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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아타리쇼크가 스마트폰쇼크로 재현될 가능성..

아이콘 설레이는
댓글: 8 개
조회: 3224
추천: 1
2013-02-20 15:19:29

1. 요즘 스마트폰게임의 인기싸이클? 이 가속화되고있음

 

애니팡이나 드래곤플라이트, 모두의게임같은
초장기(??) 인게게임의 흥행은 적어도 두어달 지속됐던것같은데

요새 뜨는 게임들은 1~2주만에 계속 바뀌고있음

그래서 생각해본 이야기.

 

 

 


2. 1977년 미국에서 '아타리' 라는 게임기가 발매됨
아마 최초의, '팩'을 교환해 꼽아가며 즐길수 있는 게임기. 혁신적이었음.
판매도 대박침

 

이걸보고, 엄청 많은 수의 회사가 아타리 게임타이틀 개발에 뛰어듬
개발자 한두명만 있으면 우리도 게임제작사! 였던 시절임

그래서 굉장히-너무- 많은 수의 게임타이틀이 발매됨

 

그러나, 개발사가 너무 난립하다보니 이거 뭐 제대로된 게임이 없고
수준낮은 쓰레기게임들만 우후죽순 쏟아짐
유저들은 슬슬 아타리게임을 외면하기 시작하자
업계는 가격경쟁.. 팩 가격 반값이벤트! 이런걸로 정가시장을 흔들어버림
여튼 팩이 싸지니까 대충 판매는 됨. 대충 시장 유지는 될정도.


결국, 1982년 크리스마스,
게임업계는 또 (수준낮은)게임타이틀들을 잔딱 찍어내고 짠~ 하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함
게임업계 예상/목표매출은 30억

그러나 유저들의 반응이 완전 차가워서
실제 매출이. 꼴랑. 1억으로 끝나버림


이로인해 게임개발사는 물론 유통업체, 소매점까지
아타리게임팩 판매시장 뿐만아니라, 미국의 게임시장 자체가 붕괴
그리고 자연스레 닌텐도를 앞세운 일본으로 비디오게임시장의 패권이 넘어감

 

이사건을 후에 "아타리쇼크" 라고, 미국말고 다른나라들에서 칭함

 

 

 

 

3. 잡설이 길었으나 하고싶은말은

요새 스마트폰게임 보면
딱 아타리쇼크 꼴이 날것같아서 불안불안하다는것.

 

 

 

4. 저 아타리쇼크 중간에 몇개 유명한 사건이 있는데 이중에

ET. 라는 게임타이틀이 있음

당시 스티븐스필버그 영화 ET가 여름에 개봉, 말그대로 초대박을 쳤고
게임개발사에서 ET 판권을 가을에 사들임
크리스마스시즌을 노려야했으므로. 결국 게임개발기간은 1~2달.

어찌어찌 크리스마스시즌에 게임이 발매되긴 했는데

역시나 완성도가 개판이었음
기존에 있던 게임들과 다른건 오직 타이틀화면뿐.
표절시비는 없었지만 기존게임들과 진행방식까지 동일했음

 

결국 90%의 반품률을 기록하며 망작으로 남게됨
멕시코 뭐 어디 사막에 내다 버렸다~는 후문이 남았을정도.

 

 

5. 스맛폰게임 몇개를 보면 왠지 저시절과 비슷했을까- 싶음

 

애니팡. 카톡게임이다 뭐다를 떠나서
이 팡종류.. 는 애초에 "퍼즐" 이므로
어떤.. 게임자체의 표절여부를 따지긴 애매함
그러나 애니팡의 빅히트후... 카톡게임에만 해도 이 팡류의 퍼즐게임이 난립중
게다가 캔디팡 보석팡? 이런건 표절시비에까지 휘말림

 

그리고 화제의 표절작. 다함께차차차, 무려 넷마블 개발.
게임자체는 나름, 스맛폰에서 쉽게 보던 게임류는 아니긴한데
문제는 타플랫폼작품의 표절이라는것

 

요새는 뭐야 무슨 런너. 달리기류.
이건 왜 표절시비에 안휘말리는지 모르겠음... 보는순간 위험하다 싶던데;

 

아직 문제가 본격적으로 터지진 않았지만
최근 뜨고있다는 스맛폰 게임들의 표절작들이.
아류작보다 한단계 더 원작에 가까운표절작들이 곧 쏟아질듯

 

대표적으로 확밀아 카피게임이나 퍼즐&드래곤 카피게임들.
이미 몇개의 표절작은 T스토어등에서 수위권을 차지하고있는 상황
 

 

 

 

 

6. 컴퓨터게임, 온라인게임에서는
아타리쇼크의 위험성을 쉽게 적용할수 없었음
어찌됐던 다양한 유저들이 다양한 게임을 접할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중간중간 오리지날리티를 가진 "명작"들이
긴시간동안 유저들을 몰입시켰고
표절작 혹은 유사게임으로 유저들이 쉽게 이동하지도 않았음


근데 스맛폰게임은 다름, 플랫폼의 차이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명작이라 해도 유저가 남아있는 시간이 짧은데다가
아무래도 모바일이다보니, 표절작을 만들기도 쉬운듯함

 

이러다 어느한순간
여가부의 셧다운이니 뭐니 지랄하는것과 관계없이.
아타리때처럼

스마트폰유저들이 직접 스마트폰게임을 외면해버리게 될까봐 불안함

 

 

 

 

7. 닌텐도는 패미컴을 만들고
아타리쇼크의 원인을
"쓸데없이 많은 개발사가 거지같은 게임들을 양산햇기 때문" 으로 분석하고

게임타이틀 제작사를 선정/계약해 직접관리함.

 

써드파티 뭐 이런이름으로. 소수의 게임사에다가만 팩을 발매할 권한을 줌
대신 닌텐도가 직접 게임 사전심의도하고, 1년에 몇개이상 몇개이하- 식으로
발매량도 제한함 (대신 팩 생산은 닌텐도에서 해줌)

남코, 타이토, 캡콤, 코나미, 스퀘어, 에닉스 등
이렇게 관리받던 회사들중에 유명해진 개발사가 많음

 

 


 

 

8. 지금 스마트폰시장은
마켓에, 앱스토에어 말그대로 그냥 만들어 올리면 판매가 시작됨
아타리때와 비슷한 상황

 

그래서 이대로가면 아타리때처럼. 스맛폰 게임시장이 위축되고
다음플랫폼..... 아직 모르지만 예를들어 윈도우모바일같은? 데에서는

 

다시금 써드파티식으로. 게임개발사를 관리해버릴 여지가 있다고 봄
업체관리라는거, MS가 원래 잘하는거기도 하고(인수합병식으로)

이렇게되면 또한번 스마트폰게임개발사들은 문을닫고~ 시장이 위축되고~

 

 


 

 

9. 개발사들이 정신차리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저들이 표절작같은건 외면하고, 좋은게임에 돈을 써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어차피 시장자체가. 자유롭게 개발하고 판매할수 있는 마켓이니까
여기에서 흥행작을 유저들이 필터링해줘야 할 책임있는 소비? 가 필요한것같음

 

1번에 썻던, 아타리쇼크 전에.
패키지 반값이벤트하고 이럴때 유저들이 좀더 책임있게,
재밌는게임 아니면 안사고 뭐 이러는등의 현명함을 보여줬다면
쇼크는 안왔을꺼임. 내실있게 발전하는 쪽으로 흐르지 않았을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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