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인 RPG가 나올려면 어떤것이 도입되어야 할까.
내 생각에는 숫자의 개념이 없어지는것이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의 RPG화면을 보자.
HP, MP, 스테미너, 캐릭터레밸, 스킬레밸/숙련도, 적중률/명중률, 공격력, 방어력, 마력, 지능, 데미지량 등등
숫자로 떡칠이 되있는것이 우리의 RPG의 모습이다.
도트데미지를 준다며 몬스터상단에 200이라는 수치가 연속적으로 생긴다.
목석처럼 서있는 몬스터에게 연속공격을 하여 1000의 데미지를 입힌다.
과연 이러한 시스템으로 우리에게 소위 말하는 감동이란것을 줄수있을까.
내가 원하는 궁극적인 PRG게임의 모습은 현실기반 + 상상 이다.
우선요소로 현실적인 게임세상이 만들어져야한다.
1. 사실적인 시스템
1-1. 목숨이 1개라면 어떻게 될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것이다. 불가능, 불확실성 이라는 요소가 생길것이다.
자동적으로 협력이란 시스템이 형성될것이고, 보다 가능성있는 방법을 선택할것이다.
현 RPG에서 외면받는 힐러(치료/부활가능)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것이고.
전쟁이라는 컨탠츠 안에서는 '용기'있는 자, '비겁'한 자 가 생길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위해 배신/도망치는자가 생길것이고, 배신/도망은 예측하지못한 방향으로 전쟁을 이끈다.
스파이, 영웅이 자연스럽게 생길것이고, 이런 심리싸움, 컨텐츠가 또다른 재미를 주겠지.
강도유저에게 죽는경우가 생길수있고, 복수를 위해 플레이하는 유저도 생길수 있다.
1-2. 레밸/HP의 개념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성장은 존재하지만, 레밸로 인한 비정상적인 급격한 성장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의 캐릭터는 현실과같이 움직이게 될것이다. 현실과같이 치명적인 곳에 칼을 맞으면 죽을것이다.
HP가 숫자로 정확히 파악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하게되고, 서로의 칼이 부딛히겨나, 방패를 사용하는 가드의 개념이 활성화 될것이다.
치명상을 입은것같이 시각적으로 연출하여, 극적인 반전이 나올수있고, 예상하지못한 기습등의 요소가 있을수있다.
시간투자<컨트롤실력 이기 때문에 현제 AOS위주의 게임스타일에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을것이고.
캐릭터를 성장시키기위해 노가다마냥 게임을 하는일이 줄어들수있다.
자신의 동생을 죽이고 부활주문서로 살리려했다는 이야기도 줄어들수있겠지.
1-3. FPS와 같이 실력이 적용될것이다.
FPS의 재미있는점 중하나가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혼자서 다수를 상대하여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것이고, 자신의 실력이 적극반영되기 때문에 성취감 또한 크다.
레밸이 없어지고 이런 개념이 도입된다면, 강함=시간투자,캐쉬투자 가 아니라 강함=컨트롤실력 이 될것이다.
현제 파이어폴과같은 MMOFPS들이 생기던데 꼭 좋은 성과가 있으면 한다.
2. 상상력의 적용 / 마법이 어느정도 적용되야할까.
게임이 발전해 오면서 마법과 스킬이펙트는 점점 크고 화려해젔다.
이젠 이펙트의 크기와 화려함이 게임의 전부인 게임이 탄생하기도 한다. (카X
이러한 상황은 RPG의 깊은 맛을 알기에 크게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생각한다.
마법이 허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것이 마나만 있으면 공중에서 뿅 하고 나오는것이 아닌.
주위에 바위가 있을때만 발동, 혹은 초기 기본마법만 극도로 강화시킨 마법 등등 마법을 조금 특별한것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마침
내가 글쓰는 사람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게임과 관련된 사람도 아니다.
그저 도스 때부터 게임을 즐겨왔던 한명의 유저로써 요즘 게임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한번 적어본다.
비슷비슷한 게임들이 판을 친다. 서로 다른 시스템과 직업을 파괴했네, 스킬 시스템의 혁명이라고
떠들어봤자. 막상 까보면 어제먹은 그것과 똑같을 뿐이다.
그 기분은 정품이라고 샀는데, 조사해보니 짭이더라 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짭은 아닐꺼야 아닐꺼야 하지만 결국 짭일때 우리가 느끼는 허무함과 분노는 매우크다.
내가 위에서 말한것들이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힘들 수 있고, 재미가 본질인 게임에서는 구연하기 힘들수있다.
하지만 어떤 유저는 이런생각을 가지고 있더라 라고 누군가 알아준다면 좋겠다.
어떤게임이 탄생해도 현실에서 생기는 일보다 재미있을수가 없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생기는
그런 갈등과 해소 속에서 생기는 카타르시스는 절대 NPC에게 받는 퀘스트에서는 느낄수없다.
개발자와 관계자들이 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그날을 기다린다.
난 호갱이될 준비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