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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mmorpg의 종말-너무익숙해서 질려버린 유저들

아이콘 설레이는
댓글: 13 개
조회: 8690
2013-01-17 16:19:29

ps. 쓰고보니 너무기네여 ㅈㅅ

 

쌩뚱맞지만 저의 두번째 취미생활, 영화의 최근3년간 스코어링을 재미삼아 찾아봤습니다, (단위 : 백만)

 

2010년 : 총 4573
1아바타 818 (09년누적 1335)-액션, SF
2아저씨 622-액션
3인셉션 587-액션, SF
4의형제 461 (09년누적 610)-액션, 드라마
5아이언맨2 445-액션, SF
6전우치 363-액션
7이끼 337-스릴러
8포화속으로 335-액션, 전쟁
9하모니 304-드라마, 휴먼
10방자전 301-드라마

 

2011년 : 총 5351
1트랜스포머3 778-액션, SF
2최종병기 활 747-액션
3써니 736-드라마
4완득이 530-드라마
5쿵푸팬더2 506-액션, 애니메이션
6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478-미스터리, 코믹
7도가니 466-드라마
8해리포터 440-액션/모험, 판타지
9리얼스틸 357-액션, SF
10캐리비안의해적 313-액션, 코믹

 

2012년 : 총 6841
1도둑들 1298-액션, 범죄
2광해 1212-드라마
3어벤져스 707-액션, SF
4다크나이트 639-액션, 드라마
5늑대소년 631-드라마
6바람과함께사라지다 490-액션, 미스터리, 코믹
7어메이징스파이더맨 485-액션
8범죄와의전쟁 469-드라마, 범죄
9내아내의모든것 459-로맨스, 코믹
10연가시 451-스릴러


영화는 액션이지!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습나다만-

10년도에는 비액션 3편. 액션이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1년도에는 비액션 4편
12년도에는 비액션 5편, .., 다크나이트를 과연 액션으로 봐야하는가....는 애매하나 일단 제외합니다.

 

물론 고작 3년의 흥행기록으로 결론을 추론하긴 무리가 있을수도 있으나
눈에 띄는건 "흥행장르의 다양화" 입니다.

 

더군다나
액션이라는 장르 자체에서도, 천편일률적인 쌈박질SF가 아니라
범죄나 미스터리등등의 퓨전장르가 흥하기도 했고
이중 범죄영화.. 도둑들이나 오션스시리즈같은 경우는
액션으로 분류는 되지만 실상 미스터리에 가까운 신장르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죠

 

여튼, 여러모로 의미있게 다양화되고있음

 

 

 


인벤메인 논평 읽고 생각해본,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사실 간단한 이야기인데요


익숙한 문법 그 자체가 이젠 문제가 된 시점인데
mmorpg 자체의 새 패러다임을 아무도 제시하지 못한채
그냥 mmorpg요소를 차용한 새 장르로 가는 지금시점이

오락실의 비행기슈팅장르가 그랬던것처럼
mmorpg는 이제 종말에 가까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새 mmorpg를 시작하게되면 99%는 아마 이럴껍니다.

중세판타지의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나면
초보죤에 덩그러니 아바타가 나타나고
머리위에 뭔가를 표시하고있는 눈앞의 npc를 클릭하고
퀘스트를 받고
자잘한 비선공 몬스터를 죽이고
보고하고
어디로 가라는 퀘스트를 다시 받고

 

의 과정 끝에는 분명
게임속에서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가장 좋은 아이템을 드랍한다고 알려진) 몬스터를 죽이거나
유저들끼리, 어떤 이익이나 명예를 위해 서로 싸우거나.

 

2가지 엔딩중 하나가 있을껍니다.

숨막히게 익숙하다보니 이젠 어떤게임에 접속해도 똑같이 움직이는 그런 관습이 되버린게 문제인거죠

 

*비교가 쉽게, 액션영화로 대입해보겠습니다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일반인을 돕고 구하고, 애인도 만들고,
결국 사회의 위험요소를 처리해주고, 영웅이되는 그런 이야기

영화학적으로는 신화를 모티브로 어쩌고, 하겠지만 여튼
별 반전없는 서사라는 부분은 부정할수 없음

 

 

 

물론
이 익숙함을 탈피하기위해
-진영별pvp/rvr을 강조하기도 하고
-전투를 논타겟팅으로도 만들고
-캐릭터를 좀더 벗겨(...)보기도 하고
-클래스를 색다르게 해보고
-생활관련 컨텐츠를 방대하게 만들기도 하고..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기본적인 테마. 

중세판타지 임무보고 레벨링 보스공략, 를 벗어난 게임은
사실 아직 없다고 봅니다

 

더 정확히는
메인테마가 그 문법 그대로인채, 표현만 계~속 바꾸는. 그냥 그것뿐,


*가난한 대학생이 초능력을 얻어서 거미줄하나로 뉴욕을 지키거나
재벌CEO가 돈으로 총 차 등의 근미래장비를 개발해 고담을 지키거나
군인이 외계원시인의 사냥법을 배워 활 칼 이런 고대장비로 부족을 지키거나
혈통이 특별해 마법으로 나쁜마법사를 죽이거나
외계인이거나, 신이거나, 기계거나.

 

 

 


게다가
표현을 바꾼 그부분은 사실
말그대로 없어도 그만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mmorpg의 본질이 아니라는거죠.
메인컨텐츠도 아닐뿐더러, 그 자체로 게임플레이의 목적이나 동기가 될 확률이 낮죠

 

자유도+공성+ 이던
다옥의 렐름싸움이던
에버퀘스트의 레이드던
울티마의 생활제작이던

mmorpg의 메인테마가 이제 더 없는게 아닌가... 싶네요.
(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것 반, 새 테마가 몇년째 나오지 않는것 반)

 

 


인벤메인의 논평을 보면, mmorpg의 표현들을 활용한 타장르가 흥하고있다, 는 현상으로
"mmo는 죽지않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 는 결론을 지었습니다만

약간 관점을 달리하면

mmorpg 자체가 가진 주 문법은 점차 사장되어가며
mmorpg에서 고심끝에 차용한/개발한 표현들이 타장르에서 혼용되는 현상 자체가
"죽어가는 현상의 결과물" 이라고 보고싶습니다.

 

 

lol이
mmorpg의 레벨링+템파밍+파티플 의 요소를 실시간전략게임에 잘 짜맞춰 성공했고 (이미 워3에서 차용)
확산성밀리언아서가
mmorpg의 레이드를 카드배틀+sns요소와 짜맞춰 성공한것

전부 mmorpg의 유산...이라는거죠

 

 


영화에서
액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없어지진 않았지만 그 위세를 잃고
타장르로 변형-위에 말한 범죄장르처럼- 되는것처럼

이제 점점
예를들어, 채집과 제작을 mmorpg처럼 하는 타이니팜이라던가
레이드가 필요한 퍼즐이라던가.... 등의 탈장르화가 가속화되어
결국 mmorpg라는 장르는 위에 언급한 비행기슈팅정도로. 매니악? 혹은 고전장르? 로 남을것 같습니다,

Lv74 설레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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