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드레노어의 원시 생물, 호드VS드레나이

개인적인 의견 없이 모두 연대기 2권에서 직접 보고 쓴 내용입니다.

1. 

드레노어 원시생물의 조상은 늪지와 버섯의 '장'  태고의 삼림으로 덮인 '보탄'  무성한 정글의 '나누'였습니다.

장은 아그라마르에 의해 창조된 대지 거인 그론드에게 둘로 찢겨 죽어 장가르 해가 되었고 나누 역시 그론드에게 죽어 타나안 밀림이 되었으며 보탄은 훗날 그론드의 후예인 거대괴수들의 자폭 공격에 죽어 드레노어 전역으로 흩어졌습니다.

현 와우 시점의 아웃랜드에서 살아남은 건 장가르 습지대의 버섯+곰팡이 생물들. 즉 장의 후손 뿐입니다.

다른 둘의 후예인 원시생물들은 호드의 탄생 이후 모조리 소탕당했으며 드레노어 본토에서 떨어져 있던 파랄론 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옛 장가르 해인 장가르 습지대의 생물들이 살아남은 것은 호드가 장가르 습지대의 늪지 지형을 기피하여 그곳으로 병력을 진출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호드의 탄생 당시 호드와 드레나이의 대규모 충돌의 전황과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카라보르 공성전

드레나이는 훌륭히 방어를 수행하여 호드를 막아낼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의회가 골짜기 상공 검은 별의 마력을 카라보르에 집중시키자 방어선은 무너졌고 카라보르는 함락되었습니다.

(2) 샤트라스 공성전

처음부터 벨렌은 샤트라스를 내주고 후퇴하려 했습니다만 이후 호드로 하여금 드레나이가 전멸했음을 느끼게 해야 전쟁이 끝날 것이라 판단하여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군인은 모두 남아 방어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전투가 벌어지자 어둠의 의회 흑마법사들은 오래 전 고리안 제국으로부터 시작되었던 붉은 천연두에 흑마법을 조합한 포탄을 만들어 냈고 이 포탄을 도시 안으로 쏘아 보냄으로써 방어선을 약화시켰습니다. 포탄으로부터 흘러나온 안개가 드레나이의 피부를 태웠기 때문입니다. 이후 오크 병력들이 공격해 들어왔고 흑마법사들이 지옥불 정령까지 투하시키자 샤트라스는 함락되었습니다.

(3) 아킨둔 파괴

테론고르가 이끄는 어둠의 의회가 아킨둔을 공격했고 아킨둔의 수호자들은 잘 막아내었습니다. 말라다르가 이끄는 병력들이 역공에 나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테론고르와 어둠의 의회가 울림을 소환해 내자 모든 방어와 병력이 쓸려 나가면서 아킨둔은 함락되었습니다.

본래 테론고르는 뒤틀린 황천으로부터 악마를 소환할 생각이었지만 의식을 너무 다급하게 진행한 나머지 울림이 소환되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뒤 테론고르는 울림을 아킨둔 깊은 곳에 가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