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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군이 잘해준거지 내가 잘한게 아니다..

색골악마
댓글: 9 개
조회: 2858
추천: 2
2013-02-04 17:29:56

게임을 하다보면 별별 종류의 사람들을 다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이없이 지는 게임도 많고, 생각지도 못하게 이기는 게임도 있습니다. 내가 탑건이나 땄는데도 지거나, 아무 역할도 못하고 일찍 죽었는데도 이기거나 말이죠. 

"네 주제를 알라!"

소크라테스의 격언을 철학적으로 생각할 것도 없이 자기 주제파악을 할줄 아는 유저가 가장 좋은 게임유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안되는 유저들을 만나면 팀이 힘겨워지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고탑방에서 경전차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정찰입니다. 그런데 이걸 착각하는 이들이 있어요. 게임 시작! 하자마자 정찰하겠다고 적진에 닥돌해버리는 경전차유저들 말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닥돌하면 자리도 잡지못한 아군이 어찌하란 말인지요. 경전차야말로 게임 중후반까지 살아남아서 아군 전차와 자주포들의 시야를 확보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작땡! 과 동시에 레이싱을 하듯 적진으로 돌진!해서 1분도 안되 산화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찰의 의미를 크게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중전차들의 숲에 숨어서 끝까지 살아남으라는게 아닙니다. 경전차가 운용하기 매우 어려운 이유는 물장갑때문이 아니라 바로 게임 전반을 눈치껏 잘 풀어가야 하는 위치에 있어서인 것이죠. 초반에 먼저 죽어버리면 아무런 가치도 없이 죽은것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할때 자기역할을 잘못이해하면 팀에 큰 피해가 되는 것이 바로 헤비- 중전차입니다. 모든 중전차 유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만 일부 중전차 유저들은 마치 자기가 구축전차인줄 착각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후방에 숨어서 저격이나 할거면 구축전차나 자주포를 할것이지 왜 중전차를 끌고와서 아군 진영의 밸런스를 망가뜨릴까요? 그것도 중전차가 많으면 몰라도, 팀에 중전차 4대이하인데 거기서 한두대가 저렇게 본진에서 기어나올 생각을 안하면 1선에서 죽어나가는건 중형과 구축들이죠.

왜 저런 플레이 하는지는 압니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다가오는 적탱크를 많이 부수기 위함이죠. 문제는 이런 중전차들은 자신의 강점은 지우고 약점은 키우는 셈이라는 겁니다. 

숨어서 저격하는건 구축에게 맡깁시다.

첫째는 멀리 있는 적을 저격해야하다보니 계속 조준모드로만 있게되는데, 그러다보면 어느새 우회해 들어온 적 경-중형전차를 알아채지못하고 뒤꽁무니에 크고아름다운 포탄의 능욕을 당합니다. 꼭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적 경전차의 시야에 걸려 자주포의 먹이가 되거나, 혹은 난입한 경전차들이 자주포를 학살하는 동안에도 조준모드로 앞만 바라보기 일수입니다.

설사 적의 난입을 알아챘다 하더라도, 워낙 무거운 몸이라 회전도 느리고, 결국 빠른 적전차에게 농락당하다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엔 능숙한 경전차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전차 혼자서는 덩치큰 먹이감일뿐입니다. 장갑은 좋지만 느리고 커다란 중전차는 혼자서는 좋은 타겟일 뿐이고, 중전차 두대가 손잡고 서로 지원하면 우월해질 수 있으며, 여기에 능숙한 중형전차가 지원하면 강력한 팀이 구성될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전차중에는 베짱좋게 독고다이로 혼자 벌판에 나갔다가 현가끊기고, 십자포화에 그대로 고철이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킬수가 많다고 '내가 제일 잘해'라고 생각하는 유저분들은 이점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중전차든 경전차든 구축이든 중형이든, 설사 자주포라 하더라도, 자신이 잘해서 이긴게 아니라 옆에 있는 아군이 잘해줘서 이긴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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