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사울팽의 형제 브록시가르 사울팽은 필멸자로서는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암흑 티탄 살게라스에게 작은 생채기를 내며 살게라스의 주의을 돌리는데 성공해 아제로스를 구했습니다.
오그리마에서 바로크 사울팽은 죽음의 힘을 받아 강해진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오로지 본인의 힘과 순수한 무력으로 샬라메인을 이용해 실바나스의 눈가에 상처를 입혔죠. 그 댓가로 목숨을 바치고 호드를 구해냅니다.
이후 실바나스는 일반 필멸자로는 보여줄 수 없는 강력함으로 상처 하나 없이 리치왕 볼바르와 스컬지 군대를 패배시키고 지배의 왕관을
찢어버려(!) 어둠땅으로 통하는 현실의 장막을 산산조각내버립니다.
이렇게 강력한 실바나스는 죽음 그 자체에서 힘을 얻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블리즈컨 당시 유출된 몇 개의 내용은 나락의 간수가 언데드 티탄이 아니냐는 설이 돌았고 컨셉 아트를 보아도 그렇게 여겨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티탄과 유사성이 보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실바나스는 간수와의 계약을 통해 언데드 티탄의 힘을 받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바나스가 앞으로 얼마나 더욱 강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만 티탄의 힘에 맞서 실바나스에게 상처를 준 사울팽의 입지는 차후 실바나스가 더더욱 강력하게 나타날수록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울팽 가문의 두 형제는 티탄이라는 저항할 수 없는 강대한 힘에 맞서 싸운 필멸자란 점에서 마치 끊임없는 공포와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아제로스를 지켜온 필멸자 영웅(플레이어들)을 기리는 블리자드의 작은 찬사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