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깃발 게이들..
물론 조우전에서 먼저 점령을 하면 이기긴 합니다. 그리고 때론 빠르게 점령하고 잘 지켜서 빠르게 이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상대방도 바보는 아니라서 점령지에 같이 발을 들여놓는다던가, 아군을 한대 치기만 하면 된다는걸 압니다. 그런데도 조우전 들어가면 빠르게 깃발아래로 달려든다음 어중간한 바위나 건물 뒤에 숨어서 점령치 채워지기만 기도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동안 느릿느릿 중전차들이 접근하게 되는데, 정작 점령지에 다 오면 죽어있는 아군 중형전차들 보고 혀를 차게 됩니다.
중형은 중전차보다 빠른 속도, 준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빠른 속도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반에 빠르게 이동해서 해야할 일은 아군의 중전차들이 위치하게될 좋은 엄폐위치를 미리 확보해주는겁니다. 그리고 되도록 적의 발을 묶어둔다음 아군이 유리한 입장에서 싸우도록 해주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이걸 망각하고 빠르게 엉뚱한 장소를 달리고 있다던가 아예 중전차들이 가지도 않는 지역으로 가서 숨어있다가 적 중전차대 만나 시체가 된다던가, 혹은 점령지로 미리 달려가서 점령치 50%정도 올려두다 죽는다던가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2. 앞만 보고 달려
한창 싸우다보면 라인은 지도의 중간정도에서 형성됩니다. 거기서 중전차, 구축전차, 중형전차들이 뒤섞여 싸우는데 때론 우회한 적 전차들이 아군 점령지에 들이닥치곤 합니다. 아군이 전선에서 유리하게 싸우고 있다로 하더라도 적 전차들이 아군 점령지를 먼저 점령하면 게임은 지게 되지요. 그래서 이경우엔 발이 빠른 중형전차들이 뒤를 돌아서 아군 점령지로 가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서로 눈치만 슬슬 보면서 뒤로 안가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는게 뻔한데도 누가 가주려나 하고 지체하다가 결국 다이긴 경기를 점령패 당합니다. 중전차는 느려서 돌아가기도 어려운데도 중형전차들이 눈치를 봐요.
3. 나홀로 숲에..
중형전차는 물론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어력은 강하지 않습니다. 즉,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좋은 엄폐물이 있으면 모를까, 개활지나 숲에서는 자신을 지켜주는건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 그리로 가다가 발견되면 사방에서 날아오는 십자포화를 막아낼 도리가 없죠. 그런 지형은 절대로 엄폐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든가, 정 가야한다면 중전차와 함께 가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홀로 열심히 달리다가 먼저 시체가 되어버린 외로운 전차한대가 보이더군요.
4. 중전차를 혼자 두지마.
중전차는 물론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전차의 단점은 포탑회전이 느리고 장전시간이 길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경전차나 중전차를 만나 어이없이 죽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전차 옆에는 중형전차나 구축전차가 한두대 달라붙어 엄호해주는게 좋습니다. 게임하면서 보면 중전차와 중형전차 한두대가 호흡을 맞추어 함께 움직이면 꽤 강력한 편대가 되곤 합니다. 그러나 아주 많은 경우,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중형전차들끼리 중전차는 내버려두고 윈드런너를 하듯 달려가버립니다. 그리고 어느새 뒤에 나타난 적 엘크...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