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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엘온을 말아먹은 요소중 하나 보상....

아이콘 만화량
댓글: 6 개
조회: 8577
추천: 7
2014-05-23 10:18:59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최대 레벨이 VT10에서 VT12로 상향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1~50 LV이 있고 50LV이 되면 베테랑랭크로 레벨표기가 바뀌면서 
VT1이 되고 이후 VT10 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그리고 PvE의 전투라는 점에 있어 
그 난이도나 플레이방식, 유저 경험의 관점에서 볼때
1~50 LV 은 사실상 튜토리얼에 불과하며
VT1 이후가 본격적인 컨텐츠로 작동하고 
유저가 초보를 벗어났다 라고 느끼게 되는 단계는 VT3~4 정도 입니다.

플레이시간을 예상하게 되는 지역갯수로 볼때
 1~50 LV 은 7개 지역, 이후 VT1~5 가 6개 지역, VT6~10 이 6개지역입니다.
만일 Angry Joe의 리뷰를 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그 리뷰어의 플레이 타임 계산 방식에 의하면
튜토리얼이 플레이 타임 140 시간이며 이후 240 시간의 레벨링 과정이 있는겁니다..
이 계산상 레벨링 과정에서 레벨이 1 오르는데 들어가는 플레이 타임은 약 20시간입니다.

실제 PvE만 하게 된다면 저 수치는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만 
열의 하락으로 플레이 집중도는 하락하고 결과적으로 리얼타임에서의 레벨링 속도는 
비슷한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여기서 장비 교체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레벨에 따른 장비 착용 제한에 더하여 VT존의 본격적인 전투난이도와 경험치 습득방식으로 인하여 
유저는 최대한 전투를 피하여 PvE퀘스트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다
오토를 막기 위한 패치에 의하여 보스파밍을 막아버림에 따라 
유저 장비 수준의 상승은 매우 느린속도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심지어는 다음 레벨에 도달할때까지 지금 레벨장비조차 다 갖춰입지 못하는 일도 있습니다.
( 여기서 입는장비 수준은 흰색-녹색-파란색-보라색-노란색 의 5단계중 하위2번째 녹색 장비 기준입니다. )

유저 체감에 있어 심각할 정도의 느린속도의 레벨링 과 
심각한 수준의 느린 장비교체에 자신의 장비에 대한 달성감도 적으며
유저가 체감하게 되는 전체 게임에서의 보상은 매우 비참한 수준이 됩니다.

물론 이는 이 게임의 PvE의 메인컨텐츠의 방향성때문이긴 합니다.
이 게임의 PvE는 RPG의 트랜드가 클래식 에서 jRPG 로 넘어가던 과도기적 단계
즉 발더스게이트 시대의 RPG트랜드를 따릅니다.
본질적으로는 선형적이고 극단적으로 제한된 세계에서
주어진 분기에 의한 해결방법의 변화, 그리고 선택에 따른 변화의 체감이라는
어중간하게 구시대적인 방향이죠
따라서 유저에게 보상에 집착하지 말고 이야기를 읽고 듣고 봐가며 선택하고 
그 선택을 생각하고 결과를 볼것을 강요하며 
그에 따른 보상은 그 이야기를 볼수 있을 정도면 되는 매우 부차적인 것이라는건데
이게 온라인 게이머의 성향과 직접적으로 부딪히게 됩니다.


"왜 내가 세계를 구하고 받는 보상이 허접한 녹색 칼하나인거냐!!"

- 세계를 구하고 세계가 변화하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 대단한 일을 했는데 보상이 허접한게 중요한겁니다.


현재의 온라인 플레이어들이 원하는것은 과거의 RPG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보상이며 그 보상을 체감할수 있는 전투
그리고 그것을 반복 유지하게 되는 기반이 커뮤니티죠

유저에게 할만한 가치가 있는 할것을 준다고 하더라도 
결국 유저가 원하는건 이 할것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유저에게 할만한 과정이 있는 할것을 주었으나 결국 냉담한 시장반응만 얻은 TSW와 함게
온라인 유저들이 외치는 컨텐츠라는것의 본질은 실질적 보상이라는것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PS> 짚어봐야 할 점으로 TSW가 시장반응은 냉담하였을지언정
       리뷰어의 반응과 평가가 매우 좋은 호평을 받았고 
       지금 남은 잔존 플레이어들의 평가도 상당히 우호적인데 반해
       엘온은 리뷰어들의 반응도 차갑고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유저반응은 3개월은 넘어야 잔존 플레이어, 타겟 시장의 반응을 볼수 있겠지만

       최소한 RPG를 바라보는 관점이 [세계속의 나] 의 이야기 보다 
    [세계속의 ]의 이야기 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세계를 평화롭게 하기 위해 마왕을 물리치는데 있어
      세계의 묘사와 그들의 이야기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을 어떻게 달성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리뷰어들이 평가하고 있다는거죠
    
      세계의 묘사 를 중요시 하기 보다 유저의 참여가 더 중요시 된다는 점 또한 한번쯤 생각해 볼점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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