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진영으로 나뉜 대립구도 컨셉의 MMORPG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진영 간 인구 비율 문제일 것입니다.
와우를 보면 얼라이언스와 호드라는 두 진영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진영 비율 문제는 곧 레벨업 등 필드에서 하는 모든 플레이에 영향을 줬습니다.
나아가 확장팩이 나오고 새로운 레이드가 나오면서 진영 비율 문제는 엔드컨텐츠인 레이드에 까지 영향을 주게됩니다.
제가 속한 라그나로스 서버를 예로들면 오리때는 2:1의 비율로 얼라가 많았지만
불성때에 이르러서는 거의 1:1 비율로 축섭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유료 진영 변경이 생긴 리치왕때는 반대로 2:1의 비율로 호드가 우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혼잡서버라는 이유로 타섭으로의 이주가 안되는 감옥섭으로 막아놓고,
이 와중에 진영 변경 및 타섭에서의 이주는 가능했기에 자연스레 사람이 많은 호드로 몰리게 되었죠.
그 결과 현재 대격변에서는 만렙 활동 인구 비율 통계치를 보면 7 : 1로 호드 강세서버가 되었습니다.
레이드를 가기위해 광고를 하는 파티창..
호드의 파티창은 파티찾기 에드온을 사용해야 할 정도로 순식간에 글이 올라가가고 파티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반면
얼라의 경우 그저 잡담하는 용도로 쓰이는 파티창, 레이드를 가려면 광고를 서너시간 해도 갈까 말까 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같은 돈을 내고 하는 유저임에도 불구하고 엔드컨텐츠인 레이드를 즐기는데에 진영에 따라 차이가 상당합니다.
진영 비율에 대해 불편사항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블리자드..그로 인한 피해는 유저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블리자드에서 애초에 양 진영으로 나누었을때 진영 간 비율 문제 및 대책도 함께 마련했어야 된다고 보는데..
과연 진영 비율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것일까요?
또한 이런 비율 문제로 게임 내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유저들에게
유료 진영변경 및 유료 서버이전이 합당한건걸까요?
가스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