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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8.25 이후 진행방향 예측

가드어르신
댓글: 19 개
조회: 2978
추천: 4
2019-09-25 16:00:20

 

 

와씨...여기서 사울팽을 버릴 줄은 몰랐지만,

이로서 실현가능한 경우의 수가 줄어들며 방향성이 잡혀가는 부분들이 있어 지금까지의 떡밥을 토대로 예측글을 써봄미다.

 

 

 

 

1. 아제로스 연합군 vs 실바나스 추종자. 승자는 누구인가?

 

공개된 것은 시네마틱 뿐이므로 전개 과정상의 소요는 알 수 없다지만

 

8.25 단계에서 승리한 것은 결국 아제로스의 얼메 연합군이죠.

 

 

하지만 이것이 8.3이 아닌 8.25라는 점,

 

다시 말해 이번 패치의 엔딩이라는 게 다음 패치...., 격전의 아제로스 최종 엔딩을 위한 프롤로그로서 작동한다는 점을 보면,

 

이것은 아제로스 연합군의 패배로 직결되는 자충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레리아가 말했듯, 이 시점에서 실바나스의 군단은 느조스(와 그의 공허군단)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였을 테고

 

 

마치 대격변에서 그랬듯,

 

 

한두가지 사소한 패치 정도로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아제로스 전역에 발생하지 않을까...라고 예상된다는 거죠.

 

 

2. 실바나스가 없는 아제로스, 어떻게 되는가?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겠죠.

블리자드는 실바나스가 완전한 악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8.25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확히 그 반대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8.3이 실바나스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내용이 될 거라고 예상해볼 수 있죠.

 

실바나스의 행동이나 입장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닌,

기존 게임 및 인터뷰를 통해 뿌려왔던 떡밥을 중심으로 해서

차기 확장팩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플롯을 짜봅시다.

 

i> 공허는 실바나스를 적으로 생각한다.

: 이건 뭐 당연히 가장 큰 전제가 되어야겠죠. 실바나스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는,

실바나스가 공허를 이기기 위한 가장 큰 대적자/조커 카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고,


많은 사람들이 옛적부터 실바나스의 행동을 공허에 대적하기 위해서라고 예측한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생겼는데...


공허가 원하던 대로 실바나스가 전선에서 이탈한 지금,



공허는 어떻게 아제로스를 정복할까라는 부분입니다.

 

ii> 빛과 공허는 본래 같은 실체의 양면이다.

: 여기서 군단 말에서부터 강조되어 오던 떡밥을 하나 떠올려 봅시다.

태초에 나루라는 빛의 존재가 공허의 대척점에 서 있었지만,

그러한 나루는 또한 공허의 존재이기도 하다는 점은 불성 때부터 언급되어 왔으며,

군단 말부터 유독 강조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실바나스의 이탈로 인해 (공허세력 입장에서) 무방비 상태가 된 지금의 아제로스는,

딱히 공허의 침략정도는 받을지언정 심각하게 지배당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거든요?

 

8.3이 대규모 패치라고는 하나, 확장팩이라고 할 정도도 아니고,

공허의 본격적인 침략실바나스의 이미지 세탁이라는 두 개의 플롯을 한번에 다 담을 정도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느냐?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이런 건 어떨까요?

 

빛과 공허는 본디 하나이므로,

빛의 세력에 속한 이들을 한 큐에 타락시킬 방법을 공허 군주쯤 되면 가지고 있다든지.

 

기존에 안두인 타락 떡밥이 있었지만 그럴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8.25까지 안두인은 정신 멀쩡한 빛의 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느조스는 손쉽게 그를 타락시킬 수 (혹은 이용할 수) 있다는 거죠.

 

(특히 실바나스 추종자 엔딩에서 '생명'이라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그들도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라는 대사를 치는 장면이 빛/생명 쪽에 뭔가 뒷배가 있다는 것에 대한 암시일 듯)


 

실바나스를 내쫓으며 어떻게 보면 빛의 승리로,

생명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보이는 8.25의 시나리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아무런 면역도 없이 공허 앞에 맨몸을 드러내게 되었다는 겁니다.


(빛이 공허와 일맥상통한다는 전제하에 빛은 공허를 이길 수 없고,

격아내 퀘스트중 생명을 대표하는 이세라의 자식들이 공허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 생명도 공허를 이길 수는 없어보이죠)

 

iii> 죽음 속성과 포세이큰의 의지

: 실바나스가 퇴장하며 언급했던,

죽음 속성에서 바라본 자신의 관점’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공허와 죽음은 곧장 비슷한 관계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공허가 빛과 엮이듯, 죽음은 생명과 대칭되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범주의 속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죽음의 로아인 브원삼디가 비록 꿍꿍이는 구려보일지언정,

다른 로아들이 그렇듯 제 추종자들을 아끼고 생명에 대한 호의를 보이는 것처럼

 

적어도 죽음 생명과 연결되는...혹은 그것과 순환하는 일종의 싸이클을 가진 무언가라고 할 수 있겠죠.

 

오딘이나 헬리아의 구역에 가면 볼 수 있듯,

죽음이라는 건 적어도 공허처럼 존재의 타락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북쪽마을의 후레자식에게 죽었다 되살아난 실바나스 입장에서 보면..

아니 굳이 실바나스 입장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신과 사후세계가 있는 아제로스 세계관의 주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비록 육신의죽음이 좋은 것은 아닐지언정 공허를 만나 타락하는 것보다는 훨씬 건전한(?) 무언가일 거라는 점에는 이견을 세우기 힘들죠.

 

그렇다면 실바나스가 생명죽여가면서까지자기 군세의 힘을 키운 것도 성립이 가능해집니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8.3의 목표중 하나인 이미지 세탁의 근거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물며 포세이큰이라는 종족이 가진 포세이큰의 (자유)의지라는 종특에서부터 이미 공허에 의한 타락보다는 죽음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죠.

 

 

iv> 그래서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 먼저, 사울팽이라는 대영웅까지 소모해가며 실바나스를 쫓아낸 시점에서, 실바나스와 다시

합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아제로스는 평화속에서 서서히 타락해가고,

돌이킬 수 없는 지점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안두인을 필두로한 빛의 추종자들에게 속삭임이 오기 시작한다든지...

아제로스 연합군이 아제로스의 평화를 위한다면서 힘을 집중시키는데

그 집중된 힘에 공허 한방울 '똑' 떨어뜨린다든지.


공허가 빛에 손을 뻗을 수 있다는 전제만 맞다면 방법이야 무궁무진하겠죠.


어찌되었건 중요한 것은 실바나스가 없기 때문에 그런 '타락'을 막을 방법은 없고,

평소라면 그것을 막을 용사조차도 느조스의 축복을 받고 천진반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타락은 전 대륙을 휩쓸 것이다...



일전에도 이야기했듯,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군단과 연계시키기 위해 만들어둔 대격변

정리하고, ‘빛과 공허의 대립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한 시즌3’을 준비하고 싶을 터입니다.

게임이 출시된지 너무 오래되었고, 쓸데없이 버려지는 구간이 많으므로 최적화를 위해서라도 세계 자체를 리모델링하고 싶겠죠.


그러니 오히려 블리자드는 더욱 연합군의 실패가 커지는 쪽으로 이야기를 끌고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타이밍에 실바나스가 나타나서 세계를 구원할지,

아니면 지금까지완 반대로 세계의 구원에 실패해서 그것 때문에 다음 확장팩의 사건이 발발하는 계기가 될지는

당장 8.3까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라-호드가 대립한다

-> 적이 나타난다

-> 얼라-호드가 연합하였기 때문에 적에게 승리한다

 

라는 플롯을 일부러 비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얼라-호드가 대립한다

-> 적이 나타난다

-> 얼라-호드가 연합하였기 때문에 적에게 패배한다

 

라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음 ㅇㅇ

 

3. 블리자드의 의도는?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의 전개과정을 보면, 분명 아제로스의 구도 전체를 물갈이 하기 위한 떡밥들을 깔고 있습니다.

 

지난 대격변에서 갑작스레 죄다 갈아엎고 욕먹은 경험 때문인지

갈아엎는 과정을 하나의 확장팩으로 내버린 게 아닌가 생각되는 부분인데.

 

8.25에서 드러난 아제로스 연합군의 떡밥이 아무래도 걸리네요.

 

일전에 인터뷰였나 루머였나에서

 

호드와 얼라가 파티를 맺고, 오그리마에 인간 마법사가 돌아다닐 수 있는 상황따위가 언급된 적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실제로 진영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여건이 만들어졌고

(-호 양측 최고수장급들이 전원 비둘기파)

 

두 세력이 추구할 공동의 적이란 것이 등장했으며,

 

각자의 세력 내부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보인다는 시점에서

 

블리자드가 준비하는 시즌3,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스토리라인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진영 싸움이 아이덴티티인 게임었다고 하지만

 

애시당초, 진영간 불균형이 오히려 게임의 수명을 깎아 먹고 있는 시점에서 그 피해를 줄일 방법으로

거시적 대립의 종말(싸이클을 브레이크한다)을 가져오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글쎄요. 뭐 진영간 단순 전면전이 아니더라도 왕좌의 게임처럼 대립국면 자체는 충분히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스토리 메이킹 측면에서 봤을 때도

커다란 두 세력간 대립이라는 구도만으로는 써먹을 수 있는 라인이 너무 뻔하다보니 이야기를 되레 제한한다는 측면에서...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호드 진짜

이래되면 인물이 너무 없는데...;;

Lv16 가드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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