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아레쉬는 약 10만 년 전에 파괴되었다. 이는 곧 우리가 알고 있는 필멸자들의 문명 중 가장 오래된 문명이라는 의미다.
잘아타스는 본래 필멸자였으며, 그녀의 세계 또한 크아레쉬 이전 어느 시점에 디멘시우스에 의해 파괴되었다. 잘아타스는 사실상 디멘시우스의 실버 서퍼가 되었고, 그의 전령으로서 세계들을 파괴하는 일을 도왔다.
크아레쉬에는 세계혼과 소통하던 사제단 ‘오라클(Oracles)’이 존재했다. 그들은 세계혼을 “무자비한 자 크아레쉬(K'aresh the Merciless)”라 부른다. 오라클은 주요 퀘스트 및 레이드 이후의 에필로그에도 등장한다. 크아레쉬의 일부는 여전히 살아 있다. 던전 도감에 따르면 그의 마지막 조각은 검은 심장 속에 있으며, 이는 디멘시우스의 현현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중개자는 죽은 에테리얼이 아니다. 그들의 외형은 어둠땅에서 생존하기 위한 특수 구속복일 뿐이며, 여전히 살아 있고, 끝없는 어둠 (Great Dark) 대신 어둠땅으로 도망친 것뿐이다.
연합왕 살라다르(우리가 황천의 폭풍에서 처치했던 인물)는 오래전 디멘시우스와 어떤 형태로든 계약을 맺었다. 그는 부활하여 어둠수호병의 지도자가 되었고, 이번 레이드 보스로 등장한다.
디멘시우스가 침공했을 당시, ‘라벨(Ravel)’이라는 집단이 그를 물리치기 위한 "정통적이지 않은" 방법을 연구했다. 공간 방랑자와 베나리는 이 집단의 일원이었다.
라벨은 ‘레쉬 리본(Reshi ribbons)’이라는 강력한 힘을 지닌 특별한 천을 보유했다. 잘아타스는 이 리본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디멘시우스를 배신할, 즉 이 천을 이용해 그를 죽이고 도주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녀는 라벨과 협력해 이를 실행에 옮겼고, 레쉬의 리본은 새로운 망토로 재탄생한다.
잘아타스는 이 리본을 이용해 에테리얼들을 에너지 형태의 존재로 변화시켰다. 라벨은 그녀가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으며, 자기 종족을 위한 선택이라 여기고 그 사실을 은폐했다.
결국 디멘시우스를 죽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서 라벨은 디멘시우스가 아닌 크아레쉬를 파괴했다. 즉, 디멘시우스를 영원히 제거하기 위해, 디멘시우스를 막을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들의 세계와 세계혼을 희생한 것이다. 그러나 라벨은 실패했고, 그저 디멘시우스를 끝없는 어둠 전역으로 흩어놓는 데 그쳤다. 우리가 아웃랜드에서 마주쳤던 디멘시우스는 그런 조각 중 하나였던 셈이다. 살라다르는 디멘시우스를 추적한다는 명분으로 이 조각들을 모으고 있었으며, 그의 진짜 목표는 완전한 공허 군주를 되살리는 것이었다.
잘아타스는 디멘시우스가 배신의 대가로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를 막기 위한 임시 동맹의 일원으로 우리와 협력한다. 또한 그녀는 아제로스를 파괴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디멘시우스가 현신하면 아제로스가 그의 첫 목표가 되어 행성을 파괴해버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누구도 잘아타스를 신뢰하지 않는다. 모두는 디멘시우스가 쓰러지자마자 잘아타스가 배신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분명 그렇게 할 것이고). 그래도 그녀가 자신의 생존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점에서, 디멘시우스와의 전투에는 협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퀘스트라인 전반에서 그녀는 가능한 한 모든 인물들을 조종하려 한다. 오라클의 일원들에게는 크아레쉬가 아직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그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이고, 플레이어 역시 그녀의 조종 대상이며, 베나리와 공간 방랑자 사이를 이간질하고, 공간 방랑자와 알레리아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기 위해 라벨이 했던 짓 (*크아레쉬를 파괴한 게 사실 디멘시우스가 아니라 공간 방랑자 일행이었고, 그 책임을 디멘시우스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것인 듯?)을 폭로한다. 그리고 레이드에 진입하기 직전 컷신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었다는 듯한 오만한 미소를 짓는다.
악마사냥꾼 보스는 사이드 퀘스트에 연관된다. 이 악마사냥꾼은 일리단이 지옥 에너지를 다루듯 공허를 다루는 법을 배우려 하고, 그와 함께하는 공허 엘프는 일리다리의 비밀과 수련 방식을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악마사냥꾼은 너무 자만한 나머지, 공허를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공허에게 잠식당하고 만다.
메인 퀘스트라인은 어둠수호병이 디멘시우스를 부활시키는 것을 막는 내용이며, 잘아타스가 모든 이들을 디멘시우스의 존재에 저항할 수 있게 변화시키기 위해 레쉬의 리본을 회수하는 것을 돕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주요 음성과 애니메이션
(아마 막페에 검은 심장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디멘시우스)
(아마 디멘시우스 사망씬)
진정으로, 마침내... 만물의 포식자가 쓰러졌다. 나의 세계여, 나의 동족이여... 우리가 드디어 복수를 해냈다.
(목소리로는 누군지 모르겠음 공간 방랑자인가?)
잘아타스: 이 승리를 너무 오래 즐기지는 마세요. 디멘시우스가 패배하면서 검은 심장도 붕괴하기 직전에 놓였으니. 내가 길을 열어서 여러분이 탈출할 수 있게 해드리죠.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제가 이쪽에 남아있어야만 해요.
알레리아: 그 말은 곧 네가 이곳에 갇혀 버리게 된다는 거고. 참으로 이타적인 행동인걸.
잘아타스: 어떤 희생은 불가피한 법이지 않겠어요. 하지만 안심해요, 알레리아. 전 언제나 살아남을 길을 찾아내니까요.
(그렇게 잘아타스는 남은 모두를 검은 심장 밖으로 탈출시키고 혼자 그곳에 남게 되는 모양입니다.)
------------------------------------
그 외 이것저것
(처음 요약문에서 언급됐던 레이드 보스로도 나오는 공허 악사의 말)
공허 악사가 쓰는 스킬들
공허 탈태
(디멘시우스가 삼킨 대상에는 또 다른 약한 공허 군주들도 있었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