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 삶의 이유 불금.
사귄지 100일이 갓 지난 여친과 예약해둔 하이카라야 선술집을 뽈레뽈레 갔음.
월급도 들어왔겠다.
얼마전에 내 생일이었는데 선물도 받았겠다.
원래 술집가면 가장 싼 술 시키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사케중에 좀 비싼거 시켰음.
달달하드만 아오...
뒤가 무지 깔끔하니 기분좋게 취했음.
안주 먹어가며 풋풋한 서로의 리즈시절 얘기들을 나누며 웃고 떠들고 있었는데
하이카라야 문이 어떻게 생긴지 아는 사람들은 알거임
룸형식인데 중앙탁자가 통로에 딱 붙어있고 오픈되어 있다는거.
왠 X발놈이 곱게 지나다가다 우리의 사랑에 토를 끼얹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X발새X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어샐러드에 안보이던 베이컨조각이 어디서 나왔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내가 거기 휴대폰+지갑+담배 콤보로 올려놨는데
다행히 휴대폰은 지갑 담배와 폰케이스가 커버해줌 문제는 여자친구 기분이 개셧다운 됨.
우리 여성님 폭팔직전...한성깔함...
날 쳐다봄.
삘이 왔음.
'야 이 X봉새야 남친이라는놈이 왜 벙쪄있어 처리안해?'
ㅇㅋ 간파했음
나도 눈빛으로 졸라 시크하게 답장보냄
'녜! 여친님^0^!'
바로 이생키한테 한마디 하려는데 얘 막 지랄 니멋대로 두더디스코 시전중.
뭐라 중얼거리는데 이생키 뭐 주술사인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옆에 있던 물병이 토템으로 오버랩된건 나도 좀 취했던 듯.
지나가던 종업원이 재빠르게 수습을 하기 시작함.
한명 더 부르고 잠시 나오라고 부탁하더니 닦기 시작함..
근데 이놈 갑자기 제 갈길을 가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테이블이 휴게소냐 개X끼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게 입장에서는 빨리 수습해야하니까 종업원 중 한명은 주술사 친구 데리러 갔음.
대각선 방이었네?
어라 근데 종업원이 왜 뭘 챙겨나와.
챙긴게 그 주술사랑 같이온 놈.
그ㅅ끼도 주술사.
쓰랄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늑변해서 네발로 기어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상황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봤던 우리 둘은 쓰랄성님이 기어나오는 장면에서
개폭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남은건 내 지갑....
폰케이스와 지갑이 여친님한테 선물받은 것.
폰케이스는 그래도 하드한거라 문제 없었음.
문제는 지갑.
그게 일반 민자 지갑이었으면 닦아내면 그래도 깨끗했을텐데.
사피아노 패턴(사선으로 모양나있음)으로 되어있어서 닦아내니까
(여기서 약험)
그 사선 모양 안쪽으로 건더기가 채워지고 막 갈아지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업원 나 쳐다보면서 당황하더니 자기 방향쪽으로 안보이게 가리고 닦아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바깥쪽은 코팅인지 되서 괜찮은데 안쪽엔 이미 po얼룩wer.
이걸 어찌할까 여친 눈치보다가 보다 못한 여친님이 안에 내용물 빼주고
손수 지갑을 쓰레기통에 버려주심..
그리고 쿨하게
'어우 오빠 얼른 나가자'
그리고 우리 둘은 얼른 나가서 좋은 곳으로 갔음.
오늘 아침 여친님한테 문자옴.
지갑 다시 사주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는 지갑 브랜드 추천좀.
내가 이 고민하나 쓰겠다고 저 앞에걸 다 씀.
여친이 사줬던건 매니퀸이라는 브랜드인데 잠깐 써봤지만 나쁘진 않았음.
괜히 다른 브랜드 사달랬다간 여친이 삐질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함.
비슷한 가격대로 추천 부탁 5~8만원 사이 브랜드.
아! 사피아노 패턴 좋아함ㅋ
갠적으로 헤지스 보고 있는데.
이외에 괜찮은거 있음 추천 부탁 굽신~
트랄여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