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반말)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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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법안으로
게임계 안팏이 시끌시끌 했다.
인벤 옆동네에서는 저러고도 게임사에서 광고를 줄까?
사이트 운영을 어떻게 할까 걱정이 들정도로
현 상황을 냉혹하게 판단하고 토로한 칼럼과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지.
반면 이와중에 침묵하고 있는 인벤의 입장 또한 나름 이해가 가기도 해.
광고가 끊기면 밥줄이 끊길테니 광고주 입장을 살펴 몸보신하는 것일터.
여하튼 작년인가 올해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넥슨에서 더이상의 돈슨이라는 오명은 없다 라며
먼가 바뀔것을 열렬히 토로하던 모습을 기사로 본 기억이 나.
그걸 보면서 나는 앞으로는 티안나게 더 열심히 여러분의 지갑을
털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개소리를 참 옴팡지게도 하는구나 정도로 판단했거든.
아니나 다를까 오늘 K-IDEA에서 자율규제를 발표한날
돈슨의 마비노기에서는 컴플리트 가챠랑 비슷한 키트를 내놓았어.
간단하게 말하자면 키트를 까면 빙고숫자를 주는데
이걸모아서 빙고를 완성하면 템하나 더 주는식의 가챠중에서도 가장 악독한 가챠가 되시겠다.
옆나라 일본에서는 이러한 가챠가 남발되면서 문제가 커졌고 그 와중에
기업들 사이에서 스스로 자율규제 목소리가 커졌다.
이후 확률공개등의 여러 자율규제가 나타났고 기업들 스스로 잘 지키고 있다고 해.
더불어 유저들 지갑을 탈탈 털어가고 사행성의 끝판왕이라 불렸던 컴플리트 가챠 역시 사라졌지.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에서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마자
자율규제의 목소리는 커졌지만 실효성은 과연? 이라는 반문 또한 크지.
왜냐하면 기존에도 넥슨(역시 마비노기)에서 출시한 컴플리트형 키트때문에
문제가 된적이 있었고 그때에도 역시 자율규제를 내세웠지만 이걸 따르는 기업따윈
단 한곳도 없었거든.
결국 너도나도 키트(=가챠)를 내놓기 시작했고
한정판이라 구라쳐놓고 수시로 팔아대는 키트부터 키트를 까서 재료를 모아 또다른 키트를 만들어서 까는
컴플리트 키트도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지.
그게 벌써 오래되었어 암세포마냥 게임계 전체를 잠식하던게 최근 마영전 확률조작으로 수면위로 부상하더니
정부에서 규제해야한다고 말까지 나왔거든.
과거 셧다운제를 비롯한 정부규제에서는 개발사 편을 들어주던 유저들도
이번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에는 쌍수를 들고 정부편을 들어줄 정도니
게임회사들이 그동안 얼마나 해처먹었는지는 게임을 안하던 사람들도 어느정도 감이 올거야.
각설하고 난 게임회사들이 유저들을 위해 머머 하겠습니다. 같은 개소리를 안믿어.
내가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게임라이프를 영위하는 동안 정말로 유저들을 위해 먼가를 개선하고
달라졌던 회사따윈 없었어 적어도 국내회사에선 말이야.
정부규제로 못하게 막기전까지 돈슨의 역습은 계속 될거야
자율규제? 개소리지 강제성이 없는 규제따위는 아무런 효력도 없어.
아니 정부규제를 시작해도 돈슨은 어떻게든 유저 지갑을 털 방법을 찾겠지.
늘그랬듯이 말이야.
어차피 아무리 유저를 호갱취급을 하든 운영을 개떡같이 하든 할사람은 계속 하거든
그게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와서 게임회사에서도 다 알아.
당장 비교하자면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만 해도 국내에서 하는거랑 다르게 하는 놈들이야.
왜냐면 거기서는 우리나라에서 한것처럼 하면 망하는걸 아니까.
다른 기업을 예시로 들자면 현기차랑 비슷하다랄까?
말이 길어졌지만 하고 싶은 말은
이런걸 바꾸려면 유저들 스스로도 바뀌어야한다고 봐.
당장 게임이 재밌고 같이 게임하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못접는다 해도
게임사에서 최소한 유저들 무서운걸 알게끔.
유저를 호갱으로 보고 운영을 개떡같이 한다면 과감히 접고 다른게임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거지.
뻘소리를 길게 적은거 같아서 민망하기도 한데
그냥 오늘 자율규제안 발표날에 역행하는 듯한 넥슨의 모습에
너무 답답해서 그랬어.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만 줄일게.
별아기
별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