면서도 '일주일만 더 시간을 줘 꼭 그땐 갚을게 제발.. 부탁이야..' 하듯..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공속 목걸이 같은 유니크한 템을 결제에 얹으면서 결제를 유도합니다.

더러운 상술로 유저로부터 신뢰를 구걸합니다.

 

차라리 아무런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면 어제 퇴근후 몇시간 플레이하다가 계정삭제한 저같은 유저를 만들진 않았겠다 싶어요.

테라 로그인하는 런쳐에서 본 세번째로 반복되는 더러운 상술에 '아싸~ 이번엔 만렙목걸이네~~'라고 느낀게 아니라..

'ㅄ들..' 이 세글자를 입에 물고 로그인을 했었으니까요..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유저들에게 신뢰 구걸할것이라는 것을 저는 자신있게 확신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쯤 생각해보셔요..그깟 목걸이 정말 가지고 싶은지..자신이 테라를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이

짜증보다 훨씬 큰지..

 

오늘 퇴근하고 오니 시간이 참 많이 남네요. 한때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고 자부하던 저가 1Q84도 안읽었더군요.

이제 읽기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막 설렙니다. 테라를 처음 만나던 날처럼 새로움에 설렙니다.

테라는 저를 실망시키고 많은 유저들을 실망시켰지만 저는 저를 이제 더 실망시키면 안되겠다 싶네요..

 

마지막으로 블루홀이고 한게임이고 간에 유저를 가지고 장난치는 400억으로 똥닦은 사람들아..

 

니들 차를 그따위로 팔아봐라..

더럽고 치사하게 많은 사람들이 테라폐인이 아닌 단지 게임폐인이라는 걸로 돈벌생각하다니..

너희들은 정말 쓰레기다.

 

 

 

 

 

 

 

 

 

Lv4 쿨다운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