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설정은 소설 '고대의 전쟁'과 '일리단'에 나온 묘사를 기본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디시피 일리단과 그를 따르는 악마사냥꾼들은 모두 눈이 먼 상태입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은 만물을 단순한 시선이 아닌 영혼의 파장으로 파악하는 '영혼 시야(Spectral Sight)'로 보기 때문에 전투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아무리 이런 기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멀쩡한 두 눈을 제물로 바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지라, 사실 악마사냥꾼들이 이처럼 눈이 사라지는 경우는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1. 강력한 마력
이 경우는 바로 최초의 악마사냥꾼인 일리단의 경우입니다. 그는 과거 불타는 전쟁 당시에 자신의 야망을 위하여 살게라스와 계약을 하였고, 그의 가치를 눈 여겨본 살게라스는 친히 자신의 강력한 마력으로 그의 황금빛 두 눈동자를 불태워버리고 비전력이 가득한 문신을 그의 몸에 새겨주었습니다. 처음에 일리단은 자신이 꼼짝없이 장님이 되 버린줄 알고 절망감에 찼지만, 이후에 자신의 마법으로 강화된 시야를 얻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것은 나중에 악마사냥꾼들을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현재까지 이러한 경우는 일리단만이 유일하며, 이후에 설정이 변경될지도 모릅니다.
2. 공포
이것은 최근에 밝혀진 것으로 일단 악마의 피와 살을 마신 악마사냥꾼 후보자들은 불타는 군단의 정체와 목적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 광경은 가히 끔찍해서 아무리 복수심에 불타는 이들조차 그 광기와 공포로 인하여 고통받으면서 어떻게든 두 눈을 감으면서 그 광경을 없애고자 하지요. 하지만 그 광경은 결코 사라지지 않기에 결국 반쯤 미쳐버린 후보자들은 스스로 손가락을 두 눈에 찔러 넣어 안구를 뽑아버립니다. 결국 이런 그로테스크한 방법으로 그 공포를 '극복'한 악마사냥꾼들은 이후 혹독한 훈련으로 영혼 시야를 얻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직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기에.
인게임 내부에서는 애초부터 악마사냥꾼들이 '완성'에 가까운 상태라 어째서 눈이 멀어있는지 알려주지 않지만 이처럼 소설을 통해서야 정보를 알수 있더군요. (물론 이런 끔찍한 방법을 게임에서 구현화하는 것 자체는 어렵겠지만) 물론 이러한 이후에도 악마사냥꾼들은 계속하여 불타는 군단의 환영을 보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복수심에 미쳐서 자신의 두 눈도 뽑아버리는걸 보니 악마사냥꾼들의 성격이 어째서 이렇게 개판인지 알수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