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게임머니의 현물가치가 게임의 인기 비결 척도일까요?
리니지를 자꾸 예로 들게 되는데 리니지는 이미 게임이라고 보기엔 그 이상의 시장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리니지가 10년넘게 인기를 이어오는 것은 물론
재미가 있어서 일지도 모릅니다만 사실 재미적인 측면보다는 도박을 통한 또다른 사행성
오락시장으로 보는 측면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니지가 탄생했던 90년대 후반에는
그래픽을 통한 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자체가 신선했던겁니다. 리니지라는 게임 자체가
훌륭한 게임성을 가진게 아니라 장르적인 측면에서 인기를 얻었던 것이죠. 당시에 양대산맥
mmorpg라고 불릴수 있는게 리니지와 뮤 였는데 이게임들이 뜨거울 수 있었던건 완성도가 아닌
콘솔게임을 벗어난 새로운 장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그러했기에 리니지가 어떠한
시스템을 적용하고 운영을 하던지간에 유저들은 그에 맞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거였던 겁니다.
디아블로2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배틀넷이라는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죠. 스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타인과 가상의 세계에서 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게 성공적인 포인트인거지 리니지의 게임성이나
시스템적인면이 성공포인트가 아니였던겁니다.
리니지는 그러한 상황속에서 게임머니와 아이템의 가치를 현물로서 재전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리니지는 소위 돈 되는 게임으로 불리게 된겁니다. 큰 경쟁자가 없었기에 리니지는 단순히 게임을 뛰어넘어
경제시장의 하나로 등극하게 된겁니다. (리니지를 통한 밥벌이성 생계행태가 많았죠. 지금은 리니지도 라이트하게
바뀌어 가는 바람에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합니다.)
그후에 수 많은 mmorpg장르들의 게임들이 등장을 했고 리니지를 모방했습니다. 이미 리니지에서 게임을
통한 돈벌이가 당연하다고 인식된 상태였기 때문에 유저들 또한 게임하면서 돈도 번다라고 생각이 자리잡게 됩니다.
심지어 어떠한 게임들은 직접적으로 제2의 리니지라며 스스로 마게팅을 하는 게임들이 있을 정도였죠
하지만 리니지식의 게임들이 크게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그들이 잘 못 착각한것이 리니지는 이미 게임이라는 장르를
넘어선 하나의 독보적인 시장인것이었던 겁니다. 즉 게임을 게임답게 즐기라고 만들어야 하는데 가장기본적인걸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리니지면 성공이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그래픽만 다른 리니지를 찍어내니 성공할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 후에 와우가 등장하며 커다란 변화가 생깁니다. 게임은 게임답게 재밌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고가 이제서야
유저들 사이에도 자리잡기 시작한 겁니다. 와우 이후에는 이제 게임들이 와우식을 표방하기 시작합니다.
그중 가장 와우를 잘 배껴낸것이 아이온입니다. 와우가 못난 케릭터들 때문에 접근조차 하지 않는 유저층이
상당히 많음을 알고 케릭터커스터마이징을 상당히 신경써서 만들어 내었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리니지 보다는 더 라이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부분 또한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도 아이온을
오베때부터 해서 50만렙이던 시절 살성을 47까지 키웠지만 전혀 현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살성과 검성 케릭은 어느만큼의 현질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해보질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 이상한게 리니지라는 게임을 만든 nc조차 리니식을 버리고 와우식으로 성공을 했음에도 국내 게임들은
아직도 리니지를 표방합니다. 물론 아이온에도 리니지식의 시스템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숫자놀음
인첸트인거죠.. ( 이 숫자놀음 인첸트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 숫자놀음은 사라지지가 않는걸까요?)
테라는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참 잘만들었다고 볼 수가 있는게 우선 그래픽이 뛰어납니다. 그래픽이 뛰어나다는건
게임을 하는동안 눈이 즐겁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거기에 단축키나 눌러되던 게임에서
벗어나 어느정도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재미있는 게임방식을 제공했습니다. 논타겟팅류의 게임들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이들 게임은 던전형식의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방식에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죠
테라는 이러한 던전형식이 아니었기에 더욱더 값어치가 있는 것 입니다.
즉 테라는 아이온을 넘을수있는 기본기를 가지고 태어나게 된겁니다. 다만 가장 결정적으로 실수 한것이
요즘의 대세인 RVR을 적용시키지 않았던것이 가장 큰 실수였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며
어이없게 이 부분에서 리니식의 PK를 도입하여 니들끼리 놀아봐라라고 함으로서 가장큰 실수를 하게 된겁니다.
이미 와우나 아이온을 통해 명분있는 PVP의 재미와 그를통한 보상을 당연시여기는게 추세인데 아무런 보상도
없고 아무런 패널티도 없는 그냥 막가파식의 대인전을 제공한겁니다. 송재경씨가 말하길 그냥 섬마을 하나 던져주고
몹몇마리 뿌려줬을 뿐인데 유저들이 아주 재미있어 하더라.. 그래서 조금더 재미를 더해주고자 공성전을 만들어 주었는데
유저들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게 참 고마웠다라고 말씀하신적이 있습니다. 즉 리니지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잘 흘러간 케이스 인겁니다. 쉽게 말하면 운이 좋았던 겁니다.
요즘의 추세는 만들어져있는 각본안에서 유저들이 재미를 찾아가는거지 스스로 스토리 자체를 만들어가질 않습니다.
테라는 이부분에서 커다란 실수를 하게 된겁니다. 테라의 거래창을 보면 참 더러운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도 그냥 게임상에서 쟁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이유가 없으니 참 유치한것들로 말꼬투리를 잡고
서로의 명분을 만드는 것 입니다. 이렇게 명분만들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왜 테라는 명분을 제공해주지 않았을까요?
테라는 리니지를 표방한 게임은 아닌데 리니지의 냄새가 아주 많이 나는 이유가 바로 이 PK시스템 때문입니다.
또한 리니지의 대표격인 저질스런 확률의 숫자놀은 인첸트인데 아무리봐도 리니지처럼 매리트가 없는 환경임에도
이러한 저질숫자놀음을 지향한다는건 그들의 뇌를 의심해봐야 할 정도 입니다. 리니지는 강해지기위해 인챈트를
한다기 보다는 돈벌려고 인챈트를 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반면 테라는 돈벌려고 인첸트를 하는게 아니라 강해지기
위해 인챈트를 하는겁니다. 이 두 차이점은 상당한 스트레스의 차이를 불러옵니다. 돈벌려고 하는 인챈트는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로또를 바라는 성격이 짙어서 실패를 하더라도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반면에 게임내에서 강해지기 위한 인챈트를 한다는건 게임을 더 남들보다 우위에서 즐기겠다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챈트에 실패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는게 아니고 거지같은 강화확률에
불만을 품게되는거죠. 게임을 게임답게 즐기려고 하는것인데 이러한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게임사이건
유저건 아무도 득을보는게 없는 상황임에도 저질적으로 낮은 확률을 적용한 블루홀과 한게임은 무언가 착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리니지의 인챈트 목적과 테라의 인챈트 목적이 다르기때문에 그에대한 기대치가 다름을 그들은
잘 모르는거 같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오토를 강력히 규제하지 않는건 게임머니를 작업장을 통해 구입하게 함으로써
신규유입유저들에게 쉽게 자금을 대주어 접근하기 쉽게하겠다라는 엉뚱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드는군요.
즉 후발주자들이 선발주자들을 따라잡는 방법을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통해 구입하게 하여 쉽게 접근하게 한다라는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참 멍청한 생각이죠?? 병주고 약주는 방식이니 말입니다. 처음부터 병을 안주면 되는건데 말이죠
그 병이란 거지같은 강화 확률과 드랍률... 아주 언밸런스한 전장템과 인던템 등을 일겉습니다.
아주 잘 정리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생각은 많고 글 재주도 없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렷네요.
결론은 리니지는 이미 게임자체를 넘어선 게임이라고 보아야함에도 리니지의 게임시스템을 어설프게 따라하려는
테라가 참 안 쓰럽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테라는 리니지가 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리니지보다 훌륭한
여러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라의 경쟁상대는 리니지가 아니라 아이온입니다. 여기 신문고 게시판만 보더라도
여러 유저들의 정말 좋은 의견들 많이 올라옵니다. 제발 블루홀 및 한게임 관계자분들은 무엇이 옳고 그르며 무엇이
유저에게도 재미를 보장하고 블루홀과 한게임에게 이득이 되는것인지 빠른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많아보이지도 않습니다. 정말로 아키에이지와 디아블로3 블러드앤소울이 나오면 테라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릴지도 모릅니다. 귀 막고 운영하지 마시고 열린귀로 운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