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온라인 RPG까 하고있다보니 세계관이 너무 헐렁헐렁한거같아.
옛날에는 스토리하나만으로도 먹어주던 게임들이 있었지.
지금은 스토리가 예전같지 않은 파판시리즈, 찡했던 창세기전시리즈,악츄러스 같은거?
진짜 진행할때마다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였지..으잉 죽지마.. 이지랄도 하면서
아무리 온라인게임이라지만 나도모르게 그런것을 느끼고 싶었는지몰라.
근데 보면 스토리나 세계관들이 아주 가관이지.
게임장르 특성상 그럴수도 있다는걸 알겠지만 너무 심한것같아.
대충 요약하면
옛날옛날에 아주오오오래 전에 천사와 악마가 싸웠져염. 근데 천사가 졌어요! 이제 악마를 무찌르게 도와주세요~
2057년 평화로운 어느날, 외계에서 괴생물체가 떨어지고, 지구는 전쟁으로 휩싸이는데....
2차 세계대전, 생체실험을 하던 문도박사는 바이러스를 발견하게되고 지구는 황폐해진다. 자 이제 살아남아야한다!!
아주 오래전... 7종족이 악마를 봉인하는데 성공한다..하지만 이제 그것이 풀리려하고있으니...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던 고대인간들은 오만해져 신들에게 미움을 사고 망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3종족이 있었으니...
다 이따위야 그러면서 게임소개부분에 떡하니 자리잡고 구색맞추기를 하고있지.
진짜 게임만들어놓고 보니까 세계관을 만들어야하는데 시간도 없고 곧 오픈하니까 두루뭉실하게 대강만드는것같아.
그래 AOS나 FPS는 게임특성이 그따구니까 솔까 세계관없어도 된다고 생각해.
근데 RPG는 다르지않나? 우리가 탐험하고 싸우고 성장시켜야되는 곳의 세계관을 저따위로 만들어 놓으니까.
맨날 대륙은 거대한 하나의 덩어리 였어요...로 시작하고 대충 맵구석에다가 이름몇개 박아놓고
나머지는 아직 탐험되지않아서 알려지지 않았어요....라면서 컨탠츠 급조해서 업데이트 뙇..
급조한 컨탠츠라 뭐 보스잡는 인던이나 몇개 던져주겠지. 그러면 또 금방 컨텐츠 부족해서 허덕이고.
마치 쪽대본으로 연명하는 막장드라마같은 느낌이야.
블빠는 아니지만 와우를 높게 사는게..세계관 ㄷㄷ 하지. 와우는 레밸50부터라는게 저런 세계관이 버텨주니까.
컨텐츠뽑기가 좋고 게임수명도 오래가지.
잡설은 그만 하고 이제 오픈월드로 게임만드는건 아니라고봐.
그래..게임은 사람이 하는거지만 게임만드는것도 사람이 만드는거니까 방대한 스케일이랍시고 다만드는것 힘든거같아.
무식하게 맵만 넓혀높으니까. 언덕몇개에 풀만조금 있는 ㅄ같은 맵이 탄생하지.
게임그래픽 좋게하는것도 현실감 느껴지게 할려고 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허허벌판에 똑같은 나무 10개있는 맵을
보고 과연 뭘느낄거라고 생각할까.
이제 오픈월드로 만들어서 고작 몬스터잡으러 던젼들어가고, 레밸이랑 탬맞춰서 성장하고, 길드만들어서
지들끼리 쿵짝쿵짝 전쟁놀이하고, 이성은 이제 내꼬 ㅋㅋ 가 이젠 질리지 않아?
뭔가 목표가 필요해. 목표
그냥 막 지껄여 보자면, 요즘 뜨는 만화 있잔아 진격의 거인이라고. 스토리는 검색 ㄱㄱ
어떤게임회사가 게임을 만드는데 세계관을 어떤 작가한태 부탁했어.
근데 그인간이 만든게 진격의 거인이라고 치자.
그럼 게임이 어떻게 나올까. 남아있는 사람들이 살고있는 한정된 지역만을 구성하면 되니까.
좀더 구체적인 맵이 탄생하겠지. 몬스터의 개념도 거인으로 한정되니까 좋은 구상들이 생길거야.
사용하는 무기도 특이하고 인간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한정되니까. 그저 검사, 궁사, 마법사가 아닌 새로운 개념일거야.
전투방식도 이전과 다른양상이 될것이고.
스토리상 인간은 열등한전투력이여서 벽밖으로 나가는것의 난이도를 헬로 설정해 놓으면.
밖에 나가고 싶은 유저들이 협력하면서 탐험대 같은걸 꾸려서 나름 재미있을거야.
벽밖으로 나갔는데 반전스토리가 뙇! 그러면서 유저의 지갑이 열리겠지.
이렇게 게임이라는게 세계관에서 출발할수도 있는건데..요즘게임보면서 참 안타까워.
톨킨이 책 안썼으면 지금 게임사들은 도대체 무슨 게임을 만들었을까.
Mar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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