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깊은 곳, 간수와의 결전을 앞두고 실바나스의 마지막 연설)
실바나스:
훌륭하구나, 영웅들이여. 이제 최후의 전투만이 남아 있다.
얼음왕관에서 내가 나락에 발을 들인 순간, 나는 죽음의 차가운 진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죽음이라는 감옥에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죽음은 우리를 모두 데려간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죽음을 맞고 끔찍한 고통의 노예가 될 운명에 놓여 있는 이상, 내게 생명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
텔드랏실, 로데론 전투, 느조스의 공격... 그 모든 죽음을 나는 의미 없게 여겼다. 그들이 어찌 죽든, 결과는 같았을 테니.
하나 너희 산 자들은 이런 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겠지. 그렇기에 나는 홀로 싸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전투를 준비해라, 용사들이여!
...
(간수에게 최후의 레이저를 날리는 실바나스)
실바나스: 간수여! 너는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 내가 죽음을 지배할 것이다!
간수: 그만! 어리석은 밴시여... 내가 네 속셈을 모를 줄 알았느냐?
간수: 너 역시 내겐 도구였을 뿐이다. 넌 역할을 훌륭히 해냈지. 이제 소멸해라!
실바나스: 안 돼! 아직도 이런 힘을 숨기고 있었다니!
???: 실바나스! 버텨 내야 한다!
실바나스: 아서스...?!
???: 제 힘을 받아 간수를 물리쳐 주세요!
실바나스: 너는... 리암?
???/???: 아제로스를 위하여!
실바나스: 바리안! 사울팽!
실바나스: 모두의 힘이... 내게 넘쳐흐른다!
(굵어지는 레이저)
간수: 이럴 수는 없어! 내가 사라진다면... 그들이 이 우주를 삼키고 말...
실바나스: 어둠땅은 이제 자유다!
재판관: 간수의 감시가 없으면 극악무도한 나락의 영혼들이 이 세계를 위협할 것이다. 간수는... 언제나 존재해야만 한다.
실바나스: 그렇게 무거운 짐은 내가 져야만 해... 내 손은 이미 피투성이야....
티란데: 실바나스! 어두운 운명을 손에 쥐고 있지만 그건 네 몫이 아니다!
실바나스: 티란데!...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