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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실바의 배후는 누구인가?

크로마투스
댓글: 6 개
조회: 1376
2019-09-25 03:14:54


[실바나스 : 용사여, 네가 오그리마를 빠져나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역자들이 나에 대한 너의 충성을 알았다면, 널 가두거나 더 심하게 대했을지도 모르지. 사울팽의 생각없는 도전이 전쟁을 일찍 끝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셀 수 없는 영혼이 굶주리는 어둠의 먹이가 되었어. 난 산 자들에게는 아무 관심 없지만, 포세이큰은 동정하고 있다. 그들을 지금과 같이 만든 거대한 부당함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누구보다 그런 운명의 잔인함을 잘 알고 있지.

그렇지만 내가 가르침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희망에, 삶에 매달려 있어. 진실을 깨닫게 될 거야. 다른 모든 이들과 함께.

내가 아즈샤라와 한 거래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아제로스의 군대는 그녀의 주인과 싸울 것이고, 그는 거리를 시체로 채우겠지. 결국에는 그도 죽음을 섬길 것이다.

설명은 이쯤으로 됐다. 준비할 것이 있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 다음에 다시 만날 때, 너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결국 8.3 은 느조스와의 대결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실바나스는 이제 호드에도 완전히 미련을 버렸습니다. 결국 실바나스가 일으킨 전쟁은 자신의 어떤 목적을 위해, 혹은 죽음 영역의 누군가를 위해 수많은 영혼을 제물로 바치는 과정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죽음, 혹은 '셀 수 없는 영혼을 삼킨 굶주린 어둠'이 누굴까요? 

윈드러너 코믹스에서는 실바나스가 자기 자신을 보고 죽음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죽음을 섬길 것이다.. 그들은 나를 섬길 것이다.)

실바나스는 내내 아제로스를 포세이큰의 낙원으로 만들거나, 혹은 포세이큰만을 위한 전용 사후세계를 만든다거나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움직였을 수도 있습니다. 실바는 아즈샤라와의 거래 시점부터 자신이 일으킨 전쟁과 잘아타스와 아제라이트에 관련된 모든 움직임이 느조스를 해방시킬 것을 유도했으며, 이는 호드와 얼라 전체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히기 위한 이이제이 전략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바나스가 이 모든 일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볼진에게 귓말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이 존재가 실바나스가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나, 일단 뒤에서 이 모든 일을 지켜보고 준비하고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실바나스가 자력으로 대족장에 올랐다면 배후는 실바나스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볼진의 귓속말과 관련된 일련의 퀘스트가 존재한다는 점이 여기에 다른 음모가 겹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 퀘스트에서 알 수 있던 점은 볼진의 영을 강하게 만든 존재와 볼진에게 귓말을 한 존재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었고, 또 브원삼디 에이르 볼바르가 전부 실바를 싫어할 이유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 거래 대상이었다는 아즈샤라가 귓말을 넣은 걸까요?

아즈샤라가 강력하긴 하지만 그런 식의 원거리 귓말능력은 보인 적이 없고, 느조스에게 부탁해서 실바나스가 세계에 혼란을 가져오고 봉인을 푸는데 큰 기여를 할 테니 낙하산 좀 꽂아달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느조스는 귓말을 넣어주고 실바는 느조스 푸는 데 기여하고 아즈샤라는 그 중개인이 되는 거래인 셈입니다.

다만 실바나스가 그 시점에서 아즈샤라와 거래를 할 이유가 있었는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한 볼진이 부서진 해변에서 죽을 것을 아즈샤라가 예측할 수 있는가도 의문입니다(이건 느조스가 할 수 있긴 합니다).

또한 거래의 내용이 그게 전부가 아니라서, 아즈샤라가 일이 잘 안되면 실바나스를 이용해 느조스를 뒤통수치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보면 실바는 느조스와 느조스 반대파가 공멸하는 틈을 노리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아즈샤라는 느조스에게 완전히 잡혀버려서 그런 거래가 있었다고 해도 지금쯤이면 의도를 전부 파악당했을 수 있습니다.

헬리아 역시 귓속말의 배후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번에 아즈샤라가 거론되는 바람에 좀 중요도가 밀린 느낌입니다. 여전히 받을 빚도 있고 하지만 어둠땅에서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물론 여전히 둘이 손을 잡고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충성주의자에게 남기는 저 말을 보면서 계속 떠오르는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와우 설정에는 느조스의 가장 오래된 라이벌이자, 자기 자신을 죽음의 신이라고 표현하고, 희망의 끝이라는 수식어가 달리고, 자신의 피를 이용해 실바나스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 이 존재와 비슷한 형상이 스톰윈드/오그리마 싸움꾼 조합에서 영혼을 먹어치우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존재를 '굶주리는 어둠'이라 하면 일이 매끄럽게 맞춰지긴 하지만, 별로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Lv31 크로마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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