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과격한 얼라이언스 유저분들이 호드에 대해서 윗짤처럼 만화로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조롱하고,
여러 행적들을 최대한 악랄하게 비약하고, 몰아가는 것으로 인한 분란은
어디까지나 게임에 영향받은 사람들끼리 인게임 설정으로 토론과 그에 대한 산물이니 그렇다 칩니다.
이로 인해 얼라유저의 언플이 거지같아서 얼라를 싫어하는 호드 유저도 많지만 그 얼라유저의 재수없는짓도 결국 원인이 있고 그건 바로 인게임의 얼라 행적입니다.
이번에 호드 캐릭터로 수라마르 퀘 하면서 느낀건데 티란데나 베리사와 이야기해보면 분명 공공의 적인 군단 막으려고 발벗고 뛰는 영웅한테 '너랑은 할 얘기 없다'면서 진짜 차갑게 대합니다.
진영이 다르니까 따뜻하게 맞아주지는 않는건 그렇다치는데 적어도 도와주려는 사람을 저렇게 대놓고 꺼져 하는 태도는 어디가서 좋은소리 못듣습니다. 진짜 기분 나쁘다 쳐도 적어도 그걸 입 밖으로 내질 말아야 하는게 솔직히 예의 아닙니까. 간단히 말해서 얼라이언스는 호드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도 되지 않아도 되는 존재로 보고있단 뜻입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호드는 솔직히 기분 나쁜데, 그런데 인게임 내에서의 얼라이언스들은 그냥 호드 침공해서 우리 가족 다잃었음! 호드가 선빵날렸음! 빼애앵! 하면서 만물호드책임론을 밉니다.
아니 무슨 불타는 성전 시절도 아니고 이미 몇번이나 외적을 막아내고, 군단에 대해서도 다 알고, 1차 대전쟁의 원인도 결국 킬제덴이었단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그 킬제덴을 자기들 손으로 죽였습니다.
즉, 오키쉬 호드와 현 호드가 아예 다른 집단인건 지네들도 대가리에 총맞지 않은한 아주 잘 압니다. 천년동안 아제로스 떠나있던 알레리아가 아닌 한.
차라리 제이나처럼 도가 넘을 정도로 호되게 당해서 가로쉬에 대한 증오와 호드에 대한 증오를 동일시하는 그런거라면 차라리 낫습니다. 가로쉬에게 당한 화를 호드에게 풀고있는 백발마녀 제이나에 대해서 설정오류라고 지적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그런데도 여전히 호드는 옛날호드건 지금호드건 다 똑같은놈들 하면서 도매금에 쳐 넘기고 있고, 이러니까 부서진해변에서 호드가 볼진 흐믜씨펄 당하고 잔뜩 밀려서 퇴각하니까 그걸 호드가 배신했다고 합니다. 자기네들은 바리안이 죽었으니 이게 호드탓이라고 하는데 호드도 똑같이 볼진을 잃었습니다. 호드얼라 둘다 군단한테 똑같이 개쳐발려놓고서 니네수장 잃은건 니네탓 우리수장 잃은것도 너네탓 하고있는 퉁퉁이도 울고갈 논리를 펼치는데 곱게 들릴 리가 없습니다. 그 뒤로는 잘 아시는대로 호드얼라 연합은 나가리 되고 오늘도 스톰하임에서 겐과 실바나스의 군대는 치고박고 싸우고 있습니다. 군단이 바로 코앞에 쳐들어왔는데도 말이죠.
즉, 그냥 애초부터 '저 새끼들은 개새끼들이야'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박고있고 그에 대해서 인식을 수정할 생각조차도 안합니다. 호드 중 얼라에게 조금이라도 호의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스랄과 아이트리그 정도일겁니다. 그나마 저 둘도 원래 얼라이언스 측 인물과 커넥션이 있어서 그런거지, 그런 거도 아닌 인물은 그냥 알게모르게건 대놓고건 기본 베이스가 '불신'입니다.
호드가 뭐 이때까지 계속 빌런짓만 해오면서 아제로스의 평화에 대해 비협조적인 존재였다면 이해나 하는데, 호드는 이미 몇번이나 얼라와 같이 공공의 적을 격퇴했고, 가로쉬 헬스크림이라는 도가 넘은 빌런이 등장하자 호드 내부분열까지 감수하고 처단합니다.
적어도 호드가 틈만 나면 나쁜짓할 개자식들은 아니고 협과 의를 알긴 아는 종족이란걸 얼라도 뇌있는 종족인이상 모를리가 없는데 그냥 일방적으로 주홍글씨 낙인 찍어두고 애초부터 '병신새끼들'하는 눈으로 보고 있다 이거죠.
스랄이 만든 신생 호드에도 사고뭉치가 있어 꽤 바람잘날이 없던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범죄의 대부분을 행하던 가로쉬는 사실상 호드 내에서도 이레귤러 레벨이고, 결국 가로쉬는 호드도 동의하여 처단되었고, 그 선봉에 선건 다름아닌 호드 중에서도 오크인 사울팽과 스랄이었습니다.
현재 대족장인 실바나스 역시 솔직히 발키르를 이용하는 부분이라던가 옛날에 제 부하 관리못한 부분 등등 거지같은 행적은 많았고, 이번 확팩에서도 세탁은커녕, 결국 겐에게 저지당하긴 하지만 스톰하임까지 쳐들어가서 남의집 발키르 강탈하려고 합니다. 대족장이라는 위치를 자각하지도 못하고 지혼자 단독행동하는 것도 솔직히 곱게 보이긴 힘들 일이고요.
하지만 얼라이언스 측에서도 떳떳하지 못할 사건은 많습니다. 응 우린 쇄국임 하면서 로데론의 난민을 무시해놓고서도 나중에 자기들이 아쉬워지니 얼라 재가입을 요구한 겐 그레이메인은 인게임 내에서도 바리안한테 까였을 정도고, 가리토스의 만행이 없었다면 블러드 엘프가 호드로 갈 일도 없었을 것이며, 엑소다르의 불시착으로 인해 아제로스에 방사능 오염까지 일어났고, 얼라이언스에서 가로쉬 등의 예시를 들며 잘 주장하는 이른바 '종족책임론'까지 들어가면 아제로스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고대의전쟁의 원흉이 된 아즈샤라나 배신자 일리단은 나이트엘프고, 리치왕은 로데론의 왕자 아서스 메네실입니다.
요약하면 그렇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사실 자신들도 떳떳하지 못할 부분이나 병크를 가진 부분은 많은데, 대체 뭘 믿고 그러는건지 어디까지나 자기들은 고결하고 선량하고 피해자인 존재이며 호드는 개새끼들이라는 식으로 기본적으로 호드를 부정적으로+저열하게 깔아보는 시선, 설령 아무것도 안한 상태... 아니 자기들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고 있는 때 조차도 예비범죄자 취급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게 존나 재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 취급 당하면서 좋아할놈 어디있겠습니까.
덕분에 보는 호드 유저들은 X같고, 게임에 영향받은 얼라유저도 호드에 대해서 일종의 우월감이나 빌런보는듯한 시선을 갖고있어서 오늘도 얼라와 호드는 인게임에서도 게임 밖에서도 서로 싸우는 원인이 되는 겁니다.
wakuwaku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