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게임 아이디 : 하이잘 얼라이언스 오벨릭스 (이전 세나리우스)
테라인벤에도 이런 것과 비슷한, 막피는 컨텐츠가 아니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1. 게임적으로 볼 때
게임에서 핵심적 역할 하는 NPC도 자신이 선택해서 살상을 멈춘 것 처럼
(ex. 호드 아이트리그 : 대전쟁 때 드레나이 아이들의 죽음에 충격받아 소,돼지를 먹지 않음)
게임 내 플레이어도 그럴 선택권은 주어져야 한다는 거죠. 그만큼 중요한 존재라는 거죠
(게임 내 플레이어는 성기사 대장정에서 보듯이, 매우매우 중요한 NPC의 아바타입니다. 대체 불가능의 존재)
그리고 일부가 전쟁을 할 때 일부는 그들을 서포트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지냈고
호드라 해서 항상 얼라에 적대적인 행동만을 취한 것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서로 이용한 관계인 이상
(ex. 드군 어둠달 골짜기 맨 하단 섬의 렉사르가 얼라에게 초록색으로 보임)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영구히 적대적인 관계라는 설정을 억지로 밀어붙이기도 뭔가 이상합니다.
이미 발리라라는 개인의 선택을 중요시한, 중립적인 케릭터도 나왔구요.
이전 확팩들에서는 개인보다 집단이 더 우선시되며, 자연스럽게 얼라와 호드를 위해 하고 개돌하는게
당연스러웠지만, 이제는 우두머리가 죽던말던 내 할일만 하자는 생각이 더 강해진 것이죠.
(2018년 얼라 우두머리 처치 업적보면 "싸울팽이 죽은척 할 때까지"라고 나옵니다)
공허의 군주들이라는 떡밥을 제시했고, 외부의 힘을 빌려 한 진영의 힘 만으로 해결하려다가 어떤 파국을
맞는 지는 가로쉬가 보여주었으니, 아마 이후 확팩은 서로 싸우고 ,또 힘을 합치고 이런 식이 반복될 것 같네요.
그래서 게임 상으로 보면 스토리의 핵심인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 현실적으로 볼 때
게임 할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ex.야근, 퇴근 후 2~3시간, 대학 종강 후 방학만) 그 시간을
무덤에서 뛰는 것과, 시체지키기로 고통받기 싫은건 누구나 당연히 납득하실 겁니다.
PvP가 어쩔 수 없이 당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입장의 분들은
당하는 분들의 시간낭비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주셧으면 하네요.
와우의 세계 속에서 죽는 것 조차 내가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간주할 지
아니면 시간낭비로 여기는가에 대한 두 개 중 하나 선택의 문제이며
어떤 입장을 택할지는 위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선택입니다.
어느 한 쪽이 잘못된 것이 아니란 겁니다.
내가 이 자식을 말타고 날아가는 중에 내려가서 한대 톡치고 다시 말타는건 내 자유지만
나는 저 케릭터를 플레이 하는 사람을 배려하여 그럴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하는게
현 상황에서 호드를 굳이 치지 않는 사람들의 선택이구요.
내가 게임을 하면서 지나가는 모든 적 진영을 건드리겠다. 이건 게임이니까 ok? 하시는 분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의 즐거움을 택하신거니 자연히 타인도 그 분들을 배려할 필요는 없겠죠.
전자의 분들은 : "아 저 ㅄ 무덤에서 뛰면서 졸라 욕하겠네 낄낄 뺑이쳐라" 하는 즐거움을 찾으시려 하는거고
후자의 분들은 : " 간단하게 죽이고 시체 지키고싶은 데 시간이 아까워서 참는다"는 것이구요.
어느 쪽이 잘못된건가요?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냥 개인의 선택에 따른거죠.
나만 배려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방도 배려할지 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이 주제가 화두가 되는 것이 좀 이상해 보이네요.