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에 처음 시작했다가 지금은 접은 뉴비? 입장에서의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그런데 100% 후기라기보다는 후기 1%에 왜 와우를 접게 됐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이유 99%에 가깝습니다기껏해야 몇달 하고 접은 뉴비의 개소리이니 반박시 무조건 님들 말이 맞습니다.
1. 그래픽
3줄이하요약 : 그래픽은 고인물 분들이 걱정할 정도로 나쁜 편은 아님, 뉴비들도 여러 그래픽 게임들을 많이 접해봐서 적응하기 쉬움
뉴비를 설득하는 고인물 분들을 보면 캐릭터들이 못생기고 그래픽이 별로인 걸 단점인 것처럼 말씀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의외로 그래픽은 별 진입장벽이 되지 않습니다.
뉴비라고 해봤자 전부 다 실사풍의 초 고퀄리티 게임만 해왔던 것도 아닙니다.
누구는 원신을, 누구는 메이플 스토리를, 누구는 로스트아크를 하다 왔겠죠.
와우도 적응되면 캐릭터들의 의외로 예쁘거나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 배경은 봐줄만 합니다.
다만 많은 스트리머들이 호드이기에 스트리머를 보며 시작한 뉴비들은 호드를 하게 되는데 호드의 칙칙한 그래픽은 진입장벽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이제 호드나 얼라나 구별할 필요가 없다면 뉴비에겐 그나마 화사한 스톰윈드를 보며 와우 세계관에 빠질 수 있게 얼라로 추천하는 분위기가 있으면 좋겠어요.
2. 스토리
3줄이하요약 : 스토리 전달력이 안 좋음, 네임드가 아닌 NPC들의 서사가 부족함, 처음 보는 네임드들이 자꾸 아는 척 해서 몰입이 깨짐. 카드가가 누군데?
와우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스토리 만큼은 항상 뛰어나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만
솔직히 와우의 스토리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는 스토리의 전달방식이 너무 형편없습니다.
그 중 가장 실망한 부분은
용군단 초반에 플레이어에게 이것저것 안내해주면서 함께 다니는 센드락스 라는 npc가 있습니다.
사실상 용군단에 처음 진입 후 처음 접하는 npc이기도 하고 함께 다니면서 친근감도 많이 쌓이게 되는데 이 npc가 알을 지키기 위해 희생합니다만 이후로 그 어떤 인물도 이 센드락스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센드락스라는 영웅의 희생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여기서 뭔가 쎄함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내부전쟁까지 스토리를 진행하며 느꼈지만 그동안 수많은 오픈월드나 온라인게임들의 스토리를 즐기면서 느낀 재미가 와우에는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A라는 인물을 구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B라는 NPC와 함께 C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몬스터들을 만나지만 마침내 A를 만나게 됩니다.
B : A! 마침내 당신을 찾았군요! 무사한가요?
A : 구하러 오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윽..
B : 상처를 입었군요. 용사님, 주변에서 회복키트를 찾아서 A를 회복시켜주세요.
(주변에 4~5개 정도 있는 회복키트를 집어 A에게 사용함)
A : 감사합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이리로 오시죠. 숨어있으면서 C 지역을 장악한 몬스터들의 본거지를 발견했습니다.
B : 그렇다면 우리 함께 저 몬스터들의 우두머리를 쓰러트려 C를 해방시킵시다!
A : 갑시다! 용사님과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어요!
이게 와우의 방식이라면 다른 게임들은
A라는 인물을 구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B라는 NPC와 함께 C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몬스터들을 만나지만 마침내 A를 만나게 됩니다.
B : A!
A : B.. 용사님도 함께 오셨군요.. 윽..
B : 피를 너무 많이 흘렸어요! 저희가 더 빨리 왔어야 했는데...
A : 괜찮습니다.. 이 정도 상처 쯤은 이겨낼 수 있어요.. 그보다...
B : 무슨 소리예요! 일단 지혈부터 하세요. 용사님, 주변에서 붕대로 쓸만한 걸 찾아주시겠어요?
(천조각들 사이에서 그나마 깨끗한 천을 발견해 가져온다)
B : 이거면 될 거예요. A, 아프겠지만 조금만 참으세요.
A : 윽.. 감사합니다. 이제 좀 살 것 같네요.. B, 용사님, 이제 이걸 봐주세요
B : 지도? 여기에 표시된 건 뭐죠?
A : 숨어지내며 발견한 몬스터들의 본거지입니다. 여기에 잠입하여 함께 우두머리를 쓰러트리면 C를 해방시킬 수 있을 거예요
B : 안 돼요! 당신은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우선 상처부터 회복해야 돼요.
A : 여기서 지체할 수록 더욱 어려워질 거예요. 제 몸 하나는 간수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 : 제가 전방을 책임지겠습니다. A는 후방에서 지원만 해주세요.
B : 용사님 말이 맞아요.
A : 알겠습니다.. 대신 이걸 받으세요.(퀘스트 소모아이템 제공)
B : 네, 그럼 이제 시작해보죠.
이런 느낌입니다.
결국 제가 멋대로 상상한 부분이지만 아마 와우 고인물 분들도 차이를 알 수 있을 거예요.
와우는 플레이어들에게 인물 하나하나에게 몰입할 수 있는 서사를 제대로 부여해주지 못합니다. 캐릭터들의 대화로 해당 캐릭터들의 성격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합니다.
이러니 중간 과정에서 뉴비들은 스토리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하고 지루하다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면 네임드 NPC를 만나게 되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가?
그것도 사실 아닙니다.
지금까지 와우를 쭉 즐겨오신 고인물 분들이라면 당연히 느끼지 못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네임드 NPC들이 플레이어를 이미 알고 있다.
입니다.
네, 저는 처음 만나는 인물이 이미 저를 엄청 대단한 용사로 취급해줍니다. 이미 저와 수많은 전장을 오가며 함께해 온 전우이며 저로 인해 세계를 구원받아 절 따릅니다.
제가 이 와우 세계관에 들어온지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물론 그동안 수많은 확장팩들이 있었기에 그냥 '아 이전 스토리에서 만났던 애구나..'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최소한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이고 나와 어떤 관계인지 정도는 설명이 되어야 할텐데 그런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극대화되는 NPC가 바로 카드가입니다. 얜 대체 뭡니까?(사실 저는 킹무갓키로 이미 알고 있지만 뉴비 입장에선 진짜 듣보잡)
원신 이라는 게임을 예로 들어보면
원신은 일정 주기마다 이벤트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그 이벤트는 기간이 지나버리면 다시는 즐길 수 없게 종료되어 버리죠. 그런데 보통 그런 이벤트에 다음 버전 신캐릭터가 등장해 플레이어와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는 그 이벤트를 즐겼고, 다른 누구는 이벤트를 즐기지 못했을텐데 어떻게 될까요?
다음 메인 스토리에서 해당 신캐릭터를 만났을 때 이벤트를 즐긴 플레이어는 해당 캐릭터가 아는 척을 하고,
이벤트를 즐기지 못한 플레이어는 해당 캐릭터가 처음 만난 것처럼 행동합니다.
즉 플레이어의 진행도에 따라 NPC의 대사가 다르게 출력되는 겁니다.
또한 부득이하게 처음 만났음에도 이미 스토리상 서로 아는 사이일 경우 그 캐릭터가 누구고, 나와 어떤 관계였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짧게 툴팁이 나와 플레이어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이걸 와우에서는 못 하고 있는 겁니다.
새로 시작하는 플레이어들은 자기가 하는 게임의 세계관에 몰입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게임이 자꾸 과몰입 방지턱을 제공해줍니다.
또한 크로미의 시간여행도 조금은 문제가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 확장팩의 스토리를 밀고 있는데 일정 레벨이 됐다고 스토리를 갑자기 중단시키고 강제로 용군단으로 보내버리는 부분은 솔직히 진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과거 스토리라도 나름 어느정도 몰입해서 밀고 있는데 거의 엔딩 직전에 끊어버리는 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3. 뉴비가이드
3줄이하요약 : 뉴비가 알아먹기 힘들거나 뉴비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뉴비가이드들이 많아 뉴비들이 게임을 배우기 어렵다.
뉴비 입장에서 와우의 컨텐츠나 시스템들을 공부하기 위해 이런저런 유튜브나 강좌글들을 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은 뉴비가 아니라 자기들과 같은 고인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뉴비가이드를 만드는 구나. 라는 것을요.
영상으로 제작된 가이드들을 보면 채팅창이나 덧글에 전부 고인물들의 반응들 뿐입니다.
와우 쪽에선 가장 유명한 유튜버 분들의 뉴비가이드들도 봐왔습니다만..
뉴비들은 모르는 와우 용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써가며 설명하거나(최소한 주석으로 해당 용어의 뜻을 설명해주는 경우가 적음) 정말 뉴비를 위한 것이 아닌 고인물들을 위한 것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설정 들어가서 QW와 AD 조작키를 바꿔라.
이건 사람마다 컨트롤 하는 성향이 다름에도 그냥 무작정 바꾸라고 설명합니다. 제안이나 권장이 아니라 '반드시'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유튜버분들이 많습니다.
설정 들어가서 아이템을 자동 파밍으로 바꿔라
정말 처음 하는 뉴비라면 자기가 먹는 아이템이 뭔지 설명 정도를 읽어보며 천천히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동파밍으로 먹어버리면 내가 이 아이템을 언제 어디서 먹었는지도 모를 거예요. 게임에 어느정도 적응한다면 자동파밍해도 괜찮지만 정말 와우를 처음 시작하는 뉴비에게는 맞지 않는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 채팅에서 나오고 월드 채팅으로 바꿔라
분명 뉴비인데 초보자채팅에서 나오라는 팁이 대체 팁이 맞기나 한 걸까요?
자기가 굳이 질문하지 않더라도 다른 뉴비분들이 질문하고 누군가가 답변하는 것들을 흘겨보면서 배우는 것들도 많습니다.
쐐기가 어떻고 골팟이 어떻고 메즈가 어떻고...
뉴비 가이드인데 당장 스토리나 밀면서 적응해야 될 뉴비들에게 만렙 이후의 컨텐츠들을 억지로 주입시키는 가이드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러면 뉴비들은 오히려 너무 복잡해서 적응하기 힘들어져요.
이러면 누군가는 말씀하실 겁니다.
그거 다 권장이고 제안 정도의 팁이지 필수가 아니다. 그런 가이드들도 적당히 걸러 들어야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해당 가이드들을 만드는 분들은 저런 것들을 '필수'라고 말하기 때문에 뉴비들이 걸러듣기 힘들어지는 겁니다.
예시로 쓴 저 팁들은 그냥 인벤 어디서 아무나한테나 들은 팁이 아닙니다.
배틀넷을 키고 와우 창에 들어가면 바로 뜨는 유명 유튜버들의 처음 시작하는 뉴비 가이드 등에서 나온 것들 입니다.
4. 에드온+설명부족
3줄이하요약:에드온과 게임 내 기능들이 뉴비가 적응하기 힘든 구조로 되어 있음
와우의 필수인 에드온. 하지만 누군가는 에드온이 필수가 아니라 그럽니다.
요즘 와우가 정말 많이 좋아져서 에드온을 설치하지 않아도 컨텐츠들을 전부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고요.
그런데 절대 아닙니다. 어딜 누군가와 함께 가려고 해도 에드온이 필수고 내가 보는 모든 유튜버들은 전부 에드온을 잔뜩 깔아두고 하고 있습니다.
내가 딜이 부족한가? 내가 제대로 와우를 하고 있는 건가? 남들과 비교되기 시작하며 에드온은 권장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에드온을 한 번 하려고 하면 대체 뭐부터 건들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수많은 에드온 가이드들이 있고 에드온 중에도 필수로 설치해야 되는 것들만 설치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가 문제죠.
내가 설치한 이 에드온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릅니다. 그걸 알려주는 사람은 없어요.
에드온 설치 후 이걸 어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뭐 바를 옮기고 키우고 줄이고 무슨 소리를 넣고 무슨 기능 넣고 빼고 이런 거 다 개판입니다. 내가 에드온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조차 알 방법이 없어요. 가이드들을 봐봤자 하다보면 적응된다. 식으로 퉁쳐버리는 가이드들이 많습니다.
에드온이 적응하기 힘들어 에드온 없이 하려는 뉴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와우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이놈의 와우는 설명이라는 걸 제대로 해주지 않습니다.
처음 캐릭터 만들었을 때 간단한 튜토리얼 이후 그 어떤 것도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기능적으로는 뉴비 친화적으로 제작된 것은 맞으나 그 뉴비가 해당 컨텐츠에 진입하기 위한 설명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정말 많은 뉴비들이 스킬창 추가도 모르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스킬은 오질나게 많아지는데 스킬창은 부족해지고.. 심지어 레벨업으로 스킬을 배워도 스킬창이 꽉 차서 스킬을 배운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놈의 특성.. 특히 이 특성에서 일부 스킬의 효과를 변경시키는 특성의 경우 해당 스킬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A 스킬을 A-1 특성으로 B스킬로 변경함, 그리고 A-2특성을 배울 때가 되었는데 A-2특성 설명에는 A스킬명만 나옴, 내 스킬창에는 A스킬은 존재하지 않고 B스킬만 존재함. 그러나 B스킬로 바꾼지 오래되거나 A가 B로 바뀐 걸 자각하지 못해서 A스킬만 찾으려고 함.
이런 경우 입니다.
고인물의 경우 별 문제가 안 되지만 아직 게임에 적응 중인 뉴비는 이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5. 너무 많은 퀘스트
3줄이하요약 : 뉴비 입장에서 지나치기 힘든 서브퀘들이 너무 많고 뭐가 중요하고 아닌지 구별하기 힘들다
개인적으로 퀘스트가 많은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많아도 너무 많아요.
문제는 이 많은 퀘스트 중에서 내가 해야되는 필수퀘가 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누군가는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 거 하면 된다. 누군가는 저기 방패모양의 퀘스트를 진행하면 된다 이러는데
이 방패고 나발이고 제대로 구별되지도 않습니다. 저는 퀘스트가 많은 걸 좋아하지만 정말 많은 뉴비들은 이렇게까지 많은 걸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퀘스트들 중 대부분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퀘스트라는 걸 게임 내에서 알려주지 않기에 더욱 문제입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그 퀘스트 안 해도 돼요. 방패 모양 퀘스트만 하시면 돼요.'라고 알려주기 전까지 뉴비들은 모든 느낌표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옆에서 알려주는 누군가가 나오기도 전에 '이게 지금 뭐 하는 거지?'라며 게임을 꺼버리는 거죠.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은 내가 해야되는 메인 퀘스트만을 강조해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서브 퀘스트들은 메인퀘랑 확실하게 구별될 수 있도록 보여주죠. 또한 대부분의 서브퀘들을 메인퀘 주변에 적절하게 배치하여 메인퀘를 하면서 서브퀘를 자연스럽게 밀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와우는 메인퀘 주변에 서브퀘 3~4개정도 배치하는 것 까진 좋은데 메인퀘 주변이 아닌 곳에 100개의 퀘스트를 배치해둔다는 거죠..
그치만 게임에 적응하고 나면 그 100개의 퀘스트는 그냥 무시해도 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어차피 네임드들은 메인퀘에만 나오고 저 서브퀘들은 무시하면 되지~ 라고 말이죠.
그러다 우연히 메인퀘랑 상관 없는 지역을 지나치다 우연히 서브퀘 느낌표를 달고 있는 NPC를 봤습니다.
카드가가 있더군요.
아니 쟤가 왜 여깄어?
이 모든 것들을 극복해내면 와우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겠지요.
그러나 찍먹하려는 뉴비들 입장에선 그 것들이 너무나 높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와우 말고도 할 게임이 많은 뉴비 입장에서 굳이 와우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요즘 와우가 인기라더라. 하고 시작해봤자 다들 아시겠지만 와우가 인기라는 분위기는 3개월 이상을 못 갑니다.
다른 뉴비들도 많이 봐왔지만 대부분이 3개월을 넘기지 못하더라고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아니 이 정도도 적응 못 하는 게 말이 되나?
여기서 더 쉽게 하는 게 가능하기나 할까?
그런데 대부분 게임들이 그걸 합니다.
최대한 플레이어들이 진입하기 쉽게, 적응하기 쉽게 만들어줍니다.
그렇게 다 떠멱여주는 게임이 뭐가 재미있냐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지만 이런 시스템적인 부분은 최대한 떠먹여주는 게 맞습니다.
소울라이크 게임들이 재미있는 이유가 게임이 어려워서지 게임 시스템에 이해하기 어려워서 재미있는 게 아니잖아요?
와우는 이미 여러차례 뉴비 친화적인 패치를 하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뭔 확장팩 패치할 때마다
뉴비가 시작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게임에 정착한 플레이어는 많지가 않죠.. 결국 깔짝 하다가 떨어져 나갑니다.
저도 몇달 동안은 정말 재미있게 했지만 결국은 나가떨어지더라고요...
이제와서 접은 뉴비가 할 말은 아니지만 와우가 정말 재미있었기에 더더욱 아쉽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