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네요.
제가 성향이 다른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검은사막이 불편하다는 생각이 그리 들지 않습니다.
일단 저는 인터페이스가 무엇이 그리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처음엔 익숙치 않았지만, 그건 새롭게 하는 게임인 것을 감안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익숙해진 지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사냥 동선, 이런 거...
저는 크게 효율성을 따지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어느 지역에서 퀘스트 끝내고 마을로 돌아갔는데,
또 그 지역에서 해달라는 퀘스트가 있으면,
가서 다시 하고.
또 쪼랩 마을을 떠났는데,
이러쿵 저러쿵 이유로 (알고보니 중요한 퀘스트 안했거나)쪼랩 마을을 다시 가야 한다면,
그냥 다시 가면 되고.
물론 그렇게 하다보면 시간 낭비 발생하고 랩업 느려지고,
어느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주위에는 죄다 초록색 이름의 몹들밖에 안보이지만.
천천히 하면 어때라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무역이나 일꾼은 아직 재대로 사용해보지도 않았습니다.
현제는 퀘스트 깨는 재미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나중에 또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고 할만한 퀘스트들이
도무 끝나면 그때가서 조금씩 배우려고 일부러 그쪽 분야 퀘스트는 살짝 맛만보고 더이상 안받았습니다.
최근 2년 가까이 KㅁIㄴT 대학원에서 주말 없이 하루 평균 15~16시간 주위 친구들한테 아오지탄광 노예 소리를 들으며 살았더니 오히려...
게임만큼은 느긋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지금 1인용 PC 게임을 온라인으로 채팅하고 한번씩 무작위로 파티도 하는,
그런 게임을 한다고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태 했던 다른 게임들보다 불편한 점들이 없진 않지만,
경쟁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빨리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효율적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게임을 하다보니,
불편하다고 생각할 법도 한 요인들이,
신경이 쓰이지 않고,
그러다보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저는 매우 즐겁게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이해는 가는데.
워낙 글들이 다들 불편해서 겜 망해간다는 소리를 하셔서.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여론의 힘을 무시하지 않고,
여론이 불편해서 겜 망하게 된다고 하면 정말로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망할때까지 저는 즐겁게 하다가 망하면 다른 게임으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만약 한국에서 망한다면 내년 가을에 미국으로 유학갈거 같은데 그쪽에선 망하지 않기를 바래야겠네요.
노레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