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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문명온라인이 시도하는 세션제의 가능성

아이콘 kino임
댓글: 5 개
조회: 3948
2014-05-21 18:56:43

턴제 전략시뮬레이션의 온라인화가 처음 시도되는것은 아니며 기존에도 꾸준한 시도들이 있었다. 제국전설로 대표되는 웹게임들의 기원은 문명과 비슷한 PC게임들이라 할수있다. 기술개발/생산이 10분이 걸릴때 1턴이라 가정한다면 1시간은 곧 6턴 이라는식일뿐.. 실시간의 형식이라 하여 완전히 다른 장르라 하기엔 기본구성이 유사하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웹게임은 모바일 게임으로도 많이 이식되었지.

 

라이트 유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장르에서, 간단하게 접속이 가능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게 아니라 틈틈히 관리하는 개념으로 변모했고 모바일 게임중 몇몇은 아직까지 꽤 인기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해보면 대부분 게임의 완성도는 높지 않더라. 턴(시간)만 남고 전력/전술은 사라진 .. 

 

문명 자체의 완성도는 좋은 평가를 받지만 온라인으로 구현될때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풀어낸다는건 쉽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들려온 소식이 세션제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얼마전 삼국지 배경의 웹게임을 두어달 플레이 한적있다. 웹게임 치고 꽤 잘 만든 게임이었고 부분결제를 어지간해선 하지 않는 나도 소액이나마 돈을내고 플레이 하였다. 게임 자체의 특징이라 보기엔 힘들지만, 묘한 구석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세션제의 가능성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설명하자면,기간을 말하긴 어렵지만 '신서버'가 종종 나왔다는것. 언뜻보면 신서버는 인구의 분산 수용을 위한것으로만 생각하겠지만 ,신서버가 나타날때마다 과도한 인구가 새로운 서버로 넘어가서 구서버의 초기 모습을 만들곤했다 .. 또다시 신서버가 나오면 대이주가 시작되었고..

 

수십만원씩 결제한 소수의 '지존(?)'들은 힘들었겠지만 2-3만원 결제하고 플레이하던 나같은 플레이어들은 딱히 키운게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 이전에 앞서서 .. 새로운 서버에서 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는데 그것은 '신서버에선 돈을 왕창 써서 대빵이 되겠다'라는 생각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주민 상당수는 여전히 소액만 결제하는 나와 비슷한 행동을 보였으니 나와 비슷한 욕구로 서버이전을 결정했던게 아닌가 추측한다.

 

내가 새서버에 다시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구서버에서의 나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이다. 난 게임 시스템에 무지했으며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자원은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못했고 멀티들의 배치도 적절하지 못했으며 수많은 스킬들 역시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얼마 안되는 유료아이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것조차 마음에 안들어서 ..... 모두 리셋하고 다시 시작해보고 싶었다.

 

 

 

 

더 깊이 파고든다면 효율성 증대를 통해서 더 강한 세력이 되고 싶다는 욕구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그건 그냥 돈으로 해결하는것에 불과할뿐.. 100만원을 쓴다면 굉장히 강력한 유져가 되었겠지만 내가 진정 원했던건 2만원만 결제해도 나의 작전들이 잘 맞아 떨어져 10만원 못지않은 효과가 발휘되는걸 보고싶었던게 컸었던것 같다.

 

플레이 내용이 다 지워지면 사람들이 싫어할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다. 물론 이런 장르는 온라인으로 이식하기에 문제가 상당히 많을것이며 성패는 분명 여기에 갈려있다. 단 내 경험에 근거하여 세션제란 요소는 문명 같은 게임이 온라인화 될때 긍정적 요소로 남을것이라 생각한다.

Lv62 kino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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