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란에서 서식했던 워리어입니다
50렙 기운50 공헌62에서 더이상은....못하겠어서 방금 지웠습니다 ;;
일하면서 틈틈히 인벤눈팅하구 퇴근후 짬짬히 게임하구 이번주 월차5일쓰고 죽어라 해봤어요. 아직 이틀남았는데 ㅠ
검은사막을 지금까지 해본 느낌은 스팀에서 파는 흔하디흔한 인디게임 하나를 온라인으로 만든느낌이 컸고 굉장한 노가다게임이라는것.
최근에 발매된 더크루라는 레이싱게임이 패키지게임을 온라인으로 내놓았죠. 검사하기전까지 더크루와 유니티를 했슴다 ㅎ
더크루는 엄청 재밌었는데! 그래픽도 훌륭했고 차량의 디테일함! 튜닝도 현실적이었죠. 스토리가 재밌었지만 짧고 만렙도 찍기쉬워 컨텐츠가 부족한 단점이 있었어요.
검은사막은 워리어만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투는 재밌었어요.
블소나 마영전을 스릴있게 플레이해서 그런진 몰라도 몹이 공격하는 모션이 나올때 한대라도 더 때리고 막거나 피해도 맞는 선판정 후모션은 아쉬웠네요.
모든걸 제외하고 무역으로만, 전투로만, 생산으로만, 낚시로만 봤을땐 재밌는게임이에요!!!
하지만 이 재미를 공헌도와 기운으로 막아버리니 짜증납니다.
검은사막은 rpg온라인이라면 남들보다 위에 있어야 제맛이니 열시미 했던것뿐이었어요.
스토리는 중구난방 이것따로 저것따로....뼈대가 되는 메인퀘스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서브퀘스트가 메인스토리의 배경을 기반으로한것도 아니었어요. 서울과 부산이 서로의 존재에 대해 모른채로 각각 살아가는 배경에 혼자 뚝 떨어진느낌이었습니다.
컨텐츠가 많다는 장점이 있죠? 그냥 할게 많은것 뿐입니다. 퀘스트의 노예가 되야해요.
온라인rpg지만 혼자서 성장해야해요. 누구는 무역, 누구는 전투, 누구는 생산. 각각 나눌수 없어요.
아무리 무역만 해서 돈을 번들...돈이 넘처나는데 쓸곳이없어요 전투가 재밌어 전투만 하던 친구에게 나눠줄수 없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전투하기 위한 각종비용들을 생산후 무역으로 돈을 벌고 무역만 하던 친구도 전투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둘다 같은 벽을 느끼게 되는데 바로 공헌도와 기운이에요.
오늘 게임을 삭제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지쳐섭니다. 이게임은 절대 자유도가 있지 않아요.
처음 시작은 갈라지지만 어느누구라도 공헌도와 기운에 발이 묶이고 모든 컨텐츠를 해야만 하게 되요.
말이 쉽지 엄~~~청난 시간이 소비되요
1:1거래를 막았지만 같은계정내에 모든캐릭터와 공헌도와 기운이 공유가되어 하드유저와 라이트유저의 격차는 답이 안나올정도로 벌어집니다.
어차피 낚시,무역,전투,생산을 공헌도와 기운때문에 모두 해야하며 수백,수천개의 퀘스트를 깨며 천천히 확장하지만 결국 마지막 컨텐츠인 쟁컨텐츠는 하드유저들이 벌써부터 자리잡고 끼어들 틈을 안줄게 뻔하기에 의욕이 뚝 떨어졌어요.
이제 막 시작인데 모든맵이 다 나오고 요새건설, 점령전 등등이 나오면 라이트유저는 천천히 10~20% 하고있을때 하드유저는 80~90% 하며 앞서갈겁니다.
부동산,세금 등 상위권의 유저나 단체는 이익을 보는 구조이며 pk가 가능한 게임이고 약탈이라는 컨텐츠도 있어 라이트유저는 죽어날수있어요.
컨텐츠 하나씩만 봤을땐 재밌는데 이것들을 방대한 퀘스트를 꼭 해야만 하도록 만들고 모든npc를 찾게 만드는것때문에 재밌는 흐름들이 중간중간에 툭툭 끈겨 지치게 만든게 가장 컸던거 같아요.
그리고 패키지나 콘솔을 온라인으로 만들어서 안해본사람들은 이게임이 재미없다하는데........
적어도 패키지나 콘솔게임들은 시나리오만큼은 정말 공들입니다. 스릴,긴장감,개인컨트롤에 따른 성취감, 무언가를 달성했을때의 업적에 대한 후련함 같은걸 유저에게 느껴주려합니다.
검은사막은 온라인게임을 스카이림처럼 따라해보려한 게임 그 이상도 아니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