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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기] 영국 중형전차 육성기. 미디움1부터 FV4202까지

아이콘 물가급등
댓글: 8 개
조회: 13663
추천: 11
2013-07-06 03:27:08
※이 게시글은 월드오브탱크 인벤, 월드오브탱크 공식카페에 동시에 게재됩니다.

안녕하세요. 1티어에서 10티어까지 제대로 된 육성기를 올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한국섭에서 Panzer Jager클랜[PJ_TH]의 모병관을 담당하고 있는 넥서스4 입니다.

일단 영국 중형전차 트리를 포괄적으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영국 중형전차의 특색은 ? 

 1. 적당한 기동성 : 다만 8티어 이후로는 뛰어난 추중비를 가졌음에도 최고속도가 40km/h로 제한됩니다. 개발자 질답에서 48km/h로 상향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2. 빠른 연사와 뛰어난 관통력 그리고 훌륭한 명중률 : 전체적으로 타국 중형전차에 비해 한방의 데미지는 떨어지지만 연사, 관통력, 명중률의 삼박자가 갖추어져 중장거리에서 지속적인 말뚝딜을 박아넣을 수 있는 트리입니다. 8.6에서 탄분포가 개선되면서 영국포는 독일포와 함께 레이저를 쏜다할정도로 뛰어난 명중률을 갖게 되었습니다.

 3. 약간은 아쉬운 장갑 : 10티어 FV4202의 경우는 경사각 70도라는 급경사 덕분에 실측치는 121mm에 불과하지만 조금만 각을 주면 대부분의 일반탄은 가뿐히 튕겨내는 전면장갑을 가지고 있지만 1티어부터 계속되는 '물장갑'은 조금 망설여지게 됩니다. 게다가 8티어 이후로 계속되는 고질병인 영국 전차의 전면탄약고는 상술한 물장갑과 어우러져 운용의 난이도를 끌어올립니다.

절대로 제가 WTKL 결승전에서 만든거라곤 말 못합니다.

4. 여왕님의 영간지는 세계제이이이이이이일

대강 이정도가 영국 중형전차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국 중형전차의 티어별 특징은?

 본론으로 들어가서 1티어 Medium Mk.1부터 10티어 FV4202까지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티어 Medium Mk.1입니다. 별거 없습니다. BESA 기관포 달고 대충 거리 붙어서 신나게 쏴갈기면 됩니다. 1티어의 숨은 깡패입니다.

2티어 Cruiser Mk.3입니다. 저티어 영국 전차들은 상당한 화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티어에선 BESA 기관포를 가진다면 2티어가 되자마자 4티어급 주포인 폼폼포를 탑재하는 근접전의 강자입니다. 2티어치곤 기동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2발을 연속으로 발사하는 포의 특성상 장거리 저격보다는 근접해서 상대를 순삭해주세요.

3티어 Cruiser Mk.4입니다. 전티어와 같은 무장을 사용해서 실망하실 수 있겠지만 폼폼포의 경우는 3티어에게도 강력한 무기라고 생각됩니다. 3티어까지는 게임을 몇판 하지 않고도 다음티어로 금방금방 넘어가기 때문에 더이상 설명은 따로 않겠습니다.

4티어 Covenanter입니다. 본격적으로 한 전차를 오래 타기 시작하는 4티어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유독 영국 중형라인에 지뢰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차들이 많습니다. 커버넌터 역시 그런 놈인데요. 기동성도 준수하고, 화력도 동티어에겐 꽤나 따끔한 싸다구인 2파운더로 강력한 한방 대신 지속적인 잽을 날려주면 상당히 준수한 축에 듭니다. 하지만 이 전차가 지뢰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데에는 기동성을 내기위한 업그레이드 엔진의 화재확률이 무려 40%. 14%도 24%도 아닌 40%입니다. 기관총 단 전차에게 뒤를 잡히면 죽었다고 복창해야합니다. 따라서 업글엔진을 다신다면 항상 화재에 주의해주세요.

5티어 Crusader입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영국 중형 트리에 지뢰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녀석도 지뢰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차입니다. 전티어인 커버넌터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저데미지, 고연사 고관통으로 숟가락 살인마를 일삼으면서, 화재확률도 개선된 쓸만한 전차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이 전차가 상대할 녀석들의 화력이 급증하는 시기이 때문이겠죠. 셔먼이나 4호의 배고밀은 대충맞아도 관통나서 한방납니다. 제가 셔먼날때도 고폭으로 정면 뚫어서 원킬낸적이 꽤 됩니다 -_-....크루세이더를 즐겁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중형전차, 특히 영국전차는 앞으로도 계속 새겨둬야 하는 교리이겠지만 '절대 나서지 않는다'는 원칙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숟가락으로 적들을 파먹어도 고폭 한방에 차고가면 억울하잖아요.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튼튼한 고기방패들의 틈에 껴서 숟가락을 휘두르시거나, 동티어 중형전차들과 호흡을 맞추시면 재밌게 타실 수 있을겁니다.

6티어 Cromwell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아끼는 전차 중 한대이며, 영국 전차 자체를 낮게 평가하는 분들도 크롬웰만큼은 절대 뭐라 못할정도로 6티어의 명품 전차로 꼽힙니다. 스톡상태야 모든 전차가 우울하겠지만, 크롬웰의 부품을 모두 연구한다면 경전차와 추노를 찍는 정신나간 기동성, 5티어 구축전차가 신나게 굴려먹을정도로 뛰어난 관통력(스터그, 150)과 맞먹는(145) 포를 기동중형전차가 가지게 됩니다. 여기저기 빨빨빨 뛰어다니면서 경전차들을 짓밟아주시고(다만 상위티어 T71, AMX 13 75, WZ-131 등 크롬웰이 만날 수 있는 상위 경전차들은 마구 덤비시면 곤란합니다), 전선이 빈틈이 생기면 순식간에 비집고 들어가서 적들의 엉덩이를 스팽킹해주고, 자주포도 사냥해 주시면 신나게 7티어 코멧을 연구하실 수 있습니다.

7티어 Comet입니다. 슬프게도 코멧이 영국 지뢰논란의 핵심인 전차입니다. 그 이유인즉슨 포는 거의 그대로인데 기동성이 떨어졌다는 이유인데요. 그것때문에 코멧이 지뢰라면 그냥 크롬웰 타시라고밖에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코멧은 사실 영국 중형전차의 운용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과서같은 전차입니다. 기동성이 떨어졌다한들 중형전차라는 표준에 비추었을때 코멧의 기동성은 나쁜편이 아닙니다. 선회력은 다만 많이 우울합니다. 절대 나서지 말고, 킬은 못먹더라도 숟가락 휘두르면서 적들 갉아먹고, 앞으로 계속 써먹을 언덕플레이 등 필수적인 기술들을 배우는 전차입니다. 코멧의 특징 중 하나라면 크롬웰에게는 없던 포방패가 생겨서 헐다운을 해주면 가끔 8티어 중전차의 포도 씹어먹는 럭키도탄을 연출합니다. 다만 포방패 면적이 크진 않으므로 대놓고 무력시위는 위험합니다.

8티어 Centurion Mk.1입니다. 영국식 MBT의 시초같은 존재이지요. 최종포를 기준으로 전티어와 비교하는 것은 이 전차에 대한 모독이며, 한방의 저지력은 부족하더라고, 포탄값이 구경에 비해 비싸더라도(640인가 680인가....) 명중률과 관통력만큼은 구축전차에게도 싸대기를 날릴정도(0.32/일반탄 기준 226)의 훌륭한 포를 갖게 됩니다. 이전 티어들도 탄약고가 약하긴 했지만, 8티어부터는 부실한 차체장갑과 차체 전면에 위치한 탄약고와 중전차 저리가라 하는 차체면적때문에 평지에 나서기가 상당히 곤란해집니다. 따라서 7티어 코멧에서 다져놓은 헐다운을 위주로 하는 저격플레이를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센츄리온은 코멧 대비 포방패의 면적도 넓어지고, 포방패를 제외한 부분의 두께도 상당히 두꺼워지기때문에 자주포의 위협이 없다면 포탑만 내놓고 약올리는 무력시위에 상당히 강해집니다. 또다른 단점으로는 민첩한 기동성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가 40으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중형전차의 임무 중 하나인 요지 선정이 조금은 곤란합니다.

9티어 Centurion Mk.7입니다. 스톡상태에서도 8티어의 막강한 포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스톡이 다른 전차(9튼이라거나 9튼이라거나 9튼이라거나 9튼같은)에 비해서는 덜 암울합니다. 전티어보다 소폭 향상되는 추중비 덕에 민첩성이 더욱 개선되어서 선회라거나 순간 발차능력, 등판능력 등은 더욱 뛰어나졌습니다. 하지만 최고속도 40의 함정은 여전하다는게 아쉽네요. 그리고 센츄리온7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최종포 로열 오드넌스 L7A1. 현대에도 이 주포를 사용하는 전차가 제법 된다는 점에서 대단한 주포를 9티어가 장착합니다. 골드탄이 고관통 고폭탄이라는, 운영상의 난점을 가진 골탄이라는게 약간은 메롱하지만 일반탄 기준으로 관통력 268. 차체 하단이 드러났다면 마우스고 이백이고 한방에 390씩 뻥뻥 뚫어버릴 강력한 포를 갖게 됩니다. 다만 9티어가 그대로 사용하기엔 조금 과하다는 워게이의 전언 덕에 100% 승무원 노이큅을 기준으로 분당 5발에 불과한 발사수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포를 사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수많은 고난을 헤쳐온 전차장들에게 주어지는 10티어 최종전차 FV4202입니다. 전티어가 커다란 차체때문에 자주포들이 사랑해왔지만 4202는 위장률이 늘어난 것이 바로 체감될 정도로 작아진 차체를 가지고, 여전히 최고속도는 40이라는 함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지만, 추중비가 20에 육박하는 중형전차 상위권에 속하는 기동성 덕분에 엄청난 선회능력과 민첩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면장갑 수치는 121mm에 불과하지만 70도의 급경사를 가진 장갑 덕에 대충맞아도 관통 250정도는 우습게 튕겨내주고, 각을 잘주면 300 이상의 포탄도 튕겨낼 수 있습니다. 이백의 골탄도 두번 튕겨봤습니다. 당연히 관통 400대 구축전차의 골탄을 튕겨낼 생각은 하지마세요. 각이 워낙 날카로워서 튕길 가능성도 있다지만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차체 하단도 매우 낮아져서 이전티어보다 아모랙의 위험도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놓고보면 클랜전에서도 쓰일법한 op전차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겠죠. FV4202는 고증상 내부포방패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것이 게임상에는 구현이 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포탑의 방어력은 191mm에 어떠한 보너스도 없습니다(이 역시 개발자 질답에서 구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각이 안좋다면 왠만한 생채기는 튕겨낸다만, 헐다운이 밥줄이던 영국 중형전차가 허당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4202를 상대해보신 분들은 중거리 이상에서 차체 대신 포탑의 뺨을 먼저 노립니다. 따라서 중형전차와 영혼의 맞다이를 칠때 헤드온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총평

운용 난이도 : ★★★★★★★★☆☆☆(7/10) - 훌륭한 포를 가졌지만 그 포를 제대로 쏘기 위해서 가해지는 제약이 상당한 테크트리. 그 제약을 극복하고 프리딜을 넣는 상황이 온다면 그 판은 여러분이 캐리하는 판이 될 것입니다.
추천도 : ★★★★★★☆☆☆☆(6/10) - 충분히 키워볼만한 가치도 있고, 간지도 난다만 10티어를 기준으로 볼때 뭔가 나사가 빠진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마치며

물론 장점만 있는 완벽한 전차와 그런 테크트리는 없기때문에, 애정으로 10티어까지 키워오면서 느낀 장단점들을 가감없이 적어보는데 노력했습니다. 처음으로 만든 10티어이기에 그만큼 애정도 많겠죠?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 육성기는 아마 소련 중형전차가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내용 추가 및 수정했습니다.

Lv70 물가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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