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워3에서 켈타스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바람에 미처 다 표시되지 않은 부분이지만.
사실 인간들은 엘프들에게 감정이 그리 좋지는 않았을 겁니다.
트롤전쟁으로 첫 동맹을 맺은 부분부터 이야기 해볼까요.
사실 인간과 엘프가 힘을합쳐 트롤을 몰아낸 부분은 아실테고,
거기서 마법까지 가르쳐 달라란이 생긴것까지는 아실텐데,
그 후로 엘프들은 인간의 국가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달라란만이 두 종족간의 연합을 보여주는 증명일 뿐이었죠.
그 증거로 소라딘의 국가가 찢어질때, 엘프들은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자신들을 고립시켰죠.
그 후에 2차 대전쟁(워2) 시점에서야 호드가 숲 트롤과 연합을 맺고 자신들을 치려고 하자
위기감을 느껴 얼라이언스에 가입합니다.
물론 결과는 트롤이 박멸되고, 오크 수용소의 비용이 부담되자 바로 탈퇴합니다.
솔직히 그레이메인만 욕을 먹기에는 좀 억울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엘프들도 자신들 급한 용무가 치워지자 바로 얼라이언스를 버렸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다시 고립주의로 돌아가고 달라란에서의 소규모 교류만 유지하던 때.
아서스라는 또라이가 나타나 실버문을 아작내놓고 왕의 뚝배기마저 깨버리자
켈타스라는 놈이 난민들을 이끌고 나타나 얼라이언스에게 다시 붙으려 하죠.
사실 인선이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켈타스는 달라란에 많이 왕래했었다 하고,(제이나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외부와의 왕래가 잦은 사람이 협력이 필요해지는 시기에 지도자가 되는것도 나쁘지 않지요.
다만. 가리토스(와 함께 로데론 임시정부, 워3 당시에는 얼라이언스 임시정부라고 해도 다르지 않습니다.)
의 입장에서 보면 엘프들은 솔직히 개새끼일 뿐이에요.
2차 대전쟁 당시에는 지들 급하니까 동맹을 맺더니 전후처리에서 비용문제로 얼라이언스를 탈퇴한 놈들이
이제와서 도움을 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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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원인이 아서스라는 로데론 왕자의 폭주에 의해 나타난 현상이긴 합니다만.
우리는 자기방어가 가능하니 니들과는 ㅃㅃ임 ㅂㅂ~
이러고 고립노선을 선택한 실버문도 또이또이입니다.
사실 아서스의 폭주를 얼라이언스의 탓으로 몰기엔 좀 애매한게,
아서스의 부하들은 다 언데드거든요.
저주받은자들의 교단을 제외하고는 다 괴물딱지들인데 얼라이언스에 죄를 묻기는 좀,,,,
사실 1차 피해자는 로데론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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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처구니가 없는건 얼라이언스였습니다. 당장 자신들도 급한데 엘프들 챙겨줄 여유가 없었거든요.
다만 니들이 달라란에서 마법의 조종인마냥 깝치던것도 있으니 어디 열심히 해봐라 랍시고 무리한 임무를 주긴 했죠.
하지만 그런건 어디까지나 도덕적인 문제지 외교적인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먼저 단물빼먹고 빠진건 엘프들이거든요.
켈타스가 투덜대면서도 가리토스의 명령을 따른것도 발언권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실적이 있어야 발언권이 생길 테니까요.
의외로 워3 시점의 엘프들에게 동정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던데,
얼라이언스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