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인데
다른 직업들은 요번 군단 이후에도 더 나아갈 '미래'라는게 있는거 같지만
저 둘은 이제 더 이상의 것은 나오지 않을꺼 같네요.
일단 보자면
전사:아직 사울팽이나 더 강한 애들이 있습니다.
법사:플레이어보다 강한 애들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흥마:불타는 군단 패잔병들을 흡수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사제:빛과 공허의 싸움에 앞으로 더 큰 숙명이 있으며 더 강한 사제도 있습니다.(벨렌)
냥꾼:당장 냥꾼은 알레리아의 활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냥꾼계의 1인자가 아니기에 더 클 역량이 있습니다.
돚거:도적단 두목이라기보단 그냥 세계 도적 반상회 회장같은 느낌으로 있지만 자신만의 도적단을 꾸릴 역량이 있습니다.
악사:플레이어는 일리단 미만 다른 악사 위라는 2등이지만 1인자가 아니기에 더 클 역량이 있습니다.
주술사:쓰랄이 주술 못써서 그렇지 썻으면 플레이어 자리는 그린 지자스 몫. 아직 1인자는 아니기에 더 클 역량이 있습니다.
수도사:기존 대사부가 돌연사해서 그렇지 아직 완전하게 성숙한 대사부는 아닙니다. 이제 겨우 대사부 시험에 통과한 수준이니깐요. 더 클 역량은 남아 있죠.
하지만 기사, 죽기는 다릅니다.
이들은 더 이상 자랄 역량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이젠 정점에 달한자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사의 경우 은빛기사단의 수장입니다. 성기사 계의 1인자죠. 근데 그뿐만이 아닙니다.
전 파멸의 인도자인 티리온. 리치왕을 한번의 일격에 패퇴시킨 장본인이자 세상에서 제일 저주받은 땅인 얼음왕관 성채 꼭대기에서 리치왕 아서스를 죽였습니다. 그런 그 조차도 파멸의 인도자의 진정한 힘을 완전히 깨우는데는 실패 했습니다. 근데 그걸 플레이어가 해냅니다. 플레이어가 쥐자마자 파멸의 인도자는 역대 주인들중 그 누가 들었던거 보다 더 밝게 빛나며 격렬한 빛의 반응을 보입니다. 플레이어는 티리온의 뒷꽁무니를 쫒는 수준이 아니라 이미 티리온을 능가 했습니다.
죽기의 경우 칠흑의 기사단의 수장입니다. 전 수장이었던 다리온 모그레인조차 이젠 그의 하수인이자 대리인 4인기사단 총괄 대장이 됬습니다. 기사단내에서 정점을 찍었던 플레이어가 이젠 리치왕의 표식까지 받고 리치왕 그 자체로부터 자신의 무력의 상징이자 자신의 대리인으로써 내세웁니다. 언데드를 무한한 정신력으로 다스릴 수 있는 권능만 없지 전 리치왕인 아서스를 능가하는 무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서리한보다 더 강한 두자루의 칼을 휘두르며 세계의 파멸자인 대재앙과 킬제덴의 영혼조차 포식하는 아귀를 들고 다닙니다.
이렇다보니 성기사와 죽음의 기사는 더 강해질 역량이라던가 더 세력을 늘릴 미래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미 이들의 이야기는 완성 되버렸거든요.
그러다보니 문제가 생기는게 계속 확장팩은 나오지만 이들의 위치가 어정쩡하게 됩니다.
다른 클래스들은 더 성장할 미래와 컨텐츠가 남아있지만
이 둘은 이미 완전히 소진해버렸죠. 뭔 확팩이 나와도 이미 완전히 완성된 케릭터가 더 성장할 요소가 없어진거죠.
와우는 케릭터가 완전히 완성되면 묘하게 다 죽여버립니다. 티리온이 그랬고 볼진이 그랬고 바리안이 그랬죠. 모두 다 가지고 있는 약점이라던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해버리자 걍 죽어버렸습니다.
이렇듯 타 클래스에 비해 미래가 없는 이 두 클래스의 서사시를 이어 나갈려면
1.제자나 후계자를 육성 시키면서 그들을 통해 배우는 일이 있도록 하던가
2.죽어버리던가
두개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3줄요약:
1. 타 클래스에 비해 더 이상 기사, 죽기는 더 성장할 미래가 없을 정도로 완성되버렸다.
2. 타 클래스들은 계속 본인이 성장하는 서사시를 쓸때 두 클래스는 쓸 서사시가 없다
3. 해법은 플레이어가 죽어버리던가 후계자 양성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