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위기 맞이한 좆우갓단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첫번째 나루 제라.
그 떡밥이 상당하다는 건 온 아제로스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떡밥이 있음에도 제라의 미래는 너무나도 정석적인 테크트리가 짜여져 있다
이런 새끼가 아제로스판, 아니 블리자드 스토리판에 한 두놈이 아니었으니까
먼저 이 제라란 새끼는 근본이란 것이 없다
어떻게든 근본을 찾으려고 부서진 섬, 아웃랜드, 뒤틀린황천, 안토러스, 공허 등등을 기웃대고 있지만, 사실 어디를 가든 근본이란 걸 찾을 수는 없을 거다
제라가 근본을 찾는 유일한 길은 저~기 멧젠이 쓰던 책장 어디 위엔가 먼지쌓인 폐기된 설정집 뿐
그러나 그 것을 선택한다면, 제라의 미래에 차후 확팩, 설정집, 아니 연대기 내 기록 자체가 없을 지도 모른다
자고로 근본이 없는 놈은 일찍 무너지기 마련이다
근본없는 설정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바로 당위성
수많은 노근본 캐릭터들의 근본을 쳐박살내는 요소는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1. 아가리털기
2. 리처드 나크스러운 푸쉬
3. 최소 역게인들 혈압터지게 만드는 기존설정 뒤집기
4. 현 스토리 메이커 보드진의 상태
그리고 지금 제라는 그 네 가지 요소를 전부 갖추고 있다
빛의 심장 연퀘를 깨본 사람은 알것이다.
이새끼 말하는게 워3 이야기를 뒤집는 이야기이다
전형적인 블리자드 스토리텔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선한 캐릭터의 타락, 그 타락한 종족 속에 피어난 고-결한 종족(을 대표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낸 워크래프트3는 사실상 현 와우 설정의 근간인데
처음부터 기존 확팩의 인과관계를 뭉개고 지 할말을 지껄이고 마무리짓는다.
드레노어는 자유다를 외치는 이야기 서사와 매우 유사한 이 상황은, 벌써부터 군단의 서사가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바.
그 스토리 푸쉬의 일인자 로닌이 만화책에 처음 나왔을 때는 그래도 본가의 설정을 잘 따르는 편이었다.
그 로닌 못지않은 메리수 다리온 모그레인도 오리지널 붉십 스토리와 이후 죽박의 스토리에 잘 녹아들었다.
그 로고쉬시절의 바리안 린조차도 업적도둑놈 소리를 들을지언정 과거의 일을 왜곡하지는 않았다.(이건 유저가 한 행동에 이름만 바꾼 꼴이지만)
대-흑마법사이자 어둠의 의회의 일인자 굴단(AU)조차 그 폐기물 스토리내에서도 설정에 맞게 암약하고 나서야 비로소 "이런 얘기 하긴 뭐하지만 실은 과거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따위의 썰을 풀 자격을 얻기 시작했거늘
대체 이 근본없는 새끼는 뭘 한 게 있다고 벌써부터 제멋대로 설정을 바꾸고 아가리를 털어대나
자신이 근본이란 게 없음을 동네방네 과시하고 다니는 꼴이다
아마도 지금쯤 인게임에는 없는 얘기를 소설을 통해 당위성도 백방으로 날조하고 다니겠지
종족도 종족의 근원이나 인게임의 당위성보단 그냥 어썸함과 당장의 자극성 쪽으로 찾고 있을 게 분명하다
게다가 7.2.5이후 일리단의 대형 트롤링을 통해 그의 엉성한 설정들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그 드레나이들도 본격적으로 설정집에 X질을 시작한 시기는 아카마가 마그테리돈 배신때리던 워3 시절이 아닌, 치매가 오기시작한 멧젠의 실수가 그대로 나온 불타는 성전시기였거늘
이 제라란 새끼는 대체 뭘 한 게 있다고 온 와우설정에 X질을 하고 다니는가
다행이 제라의 말처럼 "빛의 용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군단이 끝을 맺는다는 게 유출되면서 스토리에 자그마한 희망이있다.
하지만 그 자그마한 희망도 좆우갓단의 다신 없을 레전드 연출을 떠올린다면, 금새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모두가 알다시피 군단 이전 스토리에는 아주 대단한 연출이 하나 있다
드레노어는 자유라고 외친 그 사건...
멧젠은 분명 리분 급의 스토리를 뽑는 팀이 되라며 그들을 믿고 은퇴했을텐데, 펜놀리는 스킬은커녕 어썸한 스킬만 잔뜩 써내리고 있음이 자명하다.
아마 내년 쯤에는 공허에 잠식되어 또 분노한 리치왕 볼바르와 느조스에게 타락해 턱주가리에 철괴를 꽂은 래시온을 만나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그때가 오면 비로소 진정한 와망확팩이 되겠지
이 모든 점으로 미루어볼 때, 제라의 떡밥 수준은 딱 노블레스의 카디스마 드 라이제르 정도가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제라는 벌써부터 아가리를 털고, 설정을 붕괴시키며 과도한 푸쉬를 받고 다니는데 스토리진까지 아주 X같은 새끼들인, 전형적인 패망의 걷기 시작했다
혹자들은 말한다. 이번 확팩의 수라마르, 탈리스라도 비슷하지 않느냐?
그러나 탈리스라와 제라 사이에는 아주 커다란 차이점이 존재한다
탈리스라는 근본이 있다.
수라마르에 걸맞은 역할에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를 풀어낸 뒤 그대로 레이드에서 마무리되었다.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근본이다
그러나 이 제라란 새끼는 없다
근본이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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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새끼 결국 한것도없이 퇴장하는 낌새가 보여서 써봅니다
원문은 야누자이 근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