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형으로 한번쯤 해볼만한 모험 - 스텝 조우전 -

이번엔 스텝 조우전 남팀에 걸렸을때 한번쯤 돌격해볼 만한 곳을 적어보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필자의 실력은 유니컴이 아니며,

모험이라고 한 것은 꿀자리가 아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개념의 자리라,열심히 싸워야 하는 장소입니다.

대신 끝까지 생존하면 참으로 흐뭇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요.

어디까지나 모험적은 스타일이기에 자주 쓸 수는 없지만, 가끔씩 해보면 꽤나 짭잘한 전과를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스타일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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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조우전은 개인적으로 필자에겐 참 애매한 맵입니다.

전체적으로 평평한 맵임에도 불구하고, 맵 자체가 여기저기 굴곡이 있기 때문이죠

마치 엠보싱 화장지나, 포장할 때 사용하는 에어캡 같은 느낌의 맵입니다.

이런 특성은 전차들의 약점인 차체 하단을 쉽게 가릴 수 있게 되기에, 방어력 면에서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맵이라고 생각하며, 필자의 주력인 오공맘에게 아주 좋은 맵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림1, 여전한 발퀄편집)

연두색은 보통 남팀이 움직이는 방향이며, 붉은 색은 보통 북팀이 움직이는 방향입니다.

각각 1번 라인과 0번라인에서 전투가 왕왕 벌어지게 되며, 때때로 가운데 화살표에서 중형 내지는 경전끼리 소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죠.

서로 병력배치가 이루어진 후에는 라인전이 벌어지게 되는데, 고착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때 활약을

해줘야 하는 병과가 중형과 경전, 그리고 자주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남쪽에서 시작하면, 윗 그림처럼 평범하게 퍼져서 싸워도 되며, 때때로 적을 향해 개돌을 해볼 만하기도 합니다.

(그림 2)

연두색은 남팀 중형이 시작하자마자 내달리는 방향이며, 연두색 원은 선점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F2 지역이죠

이곳을 점거하게 되면, 하늘색 방향으로 공격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특히 초반 빠른 선점은 상대의 주력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파악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반면 붉은색 원에 존재하는 북팀의 공격을 받아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죠. 공격 당하는 방향은 자주색 화살표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천연의 방어물이 있죠

(그림 3)

연두색 원에 그려져 있는 바위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바위를 화면 왼쪽으로 끼고 있으면 파란색 방향으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면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게 되죠. 대신 그림 2의 붉은색 원에서 공격해 오는 것을

전차장 개인의 컨트롤로 막아내야 합니다.

반대로 화면 오른쪽으로 바위를 끼고 있으면, 연두색 방향으로 공격을 할 수 있으며

화면 왼쪽에서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방어 할 수가 있습니다. 이또한 그림 2의 붉은색 원에서 공격해 오는 것을

전차장 개인의 컨트롤로 막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맵은 맨 처음에 설명했다시피 올록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중형의 방어력으로도 티타임과 헐다운을 이용한다면 꽤나 자신의 몸을 방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저 자리를 잡기 위해 상대가 능선을 넘게 되는 순간, 그 전차장은 아군 본진에서 날아오는 지원사격에

그대로 녹아없어질 겁니다.

(그림 4)

화면의 연두색 부분은 아까 설명했던 바위와 같이 자신의 몸을 가릴 수 있는 강력한 방패입니다.

이 두가지의 엄폐물과 중형 특유의 민첩함을 이용하여 계속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알리고

하늘색 화살표의 공격 방향으로 깨작깨작 뎀딜을 해준다면 상대에겐 엄청난 짜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이 루트가 성공한 케이스.

초반 빠르게 내달려서 상대 주력병력을 파악하고,

위에 설명한 자리에서 끝없이 빼꼼샷을 날립니다.

다행히 아군이 1번 라인에서 우세하기 때문에 틈을 봐서 적 본진으로 뛰어들고 지키고 있던 구축들과 차륜전 승리를 통해

경기를 가져가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